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영혼으로 길러주는 좋은 책’
- <책으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 교사들 모임> 선정
이번 2004년 겨울 목록은 10회째 발표하는 책/따/세 방학 추천도서목록입니다. 이 목록 역시 저희 ‘책/따/세(책으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 교사들 모임)’의 평소 철학을 담아서 만들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소수의 특출난 아이들에게 읽혀 본 책들이 아니라 우리가 늘 만나는 우리 제자들과 함께 책을 읽고 골라보았습니다. 교사가 직접 읽고 학생에게 권해 반응이 좋은 책들만 골라 본 것입니다. 또한 학부모들도 비록 소수지만 적극 참여하여 함께 논의에 논의를 거듭한 결과입니다.
모처럼 긴 시간을 독서에 할애할 수 있는 겨울임을 감안하여 『한국생활사박물관』 시리즈와 『서유기』 등을 함께 추천하였습니다. 긴 호흡으로 우리 문화와 동양의 상상력을 만끽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여기에 시집을 넣어 부모와 자녀가 함께 시를 읽는 풍경 또한 기대해 봅니다. 몇 권의 시집이 더 있으나 전국의 청소년들에게 보편적으로 권하기에는 다소 어렵거나 특별나다고 보아 마지막에 아깝게 놓았습니다.
특히 『도토리의 집』이란 장애아와 그들의 가족, 선생님의 이야기를 담은 만화를 넣었습니다. 읽다가 자기도 모르게 울었다는 운영진 선생님들까지 있을 정도라서 아직 완간되지 않았지만 넣었습니다. 3권까지 반응만으로도 의미 있고 앞으로 완간을 재촉해야 할 훌륭한 만화였기에 ‘따뜻한 영혼으로 길러주는 좋은 책’으로 덧붙였습니다.
끝으로, 저희 목록이 전국 각지의 모든 청소년에게 맞는 훌륭한 목록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일종의 참고 자료이자 정보로서, 또한 바람직한 책 고르기의 도화선으로 잘 쓰였으면 좋겠습니다. 나아가 청소년 여러분이 책을 즐겨 읽으며 삶을 아름답게 변화시켜 스스로 좋은 책 목록을 만드는 데 작은 디딤돌이 되기를 바랍니다.
책으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 교사들 모임 운영(대표 허병두 숭문고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