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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근현대 여성문학 선집 12
하야시 후미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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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북안부대
만국
수선화
백로
쇠고기
작가 및 작품 소개, 작가 연보
역자 소개

저자 소개 3

하야시 후미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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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miko Hayashi,はやし ふみこ,林 芙美子

1903~1951. 일본 근대 문학을 대표하는 여성 작가. 후쿠오카 현에서 태어났으며 어릴 때부터 가난한 부모를 따라 여러 지방을 떠돌아다녔다. 여학교 졸업 후 도쿄에 올라와 잡일꾼, 사무원, 여공, 카페 여급 등 갖가지 직업을 전전하면서도 작가를 꿈꾸며 고단한 글쓰기를 멈추지 않았다. 마침내 1930년 자신의 가난한 삶이 그대로 녹아 있는 『방랑기』를 출판해 일약 베스트셀러 작가로 등극했다. 대공황의 와중에도 60만 부나 팔린 『방랑기』를 비롯한 그녀의 작품은 당시 도시 생활자의 밑바닥 삶, 특히 여성의 자립과 가족, 사회 문제를 생생하게 그려내 대중에게 사랑받았고 사후에도 다
1903~1951. 일본 근대 문학을 대표하는 여성 작가. 후쿠오카 현에서 태어났으며 어릴 때부터 가난한 부모를 따라 여러 지방을 떠돌아다녔다. 여학교 졸업 후 도쿄에 올라와 잡일꾼, 사무원, 여공, 카페 여급 등 갖가지 직업을 전전하면서도 작가를 꿈꾸며 고단한 글쓰기를 멈추지 않았다. 마침내 1930년 자신의 가난한 삶이 그대로 녹아 있는 『방랑기』를 출판해 일약 베스트셀러 작가로 등극했다. 대공황의 와중에도 60만 부나 팔린 『방랑기』를 비롯한 그녀의 작품은 당시 도시 생활자의 밑바닥 삶, 특히 여성의 자립과 가족, 사회 문제를 생생하게 그려내 대중에게 사랑받았고 사후에도 다수의 작품이 영화, 연극, 드라마로 제작됐다. 1948년 제3회 여류문학자상을 수상했다. 대표작으로는 『청빈의 서』, 『만국』, 『뜬구름』, 『밥』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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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글로벌일본연구원 교수, 인문학과동아시아문화산업협동과정 주임. 고려대학교와 쓰쿠바대학에서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문학을 연구하였고, 현재는 [근대초기 한일 문학의 결핵 표상에 대한 사회문화사적 비교] 등, 전염병을 다룬 문학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 ?식민지시기 조선의 일본어문학에 나타난 결핵 표상─도쿠토미 로카(??蘆花)의 『호토토기스(不如?)』 후속작 시노하라 레이요(篠原嶺葉)의 『신불여귀(新不如?)』를 중심으로─?(『일본연구』제38집, 2022.8), ?3·1운동 직후 재조일본인 여성의 조선표상과 신경쇠약─ 『경성일보』 현상문학 후지사와 게이코의 반
고려대학교 글로벌일본연구원 교수, 인문학과동아시아문화산업협동과정 주임. 고려대학교와 쓰쿠바대학에서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문학을 연구하였고, 현재는 [근대초기 한일 문학의 결핵 표상에 대한 사회문화사적 비교] 등, 전염병을 다룬 문학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 ?식민지시기 조선의 일본어문학에 나타난 결핵 표상─도쿠토미 로카(??蘆花)의 『호토토기스(不如?)』 후속작 시노하라 레이요(篠原嶺葉)의 『신불여귀(新不如?)』를 중심으로─?(『일본연구』제38집, 2022.8), ?3·1운동 직후 재조일본인 여성의 조선표상과 신경쇠약─ 『경성일보』 현상문학 후지사와 게이코의 반도의 자연과 사람을 중심으로 ─?(『일본연구』 제35집, 2021.2) 등이 있고, 저역서에 다니자키 준이치로 저 『열쇠』(역서, 민음사, 2018), 『현상소설 파도치는 반도·반도의 자연과 사람』(공역, 역락, 2020.5), 『식민지 문화정치와 경성일보: 월경적 일본문학·문화론의 가능성을 묻다』(편저, 역락, 2021.1)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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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쓰쿠바대 박사(일본근현대문학, 문화, 미디어 전공),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연구소 학술연구교수,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연구소 전임연구원. 문학, 문화, 미디어라는 범주에서 공시적, 통시적인 연구방법을 중심으로, 중일전쟁기와 아시아·태평양전쟁기의 제국과 식민지의 ‘<핵(원폭)>을 둘러싼 문학, 담론 그리고 정치성’, ‘전쟁과 여성’, ‘문학과 전쟁책임’, 여성, 피폭자, 아이누 등 서발턴 연구 및 강의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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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3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60쪽 | 482g | 148*210*30mm
ISBN13
9788961849159

책 속으로

지나 장교의 시체는 풀이 우거진 연못의 물을 마시러 내려온 모습이었다. 벌써 머리도 상당히 자라 있었다. 사진 속에서 웃고 있던 표정의 주인이 지금은 일개 시체가 되어 이름도 없는 연못가에 물을 마시는 모습으로 죽어 있는 것이다. 눈을 감고 얼굴은 파랗게 부어 버렸으며, 입술에는 나비 두 마리가 앉아 있었다. 나는 마른 국화꽃을 네다섯 송이 꺾어서 그 장교의 옆얼굴 위에 놓아 두었다. 물은 썩고 흐린 것처럼 조용히 빛나고 있다. 작은 연못 주위의 억새는 바람에 나부껴서 몹시도 만추다웠고, 굵은 줄기와 잎은 거친 바람에 소리를 내고 있었다. 이 장교 역시 죽어버리고 나니 편안한 연좌蓮座 위 사람이다. 소총옥 여사여, 탄식하지 마시게.……

--- p.143

출판사 리뷰

제12권에서는 제2기의 1940년대 전반 전쟁협력 작품인 「북안부대」와 제3기 전후 문학적 생애의 최정점기의 작품 「만국」, 「수선」, 「백로」, 「쇠고기」를 소개한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1937년 7월 7일 노구교사건蘆溝橋事件을 계기로 중일전쟁이 발발하고, 1938년 8월에 발표된 히노 아시헤이火野葦平의 『보리와 병사』(1938년 조선총독부 통역 및 검열관 니시무라 신타로에 의해 『보리와 兵丁』이라는 한국어 제목으로 번역)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다. 이어 같은 해 9월 문학을 선전의 도구로 활용하고자 하는 군과 정보당국에 의해 기쿠치 간 등을 중심으로 종군펜부대가 결성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하야시 후미코는 중일전쟁의 발발에 따라 1937년 『마이니치신문』 특파원으로 난징, 상하이에 파견되었다가 1938년 1월 귀국하였고, 1938년 9월 펜부대의 일원으로 상하이에 파견, 이것이 계기가 되어 마이니치신문사의 트럭 아시아호를 타고 한커우에 제일 먼저 도착하여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1942년에는 육군보도반원陸軍報道班員으로서 프랑스령 인도, 네덜란드령 인도에 정식 종군으로 파견되었고, 1940년 북만주 시찰, 1941년 만주국경 위문 등 신문사, 잡지사와 특약을 맺고 보도 여행을 반복하여 많은 전선 르포를 남겼다. 이로써 그녀는 아시아태평양전쟁 중 가장 활발한 여성종군작가이자 언론보국이라는 장르에서 일인자로 평가를 받고 있다.

후미코가 전중에 여성종군작가로서 전쟁을 부추기는 치어리더로서의 전쟁협력적인 작품을 남긴 작가였다는 점을 염두에 두더라도, 전전의 『방랑기』, 전중의 「북안부대」, 전후의 「만국」을 비롯한 번역 작품에 일관되게 흐르는 ‘가난’과 ‘빈곤’이라는 주제는, 그녀의 인생과 오버랩되면서 후미코 문학의 전체상을 이해하는 큰 틀을 제공해 줄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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