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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elle Sm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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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가져왔습니다. 테이블에 올려놓을까요?”
“여기로 가져와요.” 캐리는 자신이 잘못 들은 것이길 바라며 재차 확인했다. “욕실로요?” “내가 여기 있으니, 그렇죠.” 숨을 들이쉬고 천천히 열려 있는 문을 향해 걸어가면서 캐리는 그가 아직 옷을 다 벗은 게 아니기를 바랐지만 헛된 바람이었다. 안드레아스는 큰 욕조 안에 들어가 상체를 내놓고 드러눕듯이 문을 향해 앉아 있었다. 그녀를 향해. “이리 줘요. 부끄러워할 것 없어요. 난 초대할 때만 문다니까.” 얼굴이 확 붉어져 그의 얼굴에 물을 끼얹고 싶은 걸 참고 시선 둘 곳을 찾으며 한 발을 뗐다. 그를 쳐다볼 수 없었다. 캐리는 팔을 뻗어 손가락이 닿지 않게 조심하며 잔을 건네고 얼른 뒤로 물러났다. “그럼 편하게 목욕하세요.” “남아서 내 말동무를 해 주지 않고?”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