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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던 집터에서
김용택
문학동네 2013.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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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택의 섬진강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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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진메마을의 현재와 과거, 그리고 그 안의 이웃들

목차

서문_ 길잡이와 함께 걷는 풍경

제1부 그리운 진메 마을 사람들의 이름을 부르다

그랬으면 좋겠다
한수 형님네 집
양용기 할아버지
풍언이 양반
송지 형님네
소지당숙모네 집
임삼쇠 양반네 집
종길이 아재네 집
광주댁
그 집
정수네 집
길홍이 당숙네 집
우리 집
숙희네 집
두만이 형님네 집
큰집
복두네 집
금자네 집
재섭이네 집
오금이네 집
용수 형님네 집
인택이네 집
일택이 아저씨네 집
아롱이 양반네 집
일촌 양반 댁
내 친구 금화네 집
태금이네 집
쌍둥이네 집
태주네 집
찬수네 집
재호네 집
점옥이네 집
현수네 집
재홍이네 집
지푸실 댁네 집안 사람들
백석이 양반
암재 할머니네 집
순창 양반네 집
윤환이네 집
승권이네 집
그리고…

제2부 마을 곳곳에 이름을 붙여주다

‘저그’의 이름들
하산길
꽃밭등
평밭
절골
장산
뛰엄바위
큰골, 작은골
수두렁책이
홍두깨날망
찬샘
아장사리밭
도롱곶
가망놀이
연단이골
우골
각시바위
삼밭골
벌통바위
몰무동
새말 정자나무, 혹은 가운데 정자나무
내집평
댕미산
용소
구장네 솔밭
새몰 벼락바위
벼락바위
뱃마당
두루바위
자라바위
작은 두루바위
까마귀바위
징검다리 또는 노딧거리
쏘가리방죽
다슬기방죽
저리소
당산나무
살구나무
내가 심은 느티나무
건너편 강가에 서 있는 미루나무
삼대논
우리 동네 샘
텃논, 텃밭
마을 앞 강가에 서 있는 정자 나무

저자 소개 1

金龍澤

1948년 전라북도 임실에서 태어났다. 순창농고를 졸업하고 임실 덕치초등학교 교사가 되면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을 읽다가 떠오르는 생각을 글로 썼더니, 어느 날 시를 쓰고 있었다. 1982년 시인으로 등단했다. 그의 글 속에는 언제나 아이들과 자연이 등장하고 있으며 어김없이 그들은 글의 주인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정년퇴직 이후 고향으로 돌아가 풍요로운 자연 속에서 시골 마을과 자연을 소재로 소박한 감동이 묻어나는 시와 산문들을 쓰고 있다. 윤동주문학대상, 김수영문학상, 소월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시집으로 『섬진강』, 『맑은 날』, 『꽃산 가는 길』, 『강 같은 세월』
1948년 전라북도 임실에서 태어났다. 순창농고를 졸업하고 임실 덕치초등학교 교사가 되면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을 읽다가 떠오르는 생각을 글로 썼더니, 어느 날 시를 쓰고 있었다. 1982년 시인으로 등단했다. 그의 글 속에는 언제나 아이들과 자연이 등장하고 있으며 어김없이 그들은 글의 주인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정년퇴직 이후 고향으로 돌아가 풍요로운 자연 속에서 시골 마을과 자연을 소재로 소박한 감동이 묻어나는 시와 산문들을 쓰고 있다. 윤동주문학대상, 김수영문학상, 소월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시집으로 『섬진강』, 『맑은 날』, 『꽃산 가는 길』, 『강 같은 세월』, 『그 여자네 집』, 『나무』, 『키스를 원하지 않는 입술』, 『울고 들어온 너에게』 등이 있고, 『김용택의 섬진강 이야기』(전8권), 『심심한 날의 오후 다섯 시』, 『나는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면, 좋겠어요』 등 산문집 다수와 부부가 주고받은 편지 모음집 『내 곁에 모로 누운 사람』이 있다. 그 외 『콩, 너는 죽었다』 등 여러 동시집과 시 모음집 『시가 내게로 왔다』(전5권),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 그림책 『할머니 집에 가는 길』, 『나는 애벌레랑 잤습니다』, 『사랑』 등 많은 저서가 있다. 태어나고 자란 곳에서 평생 살았으면, 했는데 용케 그렇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에게 과분하게 사랑받았다고 생각하여 고맙고 부끄럽고, 또 잘 살려고 애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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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1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236쪽 | 404g | 145*210*20mm
ISBN13
9788954620291

출판사 리뷰

섬진강 시인 김용택 문학의 시원始原이자 절정!

자연과 인간의 완전고용이 일상 속에서 구현되었던 나라,
해와 달이 머물다 간 그 땅으로 돌아가
그리운 그 얼굴들을 찾아 강물 위에 적다.

“곱고 아름다운 것들은 힘이 없어
일찍 상처받고 이 세상에서 금세 사라진다.”


[내가 살던 집터에서]는 지금 진메 마을에 살고 있는 사람들과 옛날에 살았던 사람들의 이름과 사연, 그리고 마을 곳곳에 붙은 지명을 세세하게 기록한 책이다. 강마을 곳곳에 대한 소개, 그리고 그 마을에서 함께 살아간 이웃들의 따뜻하고도 서러운 사연이 김용택 시인의 입담과 시를 통해 구수하고 푸근하게 펼쳐진다. [김용택의 섬진강 이야기]시리즈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으니, 이후의 책들을 읽기 전 필히 읽어두어야 할 책이다. 읽다보면 한수 형님, 풍언이 양반, 삼쇠 양반, 용수 형님, 암재 할매 등 김용택의 글 속에 숱하게 주인공으로 등장했던 마을 사람들이 어떤 이들인지, 꽃밭등, 홍두깨날망, 우골, 각시바위, 자라바위, 뱃마당 등의 지명이 묘사하는 마을 풍경은 또 어떤지 생생히 그려질 것이다.

그는 땅에 뿌리내리고 살았지만 끝내 희망을 일구지 못한 애처로운 마을 사람들을 기억하고 기록한다. 그러나 동시에 그가 진정으로 남기고 싶어하는 것이 비단 진메 마을의 이야기만은 아니라는 것을 조용히 읊조린다. 이 책에서 그는 진메 마을과 진메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지만, 사실 어느 시골 마을에나 진메와 비슷한 지명과 풍경이, 비슷한 인물들과 살아가는 이야기가 있다는 것을 우리는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사라져가는 고향의 풍경은 그 어디나 매한가지다. 그 유구함이 막을 내리는 순간을, 버림받은 가난한 땅을 덮친 착취와 파괴, 오염의 현장을 텅 빈 집터에 홀로 선 작가가 노래한다.

“작은 마을공동체를 이루며 사는 사람들은 하루가 자연이어서, 해와 달과 별과 바람과 물과 함께 살다가 자연스럽게 소멸되어간다. 농촌공동체를 통해 이어지던 인류의 일과 놀이의 오랜 전통은 한 작은 마을의 사라짐과 함께 끝을 맺어가는 중이다. 도시와 농촌으로 이분되던 시대는 갔다. 농업은 있지만 이제 농촌과 농사는 없다. 농경사회 속 오래된 공동체의 파괴는 속전속결로 진행되었다. 자본의 얼굴은 맨얼굴이었다. 한시도 쉬지 않는 자본의 뜀박질은 무서웠다. 자본은 농촌, 농민, 농사 한가운데로 깊숙이 파고들어 그 풍경과 속살을 구석구석 사정없이 헤집어 하나하나 파괴해버렸다. 그 가운데에 나는 안간힘으로 버티고 서 있었다.”
(/ 서문 중에서)

섬진강 시인 김용택 문학의 시원始原이자 절정!
우리가 잃어버린 순수의 시절,
사람과 자연의 아름다운 조화, 그 아름다운 공동체의 복원!
김용택의 기념비적인 산문집 [김용택의 섬진강 이야기]

1948년부터 2012년까지
섬진강 마을의 역사와 사람살이를 복원하다!
마침내 한자리에 모인 여덟 빛깔의 ‘섬진강 이야기’


“가문 섬진강을 따라가며 보라/ 퍼가도 퍼가도 전라도 실핏줄 같은/ 개울물이 끊기지 않고 모여 흐르며/(…)/ 어디 몇몇 애비 없는 후레자식들이 퍼간다고 마를 강물인가를.”
1982년 [섬진강 1]을 발표하면서 등단한 이래 지난 30년 동안 시로, 산문으로, 동화로 끊임없이 섬진강 이야기를 써왔던 김용택. 그의 이름 앞에는 늘 ‘섬진강 시인’이란 별칭이 따라붙는다. 그만큼 ‘김용택 문학’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섬진강’이다. 섬진강은 김용택 문학의 시작과 끝을 잇는 가장 중요한 줄기이자 역사이며 심장이다. 그를 ‘섬진강 시인’으로 만들어준 것은 섬진강과 그 곁의 자연, 그리고 사람들이었다.
2012년 11월 등단 30주년을 맞았던 그가 오늘날의 자신을 있게 해준 섬진강에 빚 갚음이라도 하듯, 지난해 꼬박 열중한 작업이 있다. 등단한 이래 30년 동안 써왔던 섬진강에 대한 산문들을 한데 모아 정리하여 완성한 [김용택의 섬진강 이야기]는 같이 먹고 일하고 놀았던 한 강마을의 역사와 보통 사람들의 희로애락이 담긴 장대한 다큐이자 글로 쓴 풍경화라 할 수 있다.

신작산문집 [내가 살던 집터에서]와 [살구꽃이 피는 마을] 두 권을 포함해, 기존 여러 책과 매체를 통해 발표했던 섬진강에 관한 글들을 새로 묶어 펴낸 여섯 권의 산문집, 이렇게 전8권으로 구성된 [김용택의 섬진강 이야기]는, 그가 태어나고 살아온 섬진강 자락의 진메 마을과 진메 사람들 이야기, 강마을 초등학교 선생님으로서 품은 숱한 고민과 반성, 수십 년을 하루같이 만나온 아이들 이야기까지를 빼곡히 담고 있다.

그는 고향 진메 마을의 산과 강, 나무와 샘, 징검다리까지 그 무엇도 빼놓지 않고 ‘복원의 밑그림’을 성실하게, 빽빽하게, 아름답게, 때로는 서럽게 그려왔다. 그는 섬진강이, 진메 마을이, 강변의 작은 분교가 설령 사라진다 해도 훗날 어느 화가가 자신의 글을 보고 고스란히 있는 그대로 그려주기를 바라는 듯한 마음으로, 마을회관 앞에 나뒹구는 작은 돌멩이 하나 나무 한 그루 빠뜨리지 않고 소중하게 기록해왔다. 사라져가는 것들, 철 지나고 낡은 것으로 치부되는 인간 삶 본연의 가치를 누군가 단 한 사람이라도 알아주지 않을까 하는 희망으로 고된 글쓰기를 계속해온 것이다. 고통과 슬픔 없이 쓸 수 있는 글은 없다고 말하면서도 작가는 자신만의 행복한 외길을 걸어왔으며, [김용택의 섬진강 이야기]에서 그 기나긴 징검다리에 놓인 사람과 사연 들을 하나하나 소중하게 되살려내고 있다.

“나는 무너져가는 한 작은 마을의 시인이었다.
이제 나는 그 마을 밖으로 유배되었다.
지금 내가 속한 곳은 임시정부다.
그러나 나는 그 아름다운 정부를 잊지 않을 것이다.”

세상은 사라진 것들을 기억하지 않는다. 그런 세상을 대신해 사라진 것들을 살뜰히 챙겨 저장해온 가 있다는 것은 무척이나 다행스러운 일이다. 김용택은 난폭한 변화의 물결에 휩쓸려가는 기억과 가치들을 열심히, 성실하게 건져내 반들반들 윤이 나게 닦아 제자리에 돌려놓는다. 그것은 책임감만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의 글에는 세상을 향한 애정과 애착, 연민과 분노가 넘실거린다. 진정성이 담보된 작가의 글 안에선 그 옛날의 섬진강이, 또 한평생 가난과 풍파에 삶을 맡겨온 사람들이 잠시 아픔을 잊고 흘러갈 수 있을 것이다.

작가는 스스로 복된 인생을 살았다고 말한다. 굽이굽이 흐르는 강, 크고 작은 산 아래 작은 마을들은 그를 늘 사람에게 가까이 가도록 이끌었고, 그곳에서 작가는 나무와 풀과 곡식과 밤하늘의 달과 별들, 평생을 같이할 아이들을 만났다. 작가는 그런 자연이, 그런 사람들이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흔한 것이 아님을 잘 알고 있다. 행운을 알아보는 눈은 행운 이상의 가치가 있다. 그러고 보면 김용택이 섬진강을 만난 것은 분명 행운이지만, 섬진강이 김용택 작가를 만난 것 또한 행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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