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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ron Kendr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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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키스하고 싶어.”
살비오가 나직하게 말했다. “하지만 키스하고 나면 당신과 잠자리를 하고 싶어질 것이고 그게 바람직한 생각인지 자신이 없군. 내 말뜻을 이해하겠소, 몰리?” 몰리가 말없이 고개를 끄떡였다. “날 막을 것은 단 하나, 당신뿐이오.” 그의 목소리는 낮고 매끄러웠다. “그러니 날 막아 주시오, 몰리. 지금 당장 돌아서서 나가 주는 게 우리 둘에게 좋은 일이오. 난 이러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직감이 들거든.” 살비오는 그녀에게 도망갈 기회를 주고 있었다. 하지만 몰리는 자신이 그 기회를 잡지 않으리란 걸 알았다. 바람직하지 않아도 상관없었다. 이제까지 늘 바람직하게 살려고만 애쓰지 않았던가. 그런데 그 결과가 뭐람. 그의 얼굴을 올려다보고 있자니 심장이 거칠게 날뛰었다. “바람직하지 않아도 상관없어요.” 그녀가 속삭였다. “나도 당신만큼이나 원하고 있는지 모르니까.”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