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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결혼이라고요?”
그녀의 목소리가 사바나 스스로 듣기에도 퉁명스러웠다. “혹시 미쳤어요?” “그럴지도 모르지.” 사바나는 멍하니 체이스를 바라보았다. 저 입에서 다음에는 무슨 엉뚱한 소리가 튀어나올까 궁금해하면서. “미쳤군요. 난 당신과 결혼할 생각 없어요. 당신은….” 가슴이 답답해져서 크게 숨을 쉬었다. “싫어요! 당신은 미쳤으니까. 당신은 불과 하루 전에 경비원을 시켜서 날 호텔에서 내쫓았어요. 그래 놓고 지금은….” 그의 행동을 설명할 길이 없어 손을 허우적거렸다. “미쳤군요. 완전히 미쳤어.” “이야기를 다 들어 봐요, 사바나.” 그녀는 가슴에 팔짱을 끼고는 의자에 등을 묻고 눈썹을 치켰다. “좋아요, 듣고 있어요.” “나한테 아내가 필요해졌소. 아버지가 고른 아내가 아니고 내가 고른 아내 말이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