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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ole Morti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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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에 반한 사랑을 믿소?”
재뉴어리는 자조 섞인 표정으로 비꼬듯 일축했다. “한마디로 대답하자면 안 믿어요. 첫눈에 반한 욕망이라면 또 모르죠. 하지만 사랑은? 불가능해요, 안 그래요?” 그녀의 신랄한 대답에 맥스는 눈도 깜짝하지 않았다. “내가 당신한테 물었잖소.” “그리고 난 안 믿는다고 대답했고요.” 하지만 그녀는 남자의 단호한 의지에 조금은 동요되는 기분이었다.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을 어떻게 사랑할 수 있겠어요? 신경에 거슬리는 사소한 습관들을 첫눈에 어떻게 알겠어요? 치약을 윗부분부터 짠다든가, 신문을 읽고 엉망으로 흩어 놓는다든가 하는 습관들 말이에요.” “알겠소, 재뉴어리.” 맥스가 무뚝뚝하게 말을 자르는 순간 짙고 푸른 두 눈에 따스함이 깃들었다. “그런 것쯤은 사랑으로 다 극복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해 왔소.” 그는 말문이 막힌 그녀를 보며 덤덤하게 말을 이었다. “이 세상 그 누구도 백 퍼센트 완벽하진 않잖소.”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