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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가 아름답지 않다면 도대체 아름다운 것이 어떤 것인지 난 정말 모르겠소.'
1996년에 세상을 떠난 천재 수학자 폴 에르디시가 즐겨 하던 말이다. 실제로 수학의 역사를 빛낸 위대한 학자들은 하나같이 수의 매력에 홀려서 평생 동안 수학을 사랑한 사람들이다. 그러면 우리 학생들도 수학이 아름답다고 느낄까? 아마도 아름답기는커녕 지겹고 골치아파서 하루라도 빨리 벗어나고픈 과목일 것이다. 왜 이런 차이가 생기는 걸까? 문제는 우리의 수학 교육 방식에 있다. 수많은 공식을 외우고 문제의 유형을 파악하는 반복 훈련에 시달린 나머지 너무 일찍 수학에 질려 버리는 것이다. 원리를 탐구하면서 수학의 재미와 매력을 느껴 볼 기회는 거의 갖기 어렵다. 수학자 가우스가 수학을 '모든 학문의 여왕'이라고 불렀듯이 수학은 자연과학이나 공학은 물론 인문 사회과학의 토대가 된다. 더욱이 지식 정보 사회가 펼쳐짐에 따라 수학은 금융, 정보 통신, 국방 등 미치지 않는 분야가 없는 '모든 산업의 여왕'으로도 떠올랐다. 그래서 선진국들은 수학을 21세기 국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보고 수학 연구와 교육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이렇게 육성된 수학자들은 대학 강단과 연구실만이 아니라 금융 회사, 컴퓨터 회사, 통신 회사 등에서 최첨단 기술을 개발하는 일에 몰두하고 있다. 이 책은 수학의 기초 원리를 익히는 데 가장 중요한 시기인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학생들에게 수학의 세계를 수학답게, 재미있게, 친절하게 소개해 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만들었다. 교과 과정에 나오는 모든 영역을 빠짐없이 다루었고, 교과서에는 나오지 않아도 학생들이 주로 궁금해 하거나 원리를 찾아가는 데 필요한 내용을 함께 다루었다. 정성스레 마련한 120여 점의 삽화도 책 읽는 재미를 더해 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