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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조선을 위한 변명
선이란 무엇인가
설지
BOOKK(부크크) 2019.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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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서문

1부 『묵조선을 위한 변명』

선종이란 무엇인가
돈오에 관하여
돈수에 관하여
깨달음과 번뇌
불이와 무아
묵조선
조동종과 도겐
심신탈락
견문각지
현성공안
지관타좌
마치며

2부 『조사어록』

수증일여
판도화
보권좌선의
현성공안
좌선의
좌선용심기

저자 소개 1

스무살, 친구가 죽었고 나는 죽음을 두려워했다. 죽음에 대한 몸부림이 나를 절로 가게 만들었다. 머리를 밀고, 먹물옷을 입고, 선원에서 좌선을 하며 때론 글을 쓰기도 한다. 저서로는 『인생의 허무함에 관한 논고』, 『참선일기』, 『묵조선을 위한 변명』, 『나는 어째서 중이 되었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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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00쪽 | 128*188*20mm
ISBN13
9791127263089

책 속으로

묵조선은 수행자의 모든 것을 -막연하게- 열어버린다. 단지 앉아있음을 통해서, ‘막연함’을 통해서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자’를 지워버린다. 간화선 수행은 깨달음을 겨냥해 화두를 참구하기 때문에 묵조선보다 매우 효율적이지만, 반대로 깨달음을 얻으려하는 ‘생각’이 바탕에 깔려있음을 극복하기가 쉽지 않다. 여기서 묵조선의 ‘막연함’은 깨달음을 얻으려는 ‘생각’을 미끄러트린다.
--- p.80

조동종에서는 수행과 깨달음이 다르지 않기 때문에, 깨달음을 염두하지 않고 다만 수행에 전력을 다할 뿐이라고 이야기한다. 조동종의 선승들은 수행을 통해 ‘선의 문턱’을 넘었을지라도 여전히 수행을 한다. 예외는 없다. 일상이 곧 수행이고 수행이 곧 일상이라지만, 조동종에서의 일상과 수행은 오직 좌선이 중심이 된다. 조동종에서는 어째서 이토록 좌선을 강조하는 것일까?
--- p.84

중국에서 선을 배우고 빈 손으로 돌아온 도겐 선사에게 사람들은 물었다. “당신은 무엇을 배우고 오셨습니까?” 도겐은 답했다. “‘눈은 가로로 놓여있고, 코는 세로로 달려 있다.’ 이것을 깨닫고 왔을 뿐입니다.”
--- p.96

지관타좌를 시도하는 많은 이들은 잡아야 할 ‘대상’이 없기 때문에 혼란에 빠진다. 머릿속을 배회하는 수많은 생각들을 붙잡고 있거나, 혹은 이전에 참구했던 화두를 떠올리거나, 혹은 코를 드나드는 숨결을 관찰하거나, 지관타좌를 시도하는 많은 수행자들은 곧잘 ‘대상’에 빠지고 만다.

---- p.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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