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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함께한 마지막 날들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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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2

필립 톨레다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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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llip Toledano

뉴욕에서 활동 중인 사진작가. 사진은 ‘미완의 문장’ 같은 것이어야 한다고 믿고 있다. 1968년 런던 태생으로 아버지 에드워드는 미국인, 어머니 헬렌은 프랑스계 모로코인이었다.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후, 뉴욕에서 십년 간 광고 아트디렉터로 일했다. 2001년 오랜 열정의 근원인 사진으로 돌아온 뒤, 예술사진과 상업사진을 넘나들며 포토그래퍼로 명성을 얻었다. 《브리티시 저널 오브 포토그래피》 《뉴욕타임스 매거진》 《뉴요커》 《타임스》 《인디펜던트 매거진》 《르몽드》 《GQ》 《에스콰이어》 《배니티 페어》 등에 작품사진, 에디토리얼 사진, 광고사진을 실었다. 저서로는 사진집
뉴욕에서 활동 중인 사진작가. 사진은 ‘미완의 문장’ 같은 것이어야 한다고 믿고 있다. 1968년 런던 태생으로 아버지 에드워드는 미국인, 어머니 헬렌은 프랑스계 모로코인이었다.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후, 뉴욕에서 십년 간 광고 아트디렉터로 일했다. 2001년 오랜 열정의 근원인 사진으로 돌아온 뒤, 예술사진과 상업사진을 넘나들며 포토그래퍼로 명성을 얻었다.
《브리티시 저널 오브 포토그래피》 《뉴욕타임스 매거진》 《뉴요커》 《타임스》 《인디펜던트 매거진》 《르몽드》 《GQ》 《에스콰이어》 《배니티 페어》 등에 작품사진, 에디토리얼 사진, 광고사진을 실었다. 저서로는 사진집 《파산(Bankrupt)》 《폰섹스(Phonesex)》 《아버지와 함께한 마지막 날들(Days With My Father)》 《아름다움의 새로운 유형(A New Kind Of Beauty)》이 있다.
아버지와의 마지막 나날을 담아낸 이 책의 프로젝트가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자신 아버지가 되었다. 현재 일하는 틈틈이 어린 딸의 성장과정을 기록하고 있다.
대학에서 영문과를 전공한 후 문화콘텐츠를 기획하고 라디오방송 원고를 쓰며 출판 번역을 해오고 있다. 『딱 하나만 선택하라면, 책』, 『소란스러운 세상 속 혼자를 위한 책』, 『렛미인』,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사랑은 그렇게 끝나지 않는다』, 『사색의 부서』, 『에마』, 『깡패단의 방문』, 『킵』, 『인비저블 서커스』, 『맨해튼 비치』, 『우리가 볼 수 없는 모든 빛』 등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공저로 『이수정 이다혜의 범죄 영화 프로파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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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3월 25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96쪽 | 338g | 198*146*15mm
ISBN13
9788997914012

책 속으로

나는 오래지 않아 깨달았다.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셨다는 사실을
언제까지 앵무새처럼 얘기할 수 없음을.
어머니가 더는 이 세상에 없다는 사실을
계속 상기하는 것은 아버지에게도, 내게도
참으로 못할 짓임을.
그래서 나는 결심했다. 어머니는 파리에 가셨다고,
거기서 병상에 있는 외삼촌을 돌보시는 중이라고
둘러대기로 말이다.
그렇게 해서 어머니는 지금 파리에 계신다. --- p.6

아버지는 소싯적 대단한 미남이셨다.
‘영화배우처럼 잘생긴’이란 말이 있지 않나.
우리 아버지가 딱 그랬다.
실제로 아버지는
1930년대에 할리우드에서 활동한 영화배우였다.
그리고 얼마간은 스타덤을 누렸다.
이제 아버지는 거울을 볼 때면 핍진한 한 사내를,
더는 아름답지 않은 늙은 사내를 마주한다.
그리고 이루 말할 수 없이 속상해하신다. --- p.12

아버지는 언제나 내게 말씀하신다.
널 정말로 사랑한단다. 너는 천재란다.
단출한 우리 집에 칼라가 시집와 가족이 되어준 게
얼마나 기쁜지 모른단다.
전에는 이런 말씀을 한 번도 하지 않으셨던 분이….
이런 시간을 함께하게 되어 나는 정말로 감사한다. --- p.58

우리 아버지는 정말 재미있는 분이다.
저 작은 쿠키들을 아버지 가슴에 올려놓았더니
이러시는 거다.
“내 찌찌 봐라!”
누군들 웃지 않고 배길까. --- p.74

지난 삼 년의 시간이 내겐 행운이었다.
말하지 못한 채 가슴에 묻어둔 이야기 같은 건
하나도 없다.
그 시간 동안 서로 바닥까지 다 보여주면서도
한 점 후회나 동요 없이 우리는 사랑했다.
당신의 자식이 이룬 것에 대해
아버지가 자부심을 느끼셨음을 알 수 있었다.
또 아버지가 얼마나 재미있는 분인지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보다 더 큰 선물이 있을까.

--- p.88

추천평

사라진 다음에야 이해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 사라지고 나서야 실체가 뚜렷해지는 것들이 있다. 사랑, 혹은 아버지, 어머니. 이 책은 모든 것이 사라져 폐허가 된 마음의 기록이다. 이 책은 그러나 사라진 것들의 흔적을 사진으로 되살린 마술의 기록이기도 하다.
김중혁(소설가)
카페에서, 이 책의 교정지 파일을 열었다. 첫 페이지를 열자마자 갑자기 눈물이 쏟아져 나왔다. 사람들이 볼까봐 고개를 숙인 채 휴지로 눈물을 훔쳤다. 가출해서 멋대로 쏘다니다가 예기치 않게 부모를 만난 기분이었다. 잊고 있었다. 그 존재감을. 이럴 때는 긍정할 수밖에 없고 또한 부정하고 싶어진다. 우리가 돌아갈 가장 확실한 곳은 죽음뿐이라는 걸. 노인은 아무것도 할 수 없고 모든 걸 알고 있다. 인생의 슬픔과 기쁨, 고통과 환희가 그 그로테스크한 표정들에 다 담겨 있다. 아흔이 넘은 아버지의 마지막 일상과 죽음을 바라보는 아들의 시선 속에 담긴 깊은 애정이, 그 순간들을 담담하고도 뭉클하게 포착한다.
성기완(시인, 뮤지션(3호선버터플라이 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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