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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벤이 태어나던 날
2. 벤을 처음 만난 날 3. 그 후 2년 4. 내 동생은 괴물이 아니야 5. 여름방학 6. 새 학년 7. 청소년 클럽 8. 내 동생, 케이티 9. 채프먼 아줌마네 잡화점 10. 벤이 떠나던 날 11. 장례식 12. 언제까지나 널 잊지 않을 거야 13. 메이너드 부인 그리고 재키 14. 첫 출근 15. 재키의 오빠, 토니 16. 벤, 네가 없는 세상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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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동생 벤은 괴물이 아니야!
내 동생은 심각한 장애가 있어. 뇌수종이래. 절대 다른 아이들처럼 될 순 없지만 웃을 줄도 알고, 사람을 사랑할 줄도 알아. 귀엽고 사랑스러워. 내가 미리 말하지 않은 건 너희들이 끔찍한 별명으로 부르고 놀릴까 봐 그랬어. 내 동생은 괴물이, 괴물이 아니…….” 말을 채 잇지도 못하고 나는 그만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벤에게 모두 얘기해 주고 싶었다. 벤이 처음 태어났을 때 어떤 일이 있었는지, 처음 본 순간부터 왜 그토록 사랑하게 됐는지 들려줬다. 벤은 가장 멋진 남동생이었고, 지금과 다른 모습이길 바랐던 적이 없었다고. 그리고 죽는 날까지 영원히 사랑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제 괜찮아질 거라고 말했다. 그러고 나서 벤에게 뽀뽀하고 작별 인사를 했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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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는 남동생이 태어나길 기대하며 무척 들떠 있다. 드디어 기다리던 남동생 벤이 태어났지만 심각한 중증장애(뇌수종)를 갖고 태어나 안나의 가족은 뜻하지 않은 상황을 맞아 힘든 시간을 보낸다. 벤을 무척이나 사랑하는 안나는 동생을 잘 돌보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안나는 학교 친구들에게 벤의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벤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친구들이 벤의 특이한 외모(머리가 매우 큼)만 보고 놀리거나 괜한 동정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게 싫었기 때문이다.
어느 날, 동네가게에서 같은 반 친구가 벤을 보게 되면서 순식간에 동생에 대한 소문이 학교에 퍼진다. 자기 동생을 괴물이라고 표현한 친구에게 불같이 화를 내던 안나는 그동안 참았던 감정들이 일시에 폭발하며 울음을 터뜨린다. 안나는 친구들에게 벤이 얼마나 사랑스럽고 소중한 동생인지 설명해주는데, 그동안의 걱정과는 달리 친구들은 안나와 벤에 대해 따뜻한 관심과 격려를 보여준다. 벤이 태어난 후부터 벤을 돌보는 2년 동안 안나는 전에는 이해할 수 없었던 가족과 친구들을 좀 더 넓고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기 시작하고 조금씩 성장해 간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벤의 죽음으로 안나 가족은 또 한 번 큰 슬픔에 빠진다. 벤이 죽고 나서 얼마의 시간이 지난 후, 우연히 안나는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재키를 만나고 재키에게서 벤을 느끼며 각별한 관심을 갖는다. 방학 동안 재키의 베이비시터로 일하게 된 안나는 재키와 그 가족의 모습에서 벤이 태어난 이후 힘들어했던 자기 가족의 모습을 발견한다. 결국 안나는 재키를 통해 벤을 잃은 슬픔을 극복하게 되고, 그제야 비로소 벤과 함께한 2년여 동안 자신이 얼마나 성장했으며, 얼마나 행복했는지를 깨닫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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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동생 얘기예요. 내가 세 살이었을 때 태어나서 4년 뒤에 세상을 떠났어요. 책 속의 안나는 우리 언니와 닮았죠.” ―작가 인터뷰,《Jubilee books》(2002)
장애를 가진 아이를 둔 가족의 이야기가 잔잔한 감동을 준다! 심각한 장애를 갖고 태어난 남동생에 대한 십대 소녀의 복잡한 감성을 주인공의 일인칭 화법으로 솔직담백하게 풀어가고 있다. 장애가 있는 아이를 둔 가족이 함께 울고 아파하며 때론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지만 결국 사랑으로 극복해가는 이야기가 따뜻한 감동을 준다. 달라진 환경 속에서 사춘기를 거치는 십대 소녀의 성장 이야기 이 책은 장애에 대한 문제만이 아니라 학교생활, 따돌림, 우정, 첫사랑에 대한 환상 등 사춘기 시절에 경험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일들을 사춘기 소녀다운 다양한 감성으로 이야기하고 있어서 성장 소설로서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의 분위기가 결코 무겁거나 침울하지 않고 오히려 밝고 따뜻하게 느껴진다. 장애, 가족, 친구, 이웃에 대해 따뜻한 마음을 느끼게 하는 책! 장애를 갖고 태어난 남동생 벤에 대한 안나와 가족들의 무조건적인 사랑과 헌신적인 보살핌은 정말 감동적이다. 비록 동생 벤은 세 살이란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나지만, 도움을 필요로 하는 다른 장애아 재키를 보살피면서 그 슬픔을 극복하고 한층 더 성숙해지는 주인공 안나를 통해 과연 세상을 따뜻하고 아름답게 만드는 사랑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