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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 도시의 생명
제1장 사람이 모이는 곳_ 공간이 사람에게 신뢰를 표시하는 법 제2장 안전한 곳_ 버려진 건물이 아닌, 깨진 유리창에 주목하기 제3장 함께 배우는 곳_ 사람의 성장을 목격한다는 일 제4장 건강한 유대_ 녹지와 텃밭에서 보내는 시간 제5장 공동의 발판_ 나와 다른 사람들과 의미 있는 관계를 형성하는 일 제6장 폭풍에 앞서_ 실존적 위협에 직면하여 삶을 지탱하다 결론 : 다음 삽을 뜨기 전에 감사의 말 주 |
Eric Klinenbe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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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인프라는 사회적 자본이 발달할 수 있는지 없는지를 결정짓는 물리적 환경을 지칭한다. 튼튼한 사회적 인프라는 친구들이나 이웃들끼리 만나고 서로 지지하며 협력하기를 촉진하는 반면, 낙후한 사회적 인프라는 사회 활동을 저해하고 가족이나 개개인이 자기 스스로를 돌보지 않으면 안 되게끔 만든다. 사회적 인프라의 역할은 가히 결정적이라 할 만큼 중요하다. 학교나 놀이터 혹은 동네식당 등에서 벌어지는, 서로 얼굴을 직접 마주하며 이루어지는 지역적 교류 가 곧 그들의 공공 생활을 구성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건전한 사회적 인프라를 갖춘 장소에서 유대 관계를 형성한다. 공동체 형성을 목적으로 이 같은 장소들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꾸준하게 반복해서 모여들 때, 특히 즐거운 일을 하며 교류할 때 관계 또한 필연적으로 싹트기 때문이다. --- p.11
범죄학자 레이 제프리는 “범죄자는 없다. 범죄 행위를 낳는 환경 여건만이 존재할 뿐이다. 적절한 환경 구조만 주어진다면 누구든지 범죄자가 될 수도, 범죄자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는 곧 범죄 통제 전략을 특정 범죄자 개개인을 타깃으로 설계한다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리라는 점을 시사한다. 그보다는 “범죄가 발생하는 환경을 조작해야” 범죄를 가장 잘 관리할 수 있으리라는 말이기도 하다. 그러나 지금도 범죄 감소를 목적으로 하는 정책들 대부분은 공간을 개선하기보다는 사람들을 처벌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 p.90 시민으로서의 역량 감소가 우려된다는 말은 다소 놀랍게 들릴지도 모른다. 그네와 미끄럼틀 혹은 모래밭에서 보내는 시간을 곧 민주주의에 참여할 준비 과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구진들은 놀이터 활동을 연구하면서 거의 모든 부모들이 부차적이라고 여길 행동들에 주목했다. 아이들은 다음 차례를 기다리는 아이에게 언제 그네를 넘겨줄지를 어떻게 결정하는가? 기다림이 너무 길어지는 듯할 때에는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 낯선 사람을 놀이에 끼워줄 때에는 어떻게 행동하고, 어떨 때 선을 긋는가? 의견 충돌이나 다툼이 생기면 어떻게 해결하는가?_--- p.206 예를 들어 1962년부터 공공수영장 바깥에 “개와 검둥이 출입금지” 표지판을 대놓고 붙여놓았던 피츠버그에서는 1975년 아프리카계 미국인 이용자가 주를 이루었던 수영장 폐쇄 명령이 떨어지고 나서야 흑인들이 일어나 “수영장은 우리 삶의 한 방식”이라고 외치며 항거하기 시작했다. (중략) 오늘날까지도 미국인들의 수영 능력은 인종에 따라 상당한 격차를 보인다. 백인들이 수영을 할 줄 아는 확률은 흑인이 수영을 할 줄 아는 확률보다 두 배나 높으며, 의도치 않게 물에 빠졌을 때 흑인 아이들이 익사할 가능성은 세 배나 더 높다. --- p.232 로테르담이 기후 안보 강화를 위해 구축한 사회적 인프라 중 가장 흥미로운 사례는 네덜란드 건축팀 더 위르바니스턴이 설계한 물의 광장 벤템플레인이다. 도시의 중앙역 부근에 위치한 이 광장은 본래 대형 건물들로 둘러싸인 칙칙한 공터였지만, 지금은 세 개의 수조가 조성된 광장이 되었다. 두 개는 얕고 하나는 깊은 수조들의 주된 생태학적 목적은 도시에 폭우가 내릴 때 빗물을 모으는 일이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홍수 관리 프로젝트는 눈에 보이지 않는 인프라로서 지하에 건설되기 마련이며, 이 경우 물이 시야에서 사라지기 때문에 물이 얼마나 모이는지, 어디로 가는지, 도시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보통 사람들은 알 길이 없다. 물의 광장 벤템플레인은 이와 정반대 접근법을 취했다. 수조가 지상에 노출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나아가 광장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건축 조형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 p.286 실리콘밸리의 거물들은 자기들이 기업의 이익을 증진하기 위해 하는 일들이 사실은 더 평화롭고 정의로우며 인도적인 세상을 만들기 위한 일들이라며 대중들을 설득하고자 부단히 노력하는데, 이는 그다지 놀랍지 않은 일이다. 석유기업, 금융기업, 자동차기업 경영자들도 지난 수십 년 동안 똑같은 말을 늘어놓았다. 그러나 저커버그가 이런 말을 그토록 뻔뻔하게 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정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저커버그는 소셜 미디어에 개방성과 투명성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페이스북을 만든 사람이기 때문이다. --- p.311 정치인들은 종종 인프라스트럭처 개발 프로젝트가 너무 기술적인 이야기라 민주적인 포럼에서 의미 있는 토론이 이루어지는 건 고사하고서라도 시민들과 시민 단체들이 이해하기에도 너무 어렵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엔지니어들과 전문가들에게 믿고 맡겨달라고 요구하는데, 결국 수직적 위계대로 결정하도록 놔두라는 의미다. 그러나 그 어느 대통령이나 장관도 우리를 지탱하는 핵심 시스템을 어떻게 재건할지를 일방적으로 결정할 권한을 가져서는 안 되며, 이러한 일이 발생해 버린다면 결코 원하는 바를 얻지 못한다는 사실은 지난 역사를 돌아보면 충분히 알 수 있다. 우리에게 지금 그 어느때보다 필요한 것은 어떤 종류의 물리적 및 사회적 인프라스트럭처가 우리를 돕고 지탱하며 보호하는 데 가장 적절한지에 관한 포괄적인 대화다. --- p.3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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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모습이 전부가 아니다
살기 좋은 도시는 무엇으로 만들어지는가 2019년 6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8년 도시계획현황 통계’에 따르면, 대한민국 인구의 92%가 도시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이 인구 1,000만 명을 넘긴 것이 1988년의 일이다. 오로지 성장이 정답이었던 당시 도시 계획의 결과는 치솟는 임대료에 작은 가게들이 사라지는 젠트리피케이션으로 나타나고 있다. 서로 다른 성격의 집단이 어울릴 만한 장소도 없으며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공동체라 할 만한 것도 마땅치 않다. 지금 우리는 개인의 고립과 집단의 분열, 계층의 양극화로 상징되는 현대 도시를 살고 있다. 로버트 퍼트넘이 『나 홀로 볼링』에서 지적했던 1990년대의 문제점들을 이제 우리가 고스란히 겪고 있는 셈이다. 그 어느 때보다 도시에 대한 올바른 비전과 정책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지금, 이 책 『도시는 어떻게 삶을 바꾸는가』는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가늠하게 해준다. 뉴욕대학교 사회학과 교수인 저자 에릭 클라이넨버그는 현재 미국에서 학계와 출판계, 미디어의 주목과 찬사를 받고 있는 학자다. 그의 전작 『폭염 사회』는 700명의 목숨을 앗아간 시카고 폭염 사태를 자연재해가 아닌 사회 비극의 측면에서 들여다보며 재해를 대하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 전미출판협회 사회학 · 인류학 분야 최고의 책, 영국사회학회 건강·질병 분야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이어 그는 특정 재난 상황이 아닌 평상시에 지역적 자원이 사람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로 문제의식을 확장했으며, 불평등과 고립, 분열과 양극화와 사회적 인프라스트럭처의 관계에 대한 연구 성과를 이 책 『도시는 어떻게 삶을 바꾸는가』로 펴내기에 이르렀다. 방글라데시 수상학교에서 시카고의 아트 인큐베이터까지 삶을 변화시키는 보이지 않는 설계자들 현대 도시가 안은 문제들은 경제, 문화, 개발과 보존, 환경과 재난, 인구, 교통, 치안 등 여러 요인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 이 모든 변수가 어떻게 얽혀 어떤 현상으로 나타나는지 고려하지 않고는 문제의 본질을 정확히 꿰뚫어보기가 어렵다. 투명한 막으로 단절된 공간이자 닫힌 커뮤니티의 상징, 도시는 과연 탈출해야 할 곳일까. 저자는 우연한 기회로 브루클린의 어느 도서관을 방문한다. 그리고 사회학자 레이 올든버그가 말한 ‘제3의 장소’와 에밀 뒤르켐이 말한 ‘집합적 열광’의 개념이 교차한 희망의 순간을 목도한다. ‘사회는 건물처럼 설계될 수 있다’고 믿게 된 그는 앞으로 민주사회가 이처럼 작은 방식으로 연결될 수 있는 공동의 장소나 필수적인 인간관계가 형성되는 공간들을 기반으로 건설될 것이라 말한다. 나아가 가상의 온라인 공간이 아닌 실재하는 오프라인 공간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에 대한 사회학적 · 철학적 · 건축학적 전망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또한 버려진 건물들의 관리 여부와 주변 폭력 사건 증감과의 관계, 카페나 녹지의 수가 범죄 감소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 소규모 학습 공동체 형성으로 학업 성취도를 높이고 학생 범죄를 감소시킨 사례, 공동체 텃밭과 농장을 지어 지역민의 건강 문제를 해결하고 관광자원으로도 발전시킨 사례, 평시에는 삶의 질을 개선하는 공원과 광장이 재해 시 어떻게 주민 보호시설의 역할을 수행하는지 등 독자의 이해를 도울 전 세계의 사례들을 중심으로 담론을 제시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총 여섯 장에 걸쳐 우리 사회를 둘러싼 쟁점들을 다루며 도시의 가치와 미래를 조명하고, 나와 다른 이들과 의미 있는 관계를 형성하는 것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사람을 잇는 느슨한 연결이 삶의 품격을 바꾼다 고독한 이들이 어울려 사는 희망의 도시사회학 2017년 2월, 페이스북 창업자이자 CEO인 마크 저커버그는 “우리 공동체 일원들에게”로 시작되는 공개서한에서 20억 명에 달하는 페이스북 유저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세상을 만들고 있나요?” 저자의 답변은 회의적이다. 분열한 사회에 다리를 놓을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이 페이스북에 있지 않으며, 소셜미디어가 어떻게 바뀌든 우리가 신뢰를 구축하고 사회를 재건하기 위해서는 ‘좋아요’를 누르기보다 물리적인 장소에서의 반복적인 사회적 교류가 뒤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사회적 인프라의 효용들은 사람들이 적절한 기회만 있다면 스스로 발전해나갈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즉 도시의 실패는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계획의 문제라는 것이다. 저자는 개인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사회에 ‘불편함’을 느끼고, 저마다의 장소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끊임없이 연결되고자 하는 이들에게서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다고 본다. 이는 개선과 설계보다는 장벽 세우기와 처벌에 몰두하며 분열의 소용돌이에 빠진 트럼프 당선 이후의 미국뿐 아니라, 우리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정책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우리가 원하는 세상, 물려주고 싶은 세상은 어떤 모습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사회학자의 답변이 담긴 이 책은 2019 앤드루 카네기 메달 논픽션 부문 후보, 미국공영라디오(NPR)가 선정한 2018 최고의 책으로 꼽히기도 했다. 우리가 함께할 때 비로소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책의 메시지가 주는 울림은, 도시를 연구하고 정책을 만드는 이들은 물론 시민 활동이나 사회 문제에 관심 많은 독자들 모두에게 우리가 사는 도시의 진정한 가치를 일깨워줄 것이다. 나아가 독자로 하여금 고립과 분열, 양극화라는 전 지구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무엇이 시급하고 중요한지 생각해보는 계기를 던져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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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한 한 움직이지 말고, 집 밖에 나가지도 말며, 낯선 사람을 피하고, 모든 일을 빠르게 처리하라는 말이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하게 들려오는 요즘, 이 책은 왜 우리가 이와는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고픈 충동을 느끼는지 정확하게 설명해준다. 이상적인 이야기이면서도 수많은 실질적인 사례들을 살펴볼 수 있는, 즐겁고 기분 좋은 책. - 리베카 솔닛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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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책이다. 건축가로서 나는 시민적 공간, 즉 개방적이며 사람들이 함께 모여 경험을 나눌 수 있는 곳을 건설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 모두를 위한 좋은 공간을 만드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며, 이 지점에서 나와 저자의 생각이 하나로 수렴한다. 아름다움, 바로 이러한 종류의 아름다움이 이 세상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 렌초 피아노 (건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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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넨버그는 사회가 건물만큼이나 섬세하게 설계될 수 있다고 믿는다. 그가 현실주의자임을 고려한다면, 이 책에 가득한 희망들은 한층 더 놀랍게 다가올 것이다. 실로 중요하고 아름다운 책이다.” - 리처드 세넷 (영국 런던정치경제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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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화가 민주주의를 약화하고 있는 이 시대, 책을 통해 저자는 사람들을 한데 묶어주고 시민사회의 근간을 마련해주는 물리적 공간들로 독자를 이끈다. 우리는 공동체 텃밭이나 놀이터나 도서관에서 서로를 마주치기에, 서로에게 마음을 쓰게 되는 것이다. 이는 가상이 아닌 실재하는 경험이며, 우리 미래에 반드시 필요한 경험들이다. 이 훌륭한 책은 민주주의가 어떻게 번영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 스티븐 레비츠키, 대니얼 지블랫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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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공동체의 회복력은 그 공동체가 가진 사회적 인프라의 활성도와 강한 상관관계를 가진다고 믿는다. 이 책은 시민 생활 속 상호 지지를 촉진할 공간에 더욱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수많은 사례연구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 『뉴요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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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클라이넨버그는 사람과 장소가 서로에게 무엇을 해주어야 하는지에 관한 새로운 견해를 제시한다. 독자들은 이 매혹적인 연구서를 통해 물리적 공공시스템이 다름 아닌 일종의 사회적 네트워크라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 『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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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탁 뜨이는 고찰! 놀이터가 아이들에게 시민적 가치를 심어주는 방식부터 건축가가 경찰서를 커뮤니티센터로 탈바꿈시키는 사례까지, 저자는 이해하기 쉽게 담론을 이끌어내면서도 시민생활을 복구하는 데 있어 이러한 장소들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지, 끝까지 설득력 있게 증명해 보인다. - 『퍼블리셔스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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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하고 매혹적이다! - 『사이콜로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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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사회적 인프라를 확충하고자 하는 지역사회 활동가들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 - 『커커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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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적이고 시의적절하며 희망찬 책이자, 세상을 다르게 바라볼 수 있는 새로운 렌즈. - 『북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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