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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뭉치 할아버지가 할머니의 소중한 적금으로 복권을 사 왔다. 할아버지 말고는 아무도 사지 않은 부동산 복권 이번에도 할아버지가 사고를 쳤다는 예상과는 달리, 이 복권은 덜컥 당첨이 되고 병구네는 큰 집으로 이사를 가게 된다. 하지만 그 집에서 보내는 첫날밤, 식구들에게 소소한 일들이 일어나는데, 이때부터 병구는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챈다. 병구네 식구들은 계속 그 집에서 살 수 있을 것인가? 그 집이 간직한 비밀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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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에 대한 다른 인식
작가는 호주에서 살며 이 이야기를 지었다. 호주는 온 세계에서 이민 온 다양한 사람이 함께 어울려 살고 있다. 작가는 오랜 시간 그들과 이웃, 친구로 지내며 다르다는 인식과 차이에 대해 깊이 고민해 왔다. 좀 다르면 어때요? 어차피 똑같은 모습으로 사는 가족은 이 세상에 하나도 없을 텐데요. 지금부터 조금씩 서로를 알아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본문 138쪽 중에서 주인공 병구가 창백한 아이의 이야기를 들으려고 한 것은 그들의 사정을 알고 이해하기 위해서였다. 그 덕에 병구네 식구는 허름한 옛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별장 같은 집에서 살 수 있게 되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생소한 것에서 두려움과 위협을 느낄 것이다. 우리 사회의 큰 문제인 차별이나 혐오는 거기서 비롯된 게 아닐까? 지금부터 서로를 알아가는 노력을 조금씩 한다면 그 마음이 변할 수도 있을까? 친절과 사랑은 어떠한가? 병구가 아이에게 침대를 내어 주면서 둘은 한 방을 쓰는 친구가 되었다. 우리도 병구처럼 해 보자. 우리의 마음이 어떻게 변할지……. 동화를 통해 나의 마음이 변하는 것을 지켜 볼 수 있다는 것 역시 독서의 기대 효과일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스마트폰을 쥐느라 책을 놓아 버린 아이들을 위해 동화가 할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