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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를 죽이는 방법
창작 민담 그림책 양장
장세현 글그림
꼬마이실 2019.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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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1

글그림장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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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학을 전공하고 대학 때 시집을 내며 등단한 뒤 오랫동안 전업 작가로 일했습니다. 특히 그림에 관심이 많아서 독학으로 동서양의 미술사를 공부하여 미술과 관련된 인문교양서를 여러 권 출간했습니다. 『우리 화가 우리 그림(학고재)』, 『한눈에 반한 미술관(사계절)』 시리즈, 『세상 모든 화가들의 그림 이야기(꿈소담이)』 등을 썼고, 창작 그림책 『엉터리 집배원』, 『엄마도 처음』, 『호랑이를 죽이는 방법』을 쓰고 그렸습니다. 최근에는 이중섭 화가의 ‘은지화’를 현대적으로 재창조한 그림 작업에 몰두하면서 전업 화가로도 활약하며 여러 차례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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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9월 25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48쪽 | 372g | 200*252*15mm
ISBN13
9788931381764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출판사 리뷰

기막힌 반전이 깊은 여운과 감동을 선사한다

우리나라의 옛이야기에는 유난히 호랑이와 토끼에 얽힌 이야기가 많습니다. 보통 호랑이는 강자이면서도 어딘가 부족한 캐릭터로 등장하고, 토끼는 영리하고 꾀가 많지만 연약한 약자의 이미지로 등장합니다. 토끼는 현실 속에서 호랑이와 대적해서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약한 존재이지만, 옛이야기 속에서는 힘센 호랑이를 골탕 먹이고 좌지우지하는 지혜를 지녔습니다. 아마도 옛사람들은 현실과는 다른 전복된 캐릭터와 이미지에서 일종의 통쾌함과 카타르시스를 느꼈을 겁니다. 장세현 작가가 다시 쓴 호랑이와 토끼의 캐릭터는 옛이야기에서 빌려왔지만, 반전의 묘미를 통해 전혀 새로운 시각을 제시합니다.

이 그림책에는 토끼가 호랑이를 골탕 먹이는 세 가지 에피소드가 전개됩니다. 토끼는 어느 날 호랑이가 없는 산에서는 토끼가 왕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호랑이를 없애려고 꾀를 냅니다. 맛있는 떡을 굽는 척하며 돌멩이를 섞어서 호랑이에게 뜨거운 돌멩이를 삼키게 하기도 하고, 참새구이를 양껏 먹게 해준다며 억새 숲을 불태워 호랑이를 위험에 빠뜨리기도 합니다. 추운 겨울날에는 긴 꼬리를 이용한 물고기 낚시법을 가르쳐준다며 호랑이 꼬리를 쑥 빠지게 만들기도 합니다.

이렇듯 토끼와 호랑이 사이에 흥미롭고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가 시종일관 속도감 있게 전개되는데, 여기까지는 옛이야기와 다름없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대목에서 기막힌 반전이 나옵니다. 맨 마지막 장면에서 이렇게 바보처럼 당해 온 호랑이의 속마음이 실제로는 어떠했는지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이 반전은 작가의 온전한 창작으로, 독자에게 아주 오래도록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라는 진실과 마주하게 만듭니다. 호랑이가 보이지 않은 진심을 살짝 내비치는 순간 독자들의 가슴은 어느새 먹먹해질 겁니다. 우리의 옛이야기가 지닌 스릴 넘치는 매력을 십분 살리면서도 사랑과 우정이 지닌 듬직한 힘을 가슴 깊이 새길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작가의 말

어려서 만화와 공룡을 무지하게 좋아했어. 크면 막연히 공룡을 그리는 만화가가 될 줄 알았지. 하지만 조용히 혼자 골방에 틀어박혀 멍 때리기를 즐기던 꼬마는 커서 엉뚱하게도 글쟁이가 되었어. 글만 쓰는 게 무료하기도 하고 못다 이룬 꿈이 아쉬워 오랫동안 그림도 그렸단다. 그림책 작가로 거듭난 지금은 혼자 멍 때리며 상상한 이야기를 세상에 펼쳐 보이고 있어.

이 책은‘창작 민담 그림책’이라는 다소 낯선 표제를 달고 있어. 우리 민담에는 꾀 많은 토끼와 어리석은 호랑이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이야기가 많지. 그 가운데 가장 재미난 세 이야기를 뽑아 얼개를 짜고, 각각 독립된 이야기를 퍼즐 조각 맞추듯 하나의 줄거리로 엮어서 새로 창작한 책이야. 여기에 만화적 구성의 독특한 전개 방식과 해학 넘치는 민화풍 그림을 어우러지게 만들었어. 우리 선조들의 민담을 소재로 삼았지만 세련되고 현대적인 느낌을 줄 거야.

연약한 토끼가 산중의 왕인 호랑이를 골탕 먹이는 기발한 방법은 누구라도 배꼽 잡을 만큼 익살맞고 흥미로워. 하지만 이야기 끝에서 만나는 반전은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올 거야. 매번 꾀 많은 토끼에게 당하기만 하던 어리숙한 호랑이가 사실은 바보 호랑이가 아니었다는 놀라운 사실!

세상 모든 일은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야. 한 꺼풀 걷어 내거나 뒤집어 보면 미처 눈으로 보지 못한 진실에 다가갈 수 있단다. 마음의 눈으로 이 책을 본다면 호랑이와 토끼의 이야기 속에 너희의 이야기를 오롯이 담아낼 수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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