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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근현대 여성문학 선집 16
오타 요코
어문학사 2019.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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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시체의 거리
귀기 서린 가을
무표정한 얼굴
운명의 도시·히로시마
거리는 시체의 누더기 거적
휴식의 차
바람과 비
늦가을의 거문고
겨울
반인간
저자가 독자에게
작가 및 작품 소개, 작가 연보
역자 소개

저자 소개 2

오타 요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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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田洋子

히로시마에서 출생한 오타는 1929년 『성모가 있는 황혼(聖母のゐる黃昏)』을 발표하며 작가로 데뷔한다. 1939년에는 『해녀』가 추오코론 출판사의 지식 계급 총동원 현상에, 그리고 이듬해에는 『벚꽃의 나라』가 『아사히신문』 창간 50주년 기념 현상 소설 공모에 1등으로 입상한다. 이는 대중들에게 널리 이름을 알리는 계기된 한편, 이 작품들이 담고 있는 당시의 국책 옹호적 내용으로 인해 후에, 오타는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1945년 피난지였던 히로시마에서 피폭당한 후, 그 체험을 살린 소설 『시체의 거리』를 창작하지만 점령군의 언론 통제로 즉시 출간하지는 못하고, 1948년
히로시마에서 출생한 오타는 1929년 『성모가 있는 황혼(聖母のゐる黃昏)』을 발표하며 작가로 데뷔한다. 1939년에는 『해녀』가 추오코론 출판사의 지식 계급 총동원 현상에, 그리고 이듬해에는 『벚꽃의 나라』가 『아사히신문』 창간 50주년 기념 현상 소설 공모에 1등으로 입상한다. 이는 대중들에게 널리 이름을 알리는 계기된 한편, 이 작품들이 담고 있는 당시의 국책 옹호적 내용으로 인해 후에, 오타는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1945년 피난지였던 히로시마에서 피폭당한 후, 그 체험을 살린 소설 『시체의 거리』를 창작하지만 점령군의 언론 통제로 즉시 출간하지는 못하고, 1948년에 이르러서야 추오코론에서 출간하게 이른다. 이후, 오타는 1950년대 초반까지 자신의 원폭 체험을 소재로 한 작품인 『시체의 거리』 복원판, 『인간남루(人間襤樓)』, 『반인간(半人間)』 등을 창작했다. 원폭으로 인한 후유증으로 건강이 악화되는 가운데 1950년대 중후반부터는 자신의 주변, 특히 노모를 주인공으로 하는 『80세(八十歲)』, 『84세(八十四歲)』 등의 사소설적인 심경 소설을 발표함으로 원폭을 중심으로 한 사회 문제에서 개인으로 소설의 소재를 바꾼다. 1963년 「왜 그녀는 떠도는가」를 연재하던 중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 원폭으로 굴곡진 이 세상과도 창작의 세계와도 이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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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쓰쿠바대 박사(일본근현대문학, 문화, 미디어 전공),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연구소 학술연구교수,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연구소 전임연구원. 문학, 문화, 미디어라는 범주에서 공시적, 통시적인 연구방법을 중심으로, 중일전쟁기와 아시아·태평양전쟁기의 제국과 식민지의 ‘<핵(원폭)>을 둘러싼 문학, 담론 그리고 정치성’, ‘전쟁과 여성’, ‘문학과 전쟁책임’, 여성, 피폭자, 아이누 등 서발턴 연구 및 강의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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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3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08쪽 | 522g | 148*210*30mm
ISBN13
9788961849197

책 속으로

죽음은 언제 내게도 닥칠지 모른다. 나는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머리카락을 잡아당겨 보고, 빠진 머리카락의 수를 센다. 언제 불쑥 생길지 모르는 반점이 두려워 몇 십 번이고 눈을 가늘게 뜨고 팔다리를 조사한다. 모기에 쏘인 빨간 작은 점을 잉크로 표시해두고 시간이 흘러 빨간 흔적이 옅어지면 반점이 아니었음에 안심한다. 의식만은 또렷해서 아무리 참혹한 증상이 나타나도 아픔도 마비도 없다는 원자폭탄증의 백치 같은 이상 증상은 이재민에게 새로운 지옥의 발견이다.
--- p.8

“언니는 찬찬히도 보네요. 나는 멈춰서 시체를 보는 게 안되는데.”
여동생은 나를 나무라는 듯했다. 나는 대답했다.
“인간의 눈과 작가의 눈, 두 개의 눈으로 보는 거야.”
“쓸 수 있어요? 이런 거.”
“언젠가는 써야 해. 이걸 본 작가의 책임이야.”

--- p.82

출판사 리뷰

오타 요코의 작품 「시체의 거리」 「겨울」 「반인간」은 원폭의 범죄성을 집요하게 추구한 원폭문학이다. 「시체의 거리」는 1945년 8월 6일, 인구 사십만 명의 도시 히로시마가 한순간에 파멸되고, 원폭 피해로 십수만 명의 시체가 켜켜이 쌓인 거리로 변한 참상과 공포를 기록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GHQ의 검열 공포도 작가를 더욱 위축시켰다. 우여곡절 속에 1948년 일부 삭제된 「시체의 거리」가 출판된다. 오타의 원폭문학은 인간의 눈과 작가의 눈, 두 개의 눈으로 본 원폭의 범죄성을 고발하는 한편, 죽음의 두려움과 전쟁에 대한 분노가 고스란히 스며들어 있다. 「겨울」은 멸망한 도시 히로시마를 용기 내어 다시 찾는 주인공 지에의 이야기이다. 그리고 「반인간」은 원폭증의 공포로 신경불안증에 시달리는 반인간적인 상태의 원폭작가 오다 아쓰코小田篤子의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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