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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의 예술 초미학
비릴리오와 보드리야르의 현대예술론
배영달
앨피 2019.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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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머리말

제1장 사라짐의 미학, 속도의 예술

1 _ 사라짐의 미학
2 _ 기술과 현대예술
3 _ 예술의 오염
4 _ 예술의 사고
5 _ 속도의 예술

제2장 시뮬라크르 세계의 예술, 초미학

1 _ 보드리야르와 현대예술
2 _ 시뮬라크르 세계의 예술
3 _ 시뮬라시옹 이론과 회화
4 _ 예술의 공모
5 _ 초미학
6 _ 예술의 사라짐
7 _ 예술의 진정한 기능을 향하여

제3장 시뮬라크르로서의 이미지에서 가상의 디지털 이미지로

1 _ 시뮬라크르의 시대에서 가상의 디지털 시대로
2 _ 시뮬라크르로서의 이미지
3 _ 가상의 디지털 이미지
4 _ 가상의 새로운 세계를 향하여

제4장 건축의 초미학화

1 _ 건축의 급진성에 대하여
2 _ 가상의 건축과 초미학화
3 _ 복제의 건축과 사라짐의 미학
4 _ 건축의 가상화와 초미학화를 넘어서

참고문헌

저자 소개 1

경성대학교 글로컬문화학부 특임교수다. 부산대학교 프랑스어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 프랑스어과에서 석사·박사학위를 받았다. 파리4대학교,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 초빙교수를 지냈으며, 한국프랑스학회장·한국프랑스문화학회장을 역임했다. 주요 연구 분야는 이미지와 현대사회, 가상현실, 기술문화, 현대예술과 미학, 문화이론 등이다. 저서로는 『속도의 예술 초미학』(2019), 『보드리야르의 ‘소비의 사회’ 읽기』(2018), 『폴 비릴리오』(2017), 『이미지와 현대사회』(2016), 『사유와 상상력』(2013), 『보드리야르의 아이러니』(2009), 『보드리야르와 시뮬라시옹』(
경성대학교 글로컬문화학부 특임교수다. 부산대학교 프랑스어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 프랑스어과에서 석사·박사학위를 받았다. 파리4대학교,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 초빙교수를 지냈으며, 한국프랑스학회장·한국프랑스문화학회장을 역임했다. 주요 연구 분야는 이미지와 현대사회, 가상현실, 기술문화, 현대예술과 미학, 문화이론 등이다. 저서로는 『속도의 예술 초미학』(2019), 『보드리야르의 ‘소비의 사회’ 읽기』(2018), 『폴 비릴리오』(2017), 『이미지와 현대사회』(2016), 『사유와 상상력』(2013), 『보드리야르의 아이러니』(2009), 『보드리야르와 시뮬라시옹』(2005)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사물의 체계』(2011), 『동력의 기술』(2007), 『탈출속도』(2006), 『건축과 철학』(2003), 『토탈 스크린』(2002), 『정보과학의 폭탄』(2002)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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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2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60쪽 | 238g | 148*215*10mm
ISBN13
9791187430834

책 속으로

비릴리오의 텍스트를 읽을 때, 우리는 현대 기술문명과 관련된 주목할 만한 구절들을 발견하게 된다. “우리가 보는 세계는 지나가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지나가고 있는 세계를 보지 못한다”라는 사도 파울로스의 경구들이 바로 그것이다. 물론 우리는 세계의 가속과 마찬가지로 세계의 느림을 지각하지 못한다. 우리는 움직임이 전개되는 공간과 시간의 실재가 무엇인지를 지각하지 못한다. 바로 이 지점에서 비릴리오는 “움직임은 실명失明 상태이다”라고 강조한다. --- p.21

비릴리오의 사유 세계에서 현대예술의 퍼포먼스는 순간에 속한다. 퍼포먼스는 순간성이 감소하면서 사라질 수 있다. 어떤 방식으로든, 순간은 지속되지 않고 사라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비릴리오는 사라짐의 예술인 현대무용을 ‘실시간’ 전자 환경의 일부로 파악한다. 이런 맥락에서 커닝엄이 자신의 무용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비디오로 기록한 것을 떠올려 보라. --- p.55

보드리야르는 최근의 책들에서 현실과 현실세계에 대해 이렇게 언급한다. “‘현실’은 속임수이다. 확인할 수 없다면, 세계는 근본적인 환상이다.” “우리 시대의 진짜 속임수는 이러한 맹목적 집착, 즉 ‘현실’과 현실원칙의 이러한 이스테레지hysteresie 가운데에 있다”. “사람들이 현실이 사라졌다고 말할 때, 이는 현실이 물질적으로 사라졌기 때문이 아니라 형이상학적으로 사라졌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현실은 과연 믿을 수 있는 것인가?

--- p.121

출판사 리뷰

속도의 예술과 초미학

비릴리오와 보드리야르는 현대예술과 미학, 문화에 대한 극단적이고 도발적인 글쓰기를 통해 사유 세계를 구축한 독창적인 사상가들이다. 이들은 예술 세계에 대한 다양한 에세이와 평론을 발표하여 전 세계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비릴리오는 에세이 「침묵의 절차La procedure silence」를 통해, 보드리야르는 평론 「예술의 음모(공모)Le complot de l’art」를 통해 엄청난 주목을 받는 동시에 신랄한 비판을 받았다. 그런데 둘 다 ‘예술의 적’으로 간주된 덕에 예술가와 비평가들의 탐구 대상도 되었다.

비릴리오는 흔히 속도로 현대 기술문명을 이해한 ‘속도의 사상가’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비릴리오에 대한 연구는 대체로 그의 사유를 기술과 속도와 연결 짓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비릴리오가 스스로를 ‘기술의 예술비평가’라고 불렀던 점에 착안하여 특히 ‘속도의 예술’, ‘사라짐의 미학’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비릴리오와는 달리 현대세계를 시뮬라크르와 시뮬라시옹의 세계라고 규정한 보드리야르는 현대사회에서 실재의 사라짐에 주목하고 시뮬라크르로서의 이미지 세상을 비판적으로 파헤치려고 했다. 이런 측면에서 보드리야르가 창안한 ‘초미학’ 현상과 시뮬라크르 세계의 예술을 연결 지어 분석했다. 나아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의 이행이 완료된 이후에도 디지털 이미지의 증식과 확산이 ‘초미학’ 현상에 연결되고 있음을 파악하려고 했다.

비릴리오와 보드리야르의 순환과 교환

비릴리오는 현대의 시각과 지각 방식이 사라짐이라는 시간에 근거를 둔 영화적 기술의 산물임을 밝히고자 한다. 현대의 시각과 지각에 영화적 효과가 존재하며, 동력의 기술이 사라짐의 미학을 생산해낸다는 것이다. 비릴리오에게 사라짐의 미학은 가속화 현상과 결부되어 있고 운동의 법칙을 따르는 시각적 세계 안에서, 속도의 관성을 창조하는 세계 안에서 펼쳐진다.

… 더 이상 자신의 가치를 추구하지 못하는 현대예술은 너무도 피상적이어서 무가치할 수밖에 없다. 현대예술은 가치가 소멸되는 운명에 의해, 초월성의 상실에 의해 분명 타격을 받고 있다. 보드리야르는 이 점에 주목했다. 보드리야르 현대 예술론의 핵심 주제인 ‘초미학transestheique’은 미적 가치를 판단할 수 없음과 환상의 무대라는 예술 형태의 사라짐과 연결되어 있다.

… 보드리야르가 말하는 예술 형태의 사라짐과 비릴리오의 ‘사라짐의 미학’은 이미지의 끝없는 증식이라는 초고속 순환과 교환에서 어떻게 만나고 연결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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