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챈티클리어는 두 날개를 세차게 퍼덕였어요. 그러고서 발끝으로 한껏 곧추서서 목을 앞으로 쭉 내뻗고는 두 눈을 꼭 감고 목청껏 '꼬끼오'하고 외쳤죠. 여우는 그때를 놓치지 않고 잽싸게 달려들어 챈티클리어의 목을 덥썩 물고는 숲 속으로 냅다 달아나 버렸습니다.
--- p.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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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여러분 이제부터 주의해서 들으세요. 여우 입에 물려 가던 수탉은 몹시 겁이 났지만 용기를 내어서 여우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 저 여우님, 제가 만약 당신이라면, 하느님 굽어 살피소서, 당장 이렇게 말하겠습니다. ' 썩 꺼져라. 이 뽐내기 좋아하는 시골뜨기들아! 이제 난 숲에 다 왔다. 지금부터 수탉은 여기 있을 거다. 너희들이 뭐라고 지껄이든 난 맹세코 머지 않아 이 수탉을 잡아먹을 테다 ' 하고요 " 여우는 말했습니다. " 맹세코 그렇게 될 거다. " 하지만 여우가 입을 벌리기가 무섭게 수탉은 여우 입을 빠져 나와 높은 나무 위로 퍼드득 날아올랐죠. --- p.32~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