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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아니면 이곳에 와서 성화할 사람이 없었느니라.”
하느님의 마지막 말씀이 오래도록 가슴에 남아 떠나지 않았습니다. 줄리아의 가슴은 두근거리며 환해졌습니다. 얼굴에는 빛이 감돌았습니다. 길고 긴 숙제가 한번에 풀리는 것만 같았습니다. 어린 시절 옥이로 살던 줄리아가 왜 어머니 아버지를 잃고 일본까지 와서 이렇게 모진 고초를 겪었는지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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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이 임진왜란 때 일본으로 건너가 하느님의 큰 뜻을 펼쳤던 오타 줄리아의 삶을 본받고 신앙심을 키우도록 이끈다.
일본 외딴섬에 핀 하느님의 꽃 임진왜란 때 일본에 건너가 신앙을 증거한 오타 줄리아의 삶을 인기작가 고정욱이 생생하게 그려냈다. 도쿠가와 궁정의 시녀가 된 오타 줄리아는 천주교 신자로서 박해를 받다가, 외딴섬에 유배되어 의술로 이웃 주민들을 돌보며 사랑을 전했다. 일본에서 덕행을 쌓고 신앙을 증거한 동정녀 오타 줄리아의 이야기다. 임진왜란 때 부모님을 잃고 포로로 잡힌 오타 줄리아는 일본 장군 고니시의 양녀가 된다. 일본어와 의술을 익히고, 천주교 신자로서 신앙과 예절을 배우며 성장한다. 정권이 바뀌어 도쿠가와 궁정의 시녀가 된 오타 줄리아는 박해와 유혹을 받지만 꿋꿋하게 신앙을 지키다가 외딴섬으로 유배를 가게 된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심히 기도하며, 약초에 대한 지식으로 이웃 주민들을 돌보고 신앙을 전한다. 외롭고 고단한 삶을 살면서도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과 사랑을 잃지 않았던 오타 줄리아는 타국의 외딴섬에 신앙을 심고 하느님께 돌아간다. 일본을 배경으로 한 따뜻한 삽화를 실어 어린이들이 일본 문화를 이해하고 오타 줄리아의 삶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생소해할 만한 부분은 각주를 달아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