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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서류상의 결혼일 뿐이오.”
이지가 천천히 눈을 깜빡거렸다. “정말 맹세할 수 있어요?” 안드레아는 그녀를 마주 보았다. “당신도 내게 맹세할 수 있소?” “내가 당신의 제안에 응할 거라고 생각하나 봐요?” “당신은 지금 내 제안을 받아들여야 할 수밖에 없고 당신도 그걸 알고 있소.” 그는 재킷 안주머니에 손을 넣어 벨벳으로 된 반지 상자를 꺼냈다. “당신의 제안을 받아들일 거라고 확신했군요.” 이지가 상자를 보다가 안드레아를 올려다보면서 눈을 가늘게 떴다. “난 당신이 유산을 얻게 해 줄 유일한 기회요. 나와 결혼하든지 아니면 모든 걸 잃는 거요.”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