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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일본의 문화사

책소개

목차

역자 서문
총설 / 근대와 세계의 구상

제1부 / 근대란 무엇인가

네이션과 상상력
다른 시간, 근대

제2부 / 근대세계의 성립

새로운 ‘아시아 상상’의 역사적 조건
문학이라는 제도와 식민지주의
팽창하는 황국?개화하는 황국
‘여자’의 규범과 일탈

저자 주

저자 소개 14

사카이 나오키

관심작가 알림신청
 

Naoki Sakai,さかい なおき,酒井 直樹

1946년 일본에서 태어났다. 도쿄대학 문학부를 졸업하고 1983년 시카고대학 인문학부 극동언어문명학과 박사학위를 받았다. 동 대학 인문학부 조교수를 거쳐 현재 코넬대학 교수로 있다. 일본사상사, 문화이론, 비교사상론, 문학이론 등 광범한 영역에서 활약 중이다. 학문·사상 영역에서의 활동에 그치지 않고, 세계 각국을 횡단하는 잡지 『흔적』(문화과학사)을 간행하는 등 세계 각지의 연구자와 교류하며 실천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국에 소개된 저술로는 『과거의 목소리: 18세기 일본의 담론에서 언어의 지위』(그린비, 2017), 『일본, 영상, 미국: 공감의 공동체와 제국적
1946년 일본에서 태어났다. 도쿄대학 문학부를 졸업하고 1983년 시카고대학 인문학부 극동언어문명학과 박사학위를 받았다. 동 대학 인문학부 조교수를 거쳐 현재 코넬대학 교수로 있다. 일본사상사, 문화이론, 비교사상론, 문학이론 등 광범한 영역에서 활약 중이다. 학문·사상 영역에서의 활동에 그치지 않고, 세계 각국을 횡단하는 잡지 『흔적』(문화과학사)을 간행하는 등 세계 각지의 연구자와 교류하며 실천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국에 소개된 저술로는 『과거의 목소리: 18세기 일본의 담론에서 언어의 지위』(그린비, 2017), 『일본, 영상, 미국: 공감의 공동체와 제국적 국민주의』(그린비, 2008), 『번역과 주체: ‘일본’과 문화적 국민주의』(이산, 2005), 『국민주의의 포이에시스』(창비, 2003), 『사산되는 일본어·일본인: 일본의 역사 지정적 배치』(문화과학사, 2003)가 있다. 대담집으로는 『세계사의 해체』(역사비평사, 2009), 『오만과 편견』(휴머니스트, 2003)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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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미술대학 공예과와 동 대학원을 마치고, 영국 미들섹스 대학과 포츠머스 대학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서 현대공예론을 연구하며 가르친다. 저서로 《권순형과 한국현대도예》, 역서로 《욕망의 사물, 디자인의 사회사》 《일본 근대와 민예론》 《공예란 무엇인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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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자로 전시, 프로그램, 책을 만든다. 일본문학, 영상이론, 동아시아영화를 전공했고, 페미니즘과 문화이론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영화제 프로그래머 및 미술현장에서 상영 및 전시 기획자와 프로듀서 등으로 일했다. 현재 타이그레스 온 페이퍼(www.tigressfields.com)라는 출판사와 플랫폼을 운영한다. 아시아의 이야기와 이미지 등을 엮어 그림책, 만화 등 시각 서사물을 만들고, 관련된 이론과 비평을 계속 출판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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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학교 가정교육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동국대학교 가정교육과에서 가족학을 가르친다. 저서로 《근대계몽기 가족론과 국민 생산 프로젝트》, 역서로 《근대가족, 길모퉁이를 돌아서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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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에서 일본 근현대 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고려대학교 글로벌 일본연구원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논문으로는 『유메노 규사쿠 탐정소설 연구_도시 기계 광기』 (2016, 고려대학교 대학원 박사논문)가 있으며, 『냉전 체제와 자본의 문화』 (소명출판, 2013, 공역) 와 『역사와 주체를 묻다』(소명출판, 2014, 공역), 『근대 세계의 형성』(소명출판, 2019, 공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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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4월 20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358쪽 | 160*232*30mm
ISBN13
9791159050015

책 속으로

우리가 지향하는 것은 종래 의미의 ‘근대사’도 ‘문화사’도 아니다. 각각의 학문 분야에서 탈영역적인 질문을 던지고 경계를 초월하여 공유할 수 있는 새로운 서사의 지평을 창출하는 일이다. 이를 위해 우리는 ‘문화’라는 창을 통하여 근대 일본을 재검토할 것이다. 근대 일본의 문화를, 끝없는 항쟁과 조정(調整), 전략과 전술의 충돌과 교차 속에서 경계가 계속 변화하는 영역, 불안정하고 유동적인 그래서 동적인 매력을 가진 영역으로 보고자 한다. 근대 일본의 역사는 과거 사건들의 집적이나 현재의 시점에서 재구성된 서사가 아니다. 그것은 현재를 살아가는 것과 과거를 재정의하는 것 사이를 계속 왕복하고 횡단하는 운동이다. --- p.4

나의 아이들에게 [파리의 지붕 밑]은 조부모 세대의 기억과 결부되어 있고, 사이먼 앤 가펑클의 [스카보로 페어]는 부모 즉 내 세대의 기억과 결부된 것이다. 나의 부모에게 [황성의 달(荒城の月)]은 그들의 부모 세대와 결부되어 떠오를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부모는 또……라는 식으로, 친족이나 공동체의 계승 질서와 함께 과거의 현상이 정리되어 기억의 지도 위에 자리매김된다. 우리 모두는 세대를 포함한 이 같은 계보를 가진 연대기에 따라 과거의 일들을 정리한다. 거기에 보태 서력(西曆) 그리고 천황력의 연호가 있다. 과거의 사건은 이러한 연대기적인 질서나 계보의 계열 속에 질서를 부여받아 배치된다. 따라서 조부모 세대의 사건으로 기억되는 현상을 만나면 ‘오래된 것’으로 생각하게 되고, 현재 유행 중인 선율을 들으면 ‘새롭다’고 느낀다. 그러나 이러한 세대의 교체 혹은 오래된 것과 새로운 유행을 제어하는 연대기적 질서 안에 ‘전근대적’이라는 판단의 근거는 전혀 없다. 세대가 이동하고 연호가 바뀌는 것 안에서 근대 이전과 근대 사이의 낙차는 전혀 드러나지 않는다. 다만, 후지와라 사다이에(藤原定家)가 이미 13세기에 [근대수가(近代秀歌)]를 썼듯이, 근대라는 말을 단순히 현재에 가까운 시기로 이해한다면 그것은 또 다른 이야기다.

--- p.25

출판사 리뷰

새로운 근대, 공재성에 대하여

이 책의 총설에서 사카이 나오키는 근대를 세 가지로 정의한다. 우선 그것은 연대기적 시대를 초월하며, 둘째, 오늘날 우리 세계관을 제약하는 틀이며, 셋째, 인종?민족?국민이라는 민족-언어통일체를 만들어낸 과정이다. 이렇게 보면, 근대는 인류의 긴 역사 중 어떤 시기에 등장하여 오늘날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어떤 사고 체계라 할 수 있다. 더불어 발전사관의 바탕에 깔린 근대와 전근대, 서양과 비서양의 구분은 본질적이라기보다 상대적이다.

인종·민족·국민이라는 근대적 관념을 통해 사람의 정체성을 파악하지 않는, 다른 가능성이 있을까? 사카이 나오키는 “개인적인 관계로 형성된 정체성”에 따라 사람을 자리매김하는 방식을 제안한다. 개인적인 관계를 만드는 과정은 바로 “같은 시간을 사는 것”, 즉 공재성의 과정이다. 그러한 공재성의 경험들이 제거된 채, 근대의 관점에서 재편성된 역사와 학문은 진실이 아니라는 것이 그의 요지이다.

더 넓은 인문학을 향한 새로운 시도

이 책이 보여주는 근대는 일방향의 단선적인 기획이라고 하기 어려운, 다양하고 이질적인 상호작용이다. 그러한 복잡성을 모두 제거한 채 단순한 발전사관으로 근대를 바라보는 일은 학문계에서 이미 과거의 것이 되었다. 그러나 근대를 다시 묻고 다시 들여다봄으로써 그 복잡성 안에 내재된 가능성과 한계를 발견해보려는 시도는 그리 흔치 않다. ‘근대 일본의 문화사’ 시리즈는 그러한 시도를 실행하기 위해 최적의 연구서가 될 수 있다. 더불어 이 시리즈가 감행한 또 하나의 도전은, 바로 근대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한 여러 학문 분야 학자들의 영역횡단적 결과물을 모아 함께 출간했다는 사실이다. 학문 분야 간에 벽이 높은 일본에서는 매우 드문, 거의 최초라 할 만한 일이라고 이와나미쇼텐에서는 자부심을 담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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