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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만 있기 9
기차 안에서 13 어항 18 거울과 너 21 마치 다 아는 것처럼 25 만약에 29 복낙원 33 단어를 엮는 일 34 이제는 너무 늦었다 36 수많은 우리 40 캐리어를 끌고 다니는 여자 42 새로운 인생 46 초여름 51 Remember when 53 구원의 손길 57 그렇게 10시가 지나고 58 내면의 미로 63 계획을 지키는 일 65 전부 네 곁에 머물러 있다 68 절대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을 것 71 부표를 지나 저 멀리 72 걸어서 74 인생은 오르막길 79 정숙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85 이상한 방 87 하늘을 날다 88 휴한기 91 책상이 말을 할 수 있다면 95 파란색 환상 99 최고의 피난처 100 껍데기 안에서 흥얼거리며 103 매일 밤마다 106 탯줄 109 소박한 소망 115 모든 게 다시 시작이다 117 이 일요일 120 유혹 123 삶의 조각들이 딱딱 들어맞을 때 125 네가 있어야 할 곳 127 삶을 사랑했던 곳 128 저자 소개 131 |
Eva Armi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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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를 주는 나만의 아름다움을 찾아서
행복을 그리는 화가 에바 알머슨을 일상을 쓰는 작가 에바 피규어의 시선에서 바라본다. 전 세계로 활동 영역을 넓힐 정도로 재능 있는 화가이기 전에 한 사람으로서의 에바를 관찰한다. 너를 보고 있으면 네가 보인다. 수많은 그녀가 보인다._본문 21쪽 에바의 취미는 수영이다. 편히 잠을 잘 수 있는 나만의 시간을 염원하며 연애할 적의 설렘을 간직한 사람이다. 음악 감상을 좋아하며 노모의 건강을 염려하는 평범한 딸이다. 아이의 성장을 지켜보면서 자신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기도 하고 아이의 미래를 예측하기도 한다. 마음에 들지 않는 게 있어도 남에게 싫은 소리 못 하는 소심한 성격이다. 떠나고 싶어도 자신을 잡는 많은 일이 있어 돌아오고 만다. 어릴 때부터 책을 좋아하더니 지금도 노트에 짧은 글귀를 적기도 한다. 책상에는 책이 한가득 쌓여 있다. 백화점에서 부모님이 불만을 접수하러 가면 자신은 서점에서 책을 읽었다. 참을성이 없어서 버스가 오지 않으면 걸어가기도 하고 급한 상황이 아니면 택시를 타는 일도 없다. 거리를 걸으며 아이디어를 얻기도 한다. 굳이 캐리어를 가지고 왔다갔다하는 것도 그런 습관의 연장선일까? 물론 캐리어 안에 든 것도 책이다. 자유란 신발 밑창이 닳을 때까지 세상을 마음껏 돌아다니는 것이다._본문 76쪽 기차, 그네, 책상 등은 그녀에게 자유와 안식을 주는 장소다. 누구의 방해도 없는 곳에서 자기만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소원이다. 그 바람이 언제 이루어질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그녀가 어딜 가든 가족에 대한 사랑은 항상 딸려갈 것이다. 어른이 되면 언니가 쓴 책을 팔겠다던 동생, 뜨개질을 잘 하시는 어머니, 영롱한 두 눈을 가진 아이, 평생을 함께할 인생의 동반자. 그 외에 많은 사람이 에바의 곁에 있을 것이다. 에바가 생각하는 아름다움이란 무엇일까? 그녀를 둘러싼 사람, 환경, 살아온 발자취. 책에 기술된 모든 순간이 에바의 삶에서 아름다운 순간은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