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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스페인 지도 Chanpter 01. 안달루시아 1. 스페인 최초의 포도 재배지 카디스, 헤레스, 말라가 2. 헤레스, 셰리 와인을 사랑한 유명한 작가들 3. 셰리 와인을 만드는 솔레라 시스템 4. 최고의 셰리 와인을 추구하는 보데가스 티오 페페 5. 과거와 현대의 예술이 공존하는 말라가 6. 피카소의 고향 말라가 7. 말라가 와인과 보데가 안티과 카사 데 과르디아 8. 론다의 누에보 다리, 헤밍웨이 9. 보데가 데스칼소스 비에호스와 보데가 도냐 펠리사 10. 스페인의 ‘산토리니’라 불리는 하얀 마을 프리힐리아나 11. 보데가스 호르헤 오르도녜스와 보데가스 벤토미스 12. 알 안달루스의 수도 코르도바 13. 스페인의 무슬림과 와인 14. 몬티야 모릴레스와 역사적인 보데가스 알베아르 15. ‘문화의 용광로’ 그라나다 술탄국 16. 이슬람 최고의 건축물 알람브라 궁전 17. 그라나다 와인과 보데가스 무냐나 18. 문화 예술의 도시 세비야와 와인 파티 19. 위대한 화가 벨라스케스와 인간의 순수함을 그려낸 무리요 20. 세비야의 플라멩코와 오페라 21. 르네상스 건축물로 유명한 바에사와 우베다, 그리고 와인 Chapter 02. 카스티야 라만차 22. 톨레도와 무데하르 건축 23.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 포도주 감정사 산초 판사 24. 라만차 와인의 역사 25. 풍차 마을 캄포 데 크립타나와 보데가 엘 빈쿨로 26. 문화 예술과 와인 생산의 중심지, 토메요소 27. 스페인 와인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는 발데페냐스 28. 보데가스 로스 야노스와 '예술의 동굴' 29. 스페인 최대 규모의 와이너리 펠리스 솔리스 Chapter 03. 무르시아 30. 오늘날 '스페인의 과수원'이라 불리는 무르시아 31. 후미야 지역과 보데가스 후안 힐 32. 예클라 지역과 보데가스 바라온다 Chapter 04. 발렌시아 33. 예술과 과학의 도시 발렌시아 34. 일찍이 '폰디용'으로 널리 알려진 발렌시아 와인 35. 우티엘 레케나와 보발 와인 36. 보데가스 비센테 간디아와 '통 속의 예술' 37. 화려한 건축물로 유명한 보데가스 토레 오리아 참고문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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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데가(와인 저장고)는 귀스타브 에펠(Gustave Eiffel, 1832~1923)이 설계한 독특한 금속 돔형 천장으로 유명하다. 에펠의 혁신적인 철골 구조 기술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건축물 중 하나다. 천장의 움푹 들어간 모습이 조개 모양처럼 생겨 라 콘차(조개)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곳에 대한민국을 포함하여 206개 나라의 국기가 표시된 아몬티야도 와인 통을 보관하고 있다.
--- p.44 햇살이 가득한 해안 도시 말라가는 유명한 예술가 피카소(Pablo Picasso, 1881~1973)의 고향이다. (...) 피카소 가족은 스페인 북부로 이주했고, 그는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서 공부하고 살다가 1904년 파리에 정착했지만 항상 자신은 ‘말라가 사람’이라고 했다. 또 그는 “스페인을 사랑했고 안달루시아의 뿌리를 존중했다”라고도 했다. 말라가 언덕 위 알카사바는 피카소가 작품에서 반복적으로 사용한 지중해의 역사와 신화를 상징한다. --- p.72 대성당의 서쪽 측면에 있는 달의 문 Puerta de Luna은 무데하르 양식의 아치형 문 위에 성인이 있는 비잔틴 양식으로 장식된 창이다. 스페인의 세계적 시인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Federico García Lorca, 1898~1936)의 표현을 빌리면, “한밤중에 달빛을 받으면 요술처럼 살아나 빛과 그림자의 조화 속에서 마음껏 아름다움을 발산한다. 이처럼 밤만 되면 신비로운 달빛으로 물들기 때문에 이 문을 두고 ‘달의 문’이라고 한다.” --- p.213 17세기에는 라만차가 세르반테스의 유명한 소설 『돈키호테』의 무대가 되면서 라만차 와인의 위상이 덩달아 높아졌다. (...) 돈키호테의 충직한 시종인 산초 판사는 자신이 어떤 술이든 냄새만 맡아도 그 족보를 꿰뚫어 볼 수 있는 대단한 술 감정가라고 자랑하며, 그 능력의 근거로 “우리 아버지 핏줄 쪽으로 오랜 세월 동안 라만차에 알려진 아주 대단한 술 감정가가 있었다”라고 말한다. 이는 당시 라만차 와인이 이미 상당한 위상을 지녔으며, 와인 감정 능력이 가문의 자랑으로 여겨질 정도로 와인이 지역 문화에 깊이 뿌리내렸음을 보여주는 증거이다. --- pp.280-281 강의 하류 지역이었던 곳에 1996년 ‘예술과 과학의 도시(Ciutat de les Arts i les Ciències)’를 건설하기 시작했다. 넓이 350,000㎡에 6개의 건물이 지어졌고, 2개의 다리가 놓여졌다. 이는 전통적인 농업 문화를 넘어 관광과 국제 무역을 기반으로 삼으려는 발렌시아의 열망의 산물이었다. --- p.376 15~16세기에 발렌시아의 알리칸테 지역에서 생산된 독특한 디저트 와인 폰디용 Fondillón은 유럽의 왕실과 귀족들 사이에서 ‘고귀한 와인’으로 알려졌다. 1492년 페르난도 2세는 폰디용을 보호하기 위해 외래 와인 수입을 금지하는 법령을 내릴 정도였다. 영국의 엘리자베스 1세 여왕뿐만 아니라 스코틀랜드·네덜란드의 왕실에서도 폰디용을 즐겼고, 프랑스 왕 루이 14세는 케이크를 폰디용에 적셔 먹기를 좋아하여 임종 직전까지 폰디용을 찾았다고 한다. --- p.3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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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와인과 문화 예술·역사·건축을 연결 짓는 〈와인 인문학〉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에서 2025년 우리나라 사람들의 해외여행 만족도가 가장 높은 나라 1위로 스페인이 선정되었다. 이는 주변의 유럽과는 다른 스페인만의 문화가 있고, 스페인 사람에게서 관대한 인간미를 느꼈기 때문일 것이다. 배영달 작가는 오랫동안 유럽의 문화와 현대 예술·미학 등을 연구하면서, 이탈리아·프랑스·스페인의 주요 도시와 함께 와인 지역도 여행하게 되어 와인 문화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2021년에 『와인인문학-이탈리아 편』을, 2024년에는 『와인 인문학-프랑스 편 1,2』를 출간했고, 올해 『와인 인문학-스페인 편 1,2』를 출간하여 〈와인인문학 시리즈〉를 완성했다. 〈와인 인문학 시리즈〉는 인간(특히 예술가)에게 늘 영감을 주었던 와인을 역사·문화 예술·건축과 연결 지어 이야기한다. 스페인에서는 기독교와 이슬람교가 오랫동안 섞여 있었다. 역사는 흥미진진하고, 독특한 문화는 볼수록 매력적이며, 오랫동안 다듬어져 온 와인은 다채롭다. 책의 1권은 안달루시아, 카스티야 라만차, 무르시아, 발렌시아로, 2권은 카탈루냐, 아라곤, 라 리오하, 바스크, 카스티야 이 레온으로 구성되어 있다. 스페인 각 지방의 아름다운 보데가(보데가스), 포도밭, 마을 그리고 문화 예술·건축 공간의 생생한 사진과 함께 와인 이야기를 담아내었다. 그리고 우리가 많이 들어보았거나 익히 알고 있는 예술가·작가·철학자들의 와인과 연결된 작품과 이야기를 예로 들며 독자가 흥미의 끈을 놓지 않도록 쉽고 재미있게 지식을 얻을 수 있도록 다양하게 구성해 놓았다. 나아가 와인을 즐겨 마시거나 와인 관련 스토리가 있는 군주(왕)들, 와이너리와 셀러를 설계한 현대의 건축가들, 와인·예술·건축을 아우르는 보데가(보데가스), 와인 생산자 가문의 전통·역사·철학 혹은 와인 생산 철학이 반영된 양조시설 등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들도 있다. 가능한 한 독자의 입체적 이해를 돕기 위해 현지 사진과 여기는 어디쯤 일까하고 궁금하면 즉시 찾아 볼 수 있도록 지도가 포함되어 있다. 이 책은 스페인 와인을 좀 더 깊고 풍부하게 즐기고 싶다거나, 스페인 여행을 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조그만 도움이 되리라 여겨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