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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ia Ja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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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기다려요!”
프란이 다시 입을 열었지만, 닉이 딱딱한 목소리로 말을 가로막았다. “우린 서로 할 말이 없소.” 그리고 닉은 잔인할 정도로 격식을 차린 말을 덧붙였다. “도나 프란체스카.” 프란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날 그렇게 부르지 말아요!” “하지만 그게 바로 당신이오.” 이를 악문 채 말을 내뱉는 닉의 목소리는 여전히 차가웠다. 하지만 당신 역시 그냥 닉 로시는 아니잖아! 이 사실을 떠올리자 그녀는 화가 치밀었다. “그리고 당신은 니콜로 팔코네고요! 당신도 그런 말을 한 적이 없잖아요? 그리고 나도 내 직함에 대해 말한 적이 없죠. 그건 미국에서는 아무런 의미도 없는 거였으니까요.” “하지만 지금 우리는 유럽에 있소. 그리고 사람들이 아주 친절하게 내게 알려 준 것처럼 당신은 공작가의 상속녀 도나 프란체스카고.”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