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나오는 사람들
서막 제1삽화 제2삽화 제3삽화 종막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
Euripides
에우리피데스의 다른 상품
金宗煥
김종환의 다른 상품
|
코로스장 : 보라! 트로이를 파멸로 이끌 처녀가
제 길을 가는 것을! 머리에 화관을 쓰고 깨끗한 성수로 몸을 씻고 피에 굶주린 여신의 제단에 바쳐질 그녀를! 목이 잘리면 목은 솟구치는 피로 물들겠지! 그녀의 아버지 아가멤논, 그녀에게 부을 청정수를 항아리에 담아 기다리고 있네. 그리스 병사들, 트로이 성채로 가기를 열망하며 제물이 될 이피게네이아를 기다리고 있네. 곧 행복한 일이 일어날 것처럼 우리 모두 제우스의 따님이요 신들의 여왕인 아르테미스 여신을 찬양합시다! 인신공양을 좋아하는 존경하는 여신이시여, 교활한 트로이인들이 사는 트로이 땅으로 그리스 병사들이 갈 수 있게 해 주소서! 그리스 병사들 머리에 영과의 관 씌우시고 아가멤논의 머리에 승리의 관을 씌워 그 영광 영원히 빛나게 하소서! --- 본문 중에서 |
|
그리스 연합군이 트로이 원정을 결의하고 아울리스 항구에 속속 도착한다. 하지만 아울리스 항구에는 2년째 바람 한 점 없어 배가 전혀 나아가질 않는다. 고민에 빠진 그리스군 총사령관 아가멤논에게 신탁이 떨어진다. 이피게네이아를 제물로 바치라는 것. 아가멤논은 대의를 좇아 딸을 제물로 바칠지를 두고 깊은 고민에 빠진다. 이피게네이아를 아울리스로 불러들일 편지를 썼다 지웠다 반복하며 갈등하는 아가멤논에게 메넬라오스는 온갖 비난을 퍼붓는다. 우여곡절 끝에 이피게네이아는 어머니 클리타임네스트라와 함께 아울리스 항구에 도착한다. 모두 앞에서 신탁의 내용이 공개되고, 딸을 구하려는 클리타임네스트라와 대의를 위한 희생이 불가피하다고 사정하는 아가멤논 사이에 갈등이 고조된다. 이피게네이아는 모두를 진정시키며 의연하고 담담하게 스스로 신전을 향한다. 마침내 아울리스 항구에 기다리던 순풍이 불기 시작하고, 그리스군은 출정을 준비한다.
이피게네이아의 희생은 여러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었다. 에우리피데스가 두 편의 비극 「아울리스의 이피게네이아」, 「타우리스의 이피게네이아」에서 이피게네이아 이야기를 쓴 뒤로 라신과 괴테도 그녀를 소재로 한 극을 선보였으며 여러 미술가들이 그녀를 화폭에 담았다. 이처럼 예술가들이 이피게네이아에게 매료된 것은 삶과 죽음 앞에서 그녀가 보여 준 의연함과 그녀의 고결한 성품 때문이다. 딸을 제물 삼는 비정한 아버지조차 용서하고 포용한 그녀의 숭고한 희생은 종교적 경외심마저 자아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