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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의 진노
2. 괴짜고모 마르트 3. 성스런 도시로 4. 벽과 무덤 5. 의로운 사람들의 밤 6. 태양배 한척과 콩 열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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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들은 통곡의 벽, 유대인들은 서쪽 벽이라고 부르는 문제의 벽은, 예루살렘에 건설된 세번째 성전 중에서 유일하게 현존하는 부분이다. 첫번째 성전은 이스라엘의 왕 솔로몬이 건설하였으며, 두번째 성전은 첫번째 성전이 파괴된 후 페르시아의 왕 키루스가 재건을 허락한 성전이다. 마지막 세번째 성전은, 첫번째 성전의 웅장함을 재현하고자 한 유대의 왕에 의해 재건축되었다. 이 유대 왕 헤롯은 로마 제국이 임명한 왕으로서, 부모 중 한쪽만이 유대인이었기 때문에 유대인들은 헤롯 왕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게다가 세번째 성전은 첫번째 성전과 달랐다. 물론 웅장하고 눈이 부실 정도로 금빛 찬란하긴 했지만, 성전에서 가장 중심되는 곳인 데비르는 텅빈 채로 하느님의 존재를 알리고 있었다.
--- p.1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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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교들은 하느님 아버지, 그리고 우리 이슬람교도들은 알라라고 부르지. 우리 세 종교의 성전은 모두 인류 최초의 부부인 아담과 이브의 이야기로 시작된단다. 창조주는 이들에게 천국의 동산에 있는 모든 과일들을 먹어도 된다고 허락하셨지. 그러나 선악과만은 먹지 못하도록 금지하셨어.'
'과일나무와 뱀이 나오는 이야기로군요. 사과처럼 생긴 것을 먹어선 안 되었지요. 하느님이 원치 않으셨으니까요. 제가 왜냐고 물으면, 과일 하나쯤 훔치는 걸 가지고 원죄니 뭐니 하실 테지요?' '금지된 일을 하면 그건 죄악이지.' 고모가 대신 대답했다. '이건 아주 간단한 이치란다 테오.' '그 점에 대해선 우리 모두 동감이다.' 엘리제르 랍비가 맞장구를 쳤다. '하느님께서 명하시면, 우리 모두는 복종해야 하는 법이지.' '그래요? 그렇다면 어째서 제 가지 종교로 나뉘었지요?' --- p.9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