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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차례 총론 서사의, 구조, 문화, 윤리 그리고 교육 서사의 구조, 문화, 윤리 그리고 교육 우 한 용 제1부 근대 소설과 서사교육 모더니즘 소설에 대한 서사교육적 시각 김 혜 영 리얼리즘 소설교육과 서사교육 임 경 순 트라우마 치유의 자전적 서사 쓰기 최 인 자 제2부 교육적 성장과 서사교육 그림책, 동화를 통한 문학교육의 현재와 발전 방향 김 상 욱 청소년 소설의 장르론과 소설교육 김 성 진 성장의 문제와 서사교육 양 정 실 시대적 정체성의 반영으로서의 판타지 소설 한 태 구 제3부 비허구적 산문서사와 서사교육 경계인의 여행서사와 서사교육 정 래 필 서사 수필 창작 교육 김 근 호 제4부 매체의 변화와 서사교육 영화 서사의 윤리적 읽기교육 정 진 석 다큐멘터리 영상서사 교육 이 인 화 복합 양식 시대의 디지털 서사교육 우 신 영 저자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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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국서사학회 총서 가운데 두 번째로 빛을 보는 연구서이다. 첫 번째 총서인 ‘영화서사 자세히 읽기’가 영화 관련 서사를 집중적으로 다루었다면, 이번 연구서는 현실 속에 존재하는 삶과 서사 현상을 씨줄로 삼고, 그것을 가르치고 배우는 것과 연결시키는 교육 현상을 날줄로 삼았다.
이 연구서는 근대, 삶, 서사교육을 중심 화두로 총체적인 서사문화를 지향하고 있다. 디지털 시대로 불리는 오늘날, 우리는 진정한 근대를 살아가고 있는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 더구나 네이션-스테이트(Nation- state)를 염두에 둘 경우 우리는 여전히 근대의 완연한 시간을 통과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점은 해체주의나 탈구조주의 논의 이후 가야 할 명확한 길을 찾지 못하고 있는 비평적 현실에서 우리가 서사의 본질, 윤리, 문화, 교육을 논의하는 이유를 제공해 준다. 이야기는 삶 그 자체의 형식과 가장 가까운 담론의 양상이다. 삶이 시간에 기대어 존재하며, 이야기 또한 시간의 형식 속에서 나아가고, 멈추고, 또 나아가기를 거듭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두 층위가 동일성을 갖는다고 해서, 이야기가 삶의 개별적인 지층들을 그저 단순히 반복하는 것만은 아니다. 이야기라는 장르의 본질과 함께 이야기꾼의 인식의 지평으로 다양한 변주를 감행하며 삶은 서사화되기 때문이다. 경험의 지평과 인식의 지평이 이야기란 장르를 통해 융합되는 것이다. 이야기 속에 담론의 층위가 언제나 본질적 자질로 존재함도 이 때문이다. 이야기를 통해 경험을 인식한다는 것은 즉각 주체의 문제를 환기한다. 이야기는 항용 누군가의 이야기인 것이다. 근대는 이 누구라는 주체의 문제를 전근대의 집단적인 주체를 넘어 개별적인 주체로 추동한다.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집단적 인식에서 개인의 윤리적 인식으로 옮겨내는 것이다. 근대의 주도적인 이야기 형식인 소설은 단연 개인의 윤리를 전면화하는 장르이다. 소설교육, 나아가 다채로운 양상으로 존재하는 서사를 교육적 맥락 속에서 포착하고자 하는 노력이 윤리를 문제삼는 것은 당연하고 자연스럽다. 교육은 불가피하게 성장을 기획하며, 성장은 의당 방향성을 갖는 윤리적 형성과 따로 논의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 원칙적인 방향인 서사, 인식, 담론, 주체, 윤리 등의 이야기와 교육에 내재하는 방향은 기실 서사교육의 본질적인 자질들이며, 개별적으로 또 서로 연동하여 탐구하기에 모자람이 없는 지절들이다. 이 연구서는 이들 서사학의 과제들을 오랫동안 탐구해 온 연구자들이 서사학의 범주를 서사교육과 연관 지어 확인하는 한편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하고자 기획되었다. 이 연구서의 내용항목은 총론과 더불어 크게 네 가지 방향으로 설정되었다. 총론에서는 서사의 구조를 폭넓게 조망하고, 서사를 생산하고 수용하는 향유 문화를 윤리와의 관련 속에서 논의하고 그것이 갖는 교육적인 위상과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이 연구서의 1부는 근대 이후 언어문화의 핵심적 서사 장르인 소설을 중심으로 모더니즘과 리얼리즘, 그리고 성장과 치유로서의 자전적 서사를 한 축으로 설정하였다. 모더니즘과 리얼리즘은 근대 서사를 형성하는 두 축이거니와 특별히 자전 서사에 주목한 것은 이 연구서의 당초 의도인 교육적 맥락을 고려한 것이다. 나아가 2부에서는 그림책과 동화, 청소년 소설, 판타지 소설 등 교육적 맥락 속에 한층 더 견고하게 자리매김되어야 할 하위 장르들의 실태를 파악하였다. 그림책과 동화는 아동, 유소년들과 관련되어 있고, 청소년 소설과 판타지 소설은 주로 청소년들과 관련된 주된 장르들이다. 3부에서는 허구적 서사에 비해 소홀히 다루어져 왔던 비허구적 서사에 대해 논의하였다. 이는 고착된 장르론을 넘어 한결 유연한 사유와 인식이 서사교육에서 정당하게 논의되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구체화한 작업이다. 특별히 여행 서사를 다룬 것은 오늘날이 여행의 시대라 불릴 만큼 여행서사는 서사교육에서 중심 화두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서사 수필 창작을 논의한 것은 수용과 감상뿐 아니라 창작 행위에 교육적인 의미를 적극적으로 부여하려는 의도에서이다. 끝으로 4부에서는 매체의 변화를 서사교육과 연관시켜 논의하였다. 영화 서사와 다매체 혹은 복합매체의 서사를 고구함으로써 서사의 확장성이 구체화되는 양상을 포착하고자 하였기 때문이다. 영화를 읽되 윤리적으로 읽는다는 의미가 무엇이며, 다큐멘터리와 디지털 매체들이 갖고 있는 서사 교육적 특성들이 무엇인지를 탐구하고자 하였다. 이 연구서에서는 삶이라는 거대한 서사의 뿌리와 그것에 연원을 둔 서사와 교육을 근대 이후라는 극히 짧은 시간을 대상으로 일부를 다루었을 뿐이다. 이를 바탕으로 한층 그 깊이와 넓이를 더해가는 연구가 지속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