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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의 역사
의료 노동분업의 정치경제학, 1890-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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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상품

재활의 역사 (큰글자책)
[도서] 재활의 역사 (큰글자책)
글렌 그리처,아널드 알루크 공저/전인표 역 그린비
30,000
재활의 역사 (큰글자책)

그린비 장애학 컬렉션

책소개

목차

서문 8

감사의 말 22

1장 / 서론·27
자연성장모델·29
시장모델·35
재활의학·41

2장 / 전문화의 기반, 1890~1917·45
전기(電氣): 조직의 기반·47
기반의 확장·62
미국의사협회의 거부와 대응·74

3장 / 전쟁과 노동의 구성, 1917~1920·81
전쟁 부상자와 직종 간의 갈등·83
의료기사직의 기원·101
전쟁의 영향·108

4장 / 분업의 토대, 1920~1941·113
두 세계대전 사이의 물리요법 의사·114
의료기사직의 제도화와 예속·126

5장 / 재활의 재발견, 1941~1950·149
제2차 세계대전과 물리의학·150
전쟁 중의 의료기사·168
전후 초기·180
세기 중엽의 재활의학과·195

6장 / 분업구조의 재편, 1950~1980·203
자율성의 추구·204
권력 상실·238

에필로그 259

붙임 274
A. 직업명의 변화
B. 직업단체와 협회지: 의사
C. 직업단체와 협회지: 의료기사

옮긴이 후기 279

찾아보기 282

저자 소개3

공저글렌 그리처

관심작가 알림신청
 

Glenn Gritzer

롱아일랜드대학교 사회학·인류학과 부교수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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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저아널드 알루크

관심작가 알림신청
 

Arnold Arluke

노스이스턴대학교 사회학과 교수와 동물과 공공 정책을 위한 터프츠 센터의 명예교수를 맡고 있다. 동물과 인간의 관계에서 생기는 갈등과 모순을 조사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집필 활동을 통해 미국사회학회, 상징적 상호작용 교육학회, 인간과 동물의 상호작용 국제학회, 메사추세츠 동물학대방지협회에서 수여하는 상을 수상했다. 템플대학교 출판부에서 출간되는 『동물, 문화, 그리고 사회』 시리즈의 편집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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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재활의학과 수료. 현 서울재활병원 진료과장. 장애를 깊이 이해하고자 하는 재활의학과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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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5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432g | 152*224*20mm
ISBN13
9788976824981

책 속으로

우리는 전문화의 불가피성을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 단지 그것의 존재만으로는 왜 전문과가 발전하게 되었고 어떻게 분업이 구조화되었는지 설명이 되지 않는다. 만약 분업이 지식과 기술의 발전에 따라 마땅히 생겨나야 하는 것이 아니라 분석해야 할 주제로 다루어진다면, 자연성장모델과는 논리적으로나 실질적으로 대조적인 모델이 필요하다. 이 책에서는 그런 대안적인 접근 방법을 전개할 것이다. --- p.35

또한 의료 전문화의 발달은 특별한 역사적 사건을 이용하는 직군의 능력에 달려 있다. 이런 관념은 사회적·정치적 진공상태에서 전문화의 과정을 다루는 자연성장모델과는 반대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전쟁과 같은 사건은 일반적인 의료의 영역 밖에서 활동했기 때문에 낮은 지위를 가질 수밖에 없었던 집단에게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주변부의 혹은 신생 의료 단체는 사회경제적 신분 상승과 의료 전문직에게 인정받는 것을 목표로 한 전략을 사용할 것이다. 특히 그들은 전쟁 중 의료 수요의 급격한 증가에 맞춰 자신들이 가진 기술의 효과를 입증함으로써 지위를 상승시키고자 한다. 일반 의사들에게 이 기술들을 사용해 달라고 설득하고, 이게 이루어지면 그 기술들에는 이전에 없었던 합법성이 부여된다. 전문과의 발전 과정 내에서 이 단계의 시장 전략은 의료 전문직의 비위를 맞추는 것과 배타적인 권한을 요구하지 않는 것이다. 전문가의 동의를 얻게 되면 상품 정의가 향상되고 비-의료인 경쟁자들과 싸우는 개방 시장 내에서 전문가로서의 권력을 얻게 된다. --- p.38

의사단체가 거의 모든 유형의 의료행위에 대해 법적 독점권을 얻어 내는 동안, 의료행위의 경계선은 대다수 의사들이 일반적인 의료의 밖에 있다고 여겨졌던 의료의 ‘주변부’에서 각자의 영역을 주장하는 전문의들이 벌이는 싸움에 의해 결정되었다. 그 과정에서, 비-의사와 돌팔이들에 대한 전문과목 의사들의 저항이 그들이 시술을 못 하거나 제한받게 만들었고, 의사단체로 해당분과들이 공식적으로 받아들여지도록 해 주었다. 전기요법 의사 분과는 의료의 경계를 지키고 확장함으로써, 애증관계인 의사단체가 전기요법 의사들을 자신들의 그룹 밖으로 내쫓는 것을 피할 수 있었다. --- p.73

의사에 의한 수요를 증가시키기 위해, 협회는 의사에게 물리치료의 성격을 명확히 밝히고 공식화하였으며 자신들의 전문성을 다른 시술자들과 차별화하였다. 의사와 일반회원들은 매우 혼란스러워했고, 결국 한 회원이 수사학적인 질문을 던지기에 이르렀다. “물리치료사가 무엇인가? 죽었나? 아니면 살았나? 그게 동물인가 식물인가 무생물인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정말 모른다고 그 기술자는 주장했다. 반면 다른 사람들은 물리요법사가 척추지압사나 마사지사와 같은 것이라는 “애매한” 개념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다른 협회원은 이런 혼돈이 물리치료를 체육교육과 구분하는 데서 발생한다고 생각했다. 그 기술자들에 따르면 이런 혼란을 끝내기 위해 “미국물리요법협회를 ‘세일즈’해야 할 중요성과 필요성을 깊이 자각해야 하고”, “우리가 지지하는 복음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전도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 pp.131~132

출판사 리뷰

“두 차례 세계대전이 재활에 대한 무지를 깨웠다!”

정치경제학적 관점에서 분석한 재활의 역사
재활의학 분야 구성원들 간의 분업과 사회적 관계

“몸이 아프다. 그래서 의사를 찾아왔는데, 그 의사는 또 다른 의사를 만나보라고 말한다. 이 과에서 저 과로, 저 과에서 이 과로, 정신없이 돌아다니고 있다. 의사가 제대로 된 진료를 해주는지 확신하지 못한 채. 내 몸은 하나인데, 이 많은 의사 중에 통합적으로 내 병을 이해하고 치료해주는 의사는 있는 걸까? 내 몸을 진정으로 이해해주는 사람이 이 병원에 한 사람이라도 있을까?”

두 팔과 두 발을 뻗을 수 없는 하얀 침대, 그 공간을 둘러싼 하얀 커튼과 하얀 천장. 무채색의 공간 속에서, 더 이상 두 발로 걸어 나갈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절망감 속에서, 갑작스레 귓가에 들려오는 ‘재활’이라는 단어. 재활이라면, 나는 더 이상 일상으로 복귀할 수 없다는 말일까? 아니, 일상으로 복귀하기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말일까? 그때 갑자기 병실에 나타나는 하얀 가운의 재활의학과 의사와 치료사들. 이 사람들은 누구고 어디서 온 걸까? 병원의 일상을 채우고 있는 물리치료와 작업치료 같은 생소한 단어들은 누가 만들어 낸 걸까?

병원에 들어서는 순간, 이상한 나라에 온 것 같은 느낌에 사로잡힌다. 가장 친숙한 내 몸이 가장 낯선 세계에 던져진다. 낯선 환경, 낯선 용어, 낯선 시스템. 왜 이렇게 의료가 전문화되고 의료 시스템의 구조가 복잡해졌는가? 가장 보편적이면서도 게으른 설명은 의료의 전문화가 과학의 발전에 따른 자연스럽고 불가피한 결과라는 것이다. 이는 노동의 분업이 자연발생적인 일이라는 주장과 맥락을 같이 한다. 기술 혁신과 지식 증가에 의해 의료와 관련된 직업은 점점 분화되기 시작했고, 우리가 병원의 이곳저곳을 방황하는 것도 자연스럽고 불가피하게 생겨난 역사의 필연일 뿐이다.

그러나 우리가 당연하기 여기는 모든 현상이 그렇듯, 처음부터 그런 것은 없다. 『재활의 역사: 의료 노동분업의 정치경제학, 1890~1980』은 의사나 변호사로 대표되는 전문직 노동분업에 관한 일종의 사례연구이다. 직접적으로는 노동분업에 대한 설명을 담고 있지만, 간접적으로는 재활을 둘러싸고 의학사적으로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 다양한 사례 연구를 통해 보여 주고 있다. 분업의 설계자와 참여하는 노동자가 분리되어 있는 일반 노동자들과 달리 전문직은 노동자이면서 분업 구조를 스스로 만들어 내게 된다. 재활의학 분야의 분업 구조는 역사가 비교적 짧은 데에다가 관련 전문직들이 노동 활동을 통해 만들어 가는 과정을 쉽게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전문직의 분화를 다루는 사례 연구로서 좋은 대상이다.

무엇보다 재활의학 분야는 다른 의료영역과 달리 의학적 치료뿐만 아니라 장애인을 일상생활로 복귀시킨다는 사회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공익적인 목표 때문에 아이러니하게도 다양한 직종이 관여하게 되었고, 그러한 직종에 종사하는 전문가들 간에 활발한 정치경제적 활동이 일어났다. 재활의학의 정치경제학적 역사에 초점을 맞춘 이 책은 직업 전문 분야에 대한 전통적인 설명에 도전하는 동시에, 한 전문 분야를 형성하는 세력 간 관계를 체계적으로 분석한다.

이 책은 노동분업에 대한 논문이지만 그 이면에서는 ‘장애인의 재활’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가운데에 두고, 백 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의료업계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를 보여 주고 있다. 사회학자나 전문직, 혹은 의사가 아닌 당사자로서의 장애인이 이 책을 읽는 것은, 자신의 신체를 둘러싼 정치사회적 맥락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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