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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채는 수줍음을 많이 타는 아이였다
그야말로 희채의 머릿속은 유리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었다 셰프가 꿈이라는 재희 형도 유리를 좋아하고 반장인 한울이도 유리를 좋아했다 어느 날 유리가 희채네 집에 나타나더니 음새가 희채한테 좋아한다고 고백을 했는데 엄마처럼 손으로 꾹꾹 눌러쓴 유리의 편지를 보고 그녀의 볼에서 흘러나오는 아름다운 미소가 얼굴 전체로 번지고 재희 형의 우직한 깡다구를 훔치고 싶었다 다시 유리의 그림을 다 찢어버리고서 희채는 유리가 여자 친구인 것이 늘 자랑스러웠고 늙은 쫑이 뒤에서 뭐라고 소리치기 시작했다 창작 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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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꿈과 희망이 없던 시절,
첫사랑은 내 출구였고, 유일한 안식처였다.” 나는 첫사랑 예찬론자다. 왜냐하면 내가 첫사랑을 하면서 청소년기의 어두운 터널을 지나왔기 때문이다. 그것마저도 없었더라면 어땠을까. 거의 날마다 일기 쓰듯이 첫사랑에게 편지를 쓰고, 기다리면서 하루하루를 버티어냈다. 그러니까 이 글은 그 시절 힘들게 살아왔던 그 아이에게 보내는 헌사이다. 또한 이 세상 모든 첫사랑들에게 보내는 노래라고 생각한다. 첫사랑이 오면 피하지 말고, 당당하게 나아가서 맞이하기를 바란다. 살아가면서 새삼 꿈에 대한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자기들만의 꿈을 찾아 떠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부쩍 많이 하게 되는 어느 날 이상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