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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Prologue
Ⅰ 2009년 시월
Ⅱ 2009년 십이월

1장 Money
2009년 팔월*사바쿠

2장 Paradise
2009년 구월*사토루

3장 Downtown
2009년 유월*사토코

4장 Nostalgia
2009년 십이월*사바쿠

5장 Ted
2009년 십이월*사토

6장 Hidden
2009년 십이월*사토루

Epilogue
2020년 유월

옮긴이의 말

저자 소개 2

사쿠라바 가즈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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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zuki Sakuraba,さくらば かずき,櫻庭 一樹

일본 돗토리현에서 태어나, 1993년 DENiM라이터 신인상을 수상하며 소설가로 데뷔하였다. 1999년에 <밤하늘에 가득한 별>이란 작품으로 제1회 PC통엔타메대상에서 가작으로 입선하였다. 이후 게임 등의 노벨라이즈 작업을 병행하면서 오리지널 소설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2003년 'GOSICK' 시리즈가 인기를 얻으면서 많은 독자를 확보하였고, 2004년 발표한 《추정소녀》《사탕과자 탄환은 뚫을 수 없어》가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단숨에 주목받는 작가로 떠올랐다. 2007년 《아카쿠치바 가문의 전설》로 제60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받았다. 여성이면서 극진가라데 초단 자격을
일본 돗토리현에서 태어나, 1993년 DENiM라이터 신인상을 수상하며 소설가로 데뷔하였다. 1999년에 <밤하늘에 가득한 별>이란 작품으로 제1회 PC통엔타메대상에서 가작으로 입선하였다. 이후 게임 등의 노벨라이즈 작업을 병행하면서 오리지널 소설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2003년 'GOSICK' 시리즈가 인기를 얻으면서 많은 독자를 확보하였고, 2004년 발표한 《추정소녀》《사탕과자 탄환은 뚫을 수 없어》가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단숨에 주목받는 작가로 떠올랐다. 2007년 《아카쿠치바 가문의 전설》로 제60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받았다.

여성이면서 극진가라데 초단 자격을 갖고 있고, 필명으로 남자 이름을 쓰는 독특한 취향의 작가로 폐색상황에 놓인 소녀들의 충동과 우정을 그린 독자적인 경지의 작품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그 밖의 작품으로《소녀 나나카마도와 일곱 명의 불쌍한 어른》《블루 스카이》《너의 노래는 나의 노래》《적X핑크》《황야의 사랑》 등이 있다. 대표작인 『아카쿠치바 전설』은 제60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한 외에 제27회 요시카와에이지 문학신인상과 제137회 나오키상 후보에도 올랐다.

그녀는 2008년 『내 남자』로 제 138회 나오키상을 수상하면서 또다 문단에 화제를 몰고 오기도 했다. 이 작품은 죄를 공유하는 남녀의 애증을 그려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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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명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외국어전문학교 일한 통번역학과를 졸업했다. 일본도서 저작권 에이전트로 일했으며, 현재는 출판 기획자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니체의 말』, 『아들러 심리학을 읽는 밤』, 『배움은 어리석을수록 좋다』, 『사람들 앞에 서는 게 두려워요』, 『고양이가 추천하는 초보 집사의 필수 냥독서』, 『당신이 오래오래 곁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바로 지금! 사이다 발언이 필요한 타이밍』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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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7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454g | 145*210*30mm
ISBN13
9788950935580

줄거리

허름한 헌책방 이층에 사는 시로이 사바쿠 앞에 어느 날 한 남자가 나타난다. 오래전 이곳에서 살았다는 번역가 요시노 사토루. 두 남녀는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몸을 섞지만, 사바쿠가 사토루에게 돈을 요구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어그러지기 시작한다.

사바쿠의 엄마는 정부와 드라이브를 하며 바람을 피던 중에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고, 그 후 아버지 또한 병으로 사망했다. 혼자 남은 사바쿠는 우연히 금융 기관에 갔다가 너무나 손쉽게 돈을 빌릴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그 자리에서 돈을 빌려 얼굴 여기저기를 성형하기 시작한다. 그런 사바쿠 주변으로는 멋진 남자들이 따른다. 하지만 매달 대출 이자를 갚는 것이 버거워지면서, 사바쿠는 다중 채무자로 전략하고 만다. 결국 회사도 그만두고, 어머니와 바람난 상대였던 헌책방 주인 사토를 찾아간다. 사바쿠에게 일말의 책임감을 느끼고 있던 사토는 말없이 사바쿠를 받아준다.

한편 사토루는 부잣집 딸과 결혼해 예쁜 딸 하나를 둔, 누가 봐도 부러워할 만한 가정을 꾸리며 살고 있다. 하지만 그도 큰 빚이 있다. 가난한 시골에서 어머니와 단둘이 살다가 대학을 다니기 위해 도쿄로 상경했다가 빈곤한 생활 때문에 이곳저곳에서 돈을 빌리게 된다. 다행히 지금까지는 장인어른한테 돈을 받으며, 대학 강사로 강의하고 번역해서 번 돈으로 아내 몰래 조금씩 빚을 갚아왔다. 그리고 마침내 번역한 책이 대박을 터뜨리면서 300만 엔 가까운 인세를 받게 되고 그 돈으로 남은 빚을 모두 청산하게 된다. 하지만 바로 이때 사바쿠는 정사 장면이 찍힌 비디오를 보여주며 돈을 요구해오는데…….

출판사 리뷰

나오키상 수상작가의 2011년판 『화차』
지옥이 입을 벌린다, 단숨에 읽히는 작품의 파워!


사쿠라바 가즈키는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고 있는 작가로, 『토막 난 시체의 밤』은 나오키상 수상 당시 상당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내 남자』에 가까운 분위기와 문체를 보여준다. 소비자금융 문제를 다룬다는 점에서 미야베 미유키의 『화차』를 연상시키지만 훨씬 대중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마흔이 넘은 번역가 요시노 사토루는 고학생 시절에 하숙했던 진보초의 고서점 ‘나미다테이’의 이층에서 수수께끼의 미인 시로이 사바쿠를 만난다. 빼어난 미모와 어딘가 현실감 없어 보이는 묘한 분위기를 가진 사바쿠! 그녀는 유명 연예인을 앞세워 소비자를 현혹하는 ‘대출 광고’에 넘어가 결국 다중 채무자로 전락하고 만다. 그런데 사토루도 대학 강사와 번역가라는 그럴싸한 직함과 명품으로 치장했을 뿐 실상은 빚에 허덕이는 채무자. 그러다 사바쿠가 사토루에게 자신의 빚을 떠넘기려 하면서 비극의 막이 열린다.

● 성형수술, 연예인 대출 광고, 사채의 세계
‘토막 난 시체’는 1990년부터 2000년까지 10년 동안 이어진 일본 버블 경제의 파탄을 의미한다. 패전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세계 제2위의 경제 대국을 자랑하다 이무렵 경기 침체로 허덕이기 시작하는데, 이 작품의 시대적 배경은 정확히 이 시점에 해당한다. 소비자금융 전성시대를 살아간 네 명의 등장인물, 그들의 리얼한 ‘현대적 욕망’과 최후를 치밀하고 독특한 구성으로 그려냈다.

“사토루 군. 본래, 돈이라는 것에는 폭력성이 있어.”
“폭력성? 돈에요? 그럴 리가요. 사람을 풍요롭고,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 돈 아닌가요?”
“아니, 그렇지 않아. 돈이란 말이지, 없으면 사람을 곤궁하게 만들고, 있으면 있는 대로 질투나 원망을 사게 만드는, 굉장히 성가신 물건이야.”

사토루와 그의 장인어른이 나누는 대화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돈의 양면성, 특히 소비자금융의 어두운 이면을 꼬집고 있다. 여주인공 사바쿠는 유명 연예인을 앞세워 소비자들을 현혹하는 ‘대출 광고’에 넘어가 결국 다중채무자로 전략하고 마는데, 이는 비단 일본만의 문제가 아니다. 세계 각지에서 유명 연예인의 대출 광고가 많은 논란을 낳고 있다는 점에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행복해지기 위해 사채에 손을 대다가 결국 인간 사회에서 말살된 성형 미인 사바쿠 같은 인물을 통해 현대 사회의 외롭고도 어두운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 단숨에 읽히는 사쿠라바 가즈키의 문장
이야기는 사건 당일 날의 밤이 묘사된 프롤로그에서 시작하여, 제1장에서 제6장까지는 사바쿠와 사토루, 각자의 시선에서 본 이야기가 번갈아가며 나온다. 그리고 중간 중간에 사토루의 대학 동기인 사토코, 사바쿠의 엄마와 바람난 상대였던 헌책방 주인 사토가 화자로 등장한다. 에필로그에서는 사건 발생 10년 뒤인 2020년을 배경으로 사토루의 딸이 화자로 나와 이야기를 마무리한다.
여러 등장인물의 일상이나 사소한 나날의 변화가 이야기를 서서히 이끌어간다. 그렇게 서서히 전해지는 등장인물의 배경과 이야기의 골격이 독자를 끌어당긴다. 한번 빠지면 단숨에 읽고 싶어지는 작품이다.
문체는 나오키상 수상작 『내 남자』에 가까운 편이지만, 등장인물을 냉정하게 다루는 방식은 어느 미스터리 소설에도 볼 수 없는 독특한 것이다. 구원받을 수 없는 남녀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더 이상 결말을 알고 싶지 않을 정도로 무겁고 괴로운 느낌이 들지만, 읽는 것을 그만둘 수 없는 흡입력을 지녔다. 사쿠라바 가즈키의 다른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독자를 쉽게 빠져들게 만드는 도입부, 좀처럼 짐작할 수 없는 사건 전개도 이 작품의 특징이다.

● 빚에 쫓기는 자의 초상, 가장 탁월한 묘사
『토막난 시체의 밤』에서 가장 빛을 발하는 부분은 사바쿠가 소비자금융에 이자를 갚지 못하게 되는 시점에서 시작한다. 마치 지옥이 부스스 깨어나 입을 벌리려는 순간이랄까. 눈처럼 불어가는 빚, 그 가공할 위력에 휘말려 인간성을 상실하고 인간 사회에서 말살되는 과정은 탁월하다. 저자가 오로지 이 부분을 그려내기 위해 전 작품을 소모한 것처럼 보이기까지 한다. 한번 이자가 밀리기 시작하자, 소비자금융은 엉뚱하게도 사바쿠를 우수 고객처럼 대우한다. 더 많은 돈을 대출해주고, 한번 빚에 쫓기기 시작하자 사바쿠는 소비자금융의 검은 술수를 전혀 감지하지 못하고 고스란히 자신을 어둠 속으로 내던지고 만다. 그리고 변제 불능과 파산, 인신매매에 이르는 길은 가파르기 그지없는 직벽의 형상이다. 이 지점을 읽어나가는 동안 어느 독자라도 돈의 악마성에 치를 떨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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