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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 딱지 도사야
2. 마이 버디대디 3. 천둥 번개 치는 밤 4. 마술 딱지 5. 우리 별아 잘 있니? 6. 여포대왕딱지 7. 사라진 봉추 아저씨 8. 처음이라 그래 뒷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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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에게 아빠가 생겼어요!
“새아빠 아니에요. 전 아빠가 처음이거든요.” 새아빠가 생기면서 엄마 옆 자신의 자리를 하나둘씩 아저씨에게 내어 주며 겪게 되는 주유의 갈등을 중심으로, 새로운 가족을 맞이하는 아이와 어른의 이야기가 유쾌한 웃음과 함께 진중한 메시지를 품고 우리를 찾아왔다. 삼국지의 인물에서 힌트를 가져온 마술 딱지-여포대왕딱지, 조조대왕딱지, 유비대왕딱지, 공명대왕딱지-는 사건의 연결 지점마다 활력을 부여하면서 독자를 자연스럽게 이야기 속으로 끌고 들어가는 매개체 역할을 해 준다. 신선한 캐릭터도 돋보인다. 아이다운 주유, 어른다운 봉추 아저씨와 엄마, 또 친구다운 동탁이는 작품 안에서 자유롭게 살아 움직이며 각자의 역학을 톡톡히 해내며 건강한 모습을 보여 준다. 주유는 엄마와 둘이 살지만 아빠의 빈자리를 느끼지 못할 만큼 엄마와의 단단한 유대감으로 충만한 아이다. 그런 주유에게 아빠가 생겼다. 멋지고 근사하고 능력 있는 아저씨가 아니라 뚱뚱하고 지저분하고 곧 작가가 될 거라며 십 년째 글을 쓰고 있는 아저씨 말이다. 항상 엄마랑 자는 건 자기였는데 이제 아저씨 때문에 더 이상 엄마랑 잘 수도 없고, 밖에는 잘 안 나가고 집에서 살림하는 게 더 잘 어울리는 아저씨가 주유는 영 맘에 들지 않는다. 딱지 도사 주유의 최대 라이벌 동탁이. 동탁이한테 딱지도 잃고 새아빠를 말 그대로 ‘버디대디’라고 하질 않나 뚱뚱하다고 놀리지 않나 기분이 말이 아닌 날 주유는 뜻밖의 선물 같은 만남을 갖게 된다.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가던 중 신상 대왕딱지가 보란 듯이 진열된 문방구 앞에서 하나도 멋지지 않지만 래퍼 같은 모자를 쓴 자칭 딱지 도사 할아버지를 만난 것이다. 모자에서 대왕딱지들을 우수수 쏟아내며 “한판 할래?” 하는 할아버지와 함께 주유는 얼른 좀 전에 동탁이한테 딱지를 잃었던 놀이터로 향한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거짓말쟁이가 틀림없다. 딱지 도사라더니 주유는 할아버지의 공명대왕딱지를 따고는 그 딱지로 조조대왕딱지를 땄다. 그리고 조조대왕딱지로 유비대왕딱지와 여포대왕딱지까지 모조리 따 버렸다. 할아버지 딱지로 할아버지 딱지를 딴 셈이다. 할아버지의 대왕딱지를 모조리 따고 나서부터 주유한테 신기한 일들이 벌어진다. 엄마로부터 봉추 아저씨를 떼어놓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딱지를 내리칠 때 나타났다 사라지는 말대로 하면 정말 주유의 소원을 이룰 수 있을까? 하지만 소원 이루기에 한 발짝 다가갈수록 주유는 아저씨의 비밀을 알게 되고, 왠지 아저씨가 조금은 좋아지려고 한다. 딸이 처음인 봉추 아저씨와 아빠가 처음인 주유는 이제 새로운 문이 열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