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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언어학의 변모
제1장 일반언어학의 최근 경향 제2장 언어학의 발전을 살펴봄 제3장 소쉬르 사후 반세기 제2부 의사소통 제4장 언어 기호의 성질 제5장 동물의 의사소통과 인간언어 제6장 사고 범주와 언어 범주 제7장 프로이트가 밝힌 언어 기능에 대한 고찰 제3부 구조와 분석 제8장 언어학의 ‘구조’ 제9장 언어의 분류 제10장 언어 분석의 층위 제11장 라틴어 전치사의 잠재논리 체계 제12장 격 기능의 분석: 라틴어 속격 제4부 통사 기능 제13장 명사문 제14장 동사의 능동태와 중동태 제15장 타동 완료의 수동태 구문 제16장 언어적 기능에서 본 e?tre와 avoir 제17장 일반 통사론의 문제 제5부 언어 속의 인간 제18장 동사 인칭 관계의 구조 제19장 프랑스어 동사의 시제 관계 제20장 대명사의 성질 제21장 언어에 나타난 주관성 제22장 분석철학과 언어 제23장 성구 파생동사 제6부 어휘와 문화 제24장 재구의 의미론적 문제 제25장 고대와 현대의 완곡 표현 제26장 인도유럽어 어휘의 선물과 교환 제27장 언어 표현에 나타난 ‘리듬’의 개념 제28장 civilisation, 단어 역사의 연구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
Emile Benvenis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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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학의 방법론 문제에 관한 논의는 결국 모든 인문과학을 새로이 총괄할 서곡에 불과하리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는 비전문적 용어로 오늘날 일반언어학 연구의 핵심 문제, 언어학자들이 자신들의 연구 대상에 대해 가진 개념 및 그들의 연구 방식이 지니는 의미를 특히 강조할 것이다. --- p.5
그러므로 언어에만 고유하게 내재하는 우연성의 역할은 현실의 음성적 상징 기호로, 그리고 현실과의 관계에서 명칭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그러나 언어 체계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기호는 기표와 기의를 내포하며, 이들의 관계는 필연적인 것으로 인정되어야 한다. 그것은 이 두 구성 요소가 서로 한 몸을 이루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이해된 언어 기호의 절대적 특성은 다시 영속적 대립 관계에 있는 가치의 변증법적 필연성을 요구하면서 언어의 구조적 원리를 형성한다. 어떤 원리의 생산성에 대한 가장 좋은 증거는 그것을 증진하는 모순을 드러내는 것이다. 체계에 내재하는 조건 가운데서 기호의 참된 속성을 재구함으로써 우리는 소쉬르 자체를 넘어 소쉬르적 엄밀한 사고를 확정할 수 있었다. --- pp.100~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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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베니스트의 언어에 대한 근본 태도는 매우 다양하고 독창적이다(김현권, <프랑스 언어연구의 독창성과 다양성: 세기 전환기의 언어연구와 사회주의 전통>, 2012년 6월 제6회 프랑스학 공동학술대회 발표문 참조). 복잡한 언어 현상을 하나의 테두리 내에서 설명하려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모습을 포괄할 수 있는 총괄적 시야를 가지려고 노력한다. 그의 언어관은 어느 특정한 관점에서 설정된 것도 아니며, 어느 특정 학파에도 귀속될 수 없다. 그렇다고 해서 그의 언어 연구에 관점이 없음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언어의 참된 모습을 밝히기 위해서는, 다면적인 복합체를 형성하는 언어 현상을 각각 일정한 관점을 가진 다양한 시각에서 해명해야 된다는 것이다. 획일적 환원주의에 입각해서 언어의 다양성과 복잡성을 추상하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언어의 성격 자체를 인정하면서 이를 해명할 수 있는 방법을 탐색한다. 그리하여 연구 대상의 실체란 이를 정의하는 방법과 분리될 수 없으며, 언어의 이러한 복잡성에 직면해서 이 언어 현상을 합리적 원칙과 분석 방법에 따라 분류하고, 동일한 개념들과 기준에 의해 일관되고 엄밀하게 언어를 기술할 수 있도록 이 현상들에 질서를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일반언어학의 여러 문제 1(Proble?mes de Linguistique Ge?ne?rale 1)≫(Paris, Gallimard, 1966)을 번역한 것이다. 이 책은 영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번역본이 1971년에 나왔고, 러시아어판이 1974년에 출간되었고, 일본어로는 1983년에 번역되었다. 이 프랑스어 텍스트는 저자가 서문에서 밝히듯이 1939년에서 1964년까지 발표한 논문들 중 주요 논문 28편을 저자가 아무런 가필 없이 그대로 편집한 것이다. 대부분의 논문들이 1940년대와 1950년대에 집필된 것들이고, 이 논문집이 출간된 지 50년 정도가 되었다. 그간 언어학의 발전이 얼마나 눈부신 것이었던가를 고려할 때, 반세기가 지난 오늘날에도 그의 연구 방법의 논리성과 엄밀함, 내용의 풍부함과 참신함, 그리고 언어 연구에 대한 안목과 선견지명에 감탄을 금할 수가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