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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마실
커피향을 따라 세상 모든 카페골목을 거닐다
심재범
이지북 2013.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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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마실을 시작하며

Part 1 유럽

영국 스페셜티 커피의 자존심 … 몬머스 커피 컴퍼니
깔끔한 런던 스타일 … 에스프레소 룸
〈런던 타임스〉 선정 베스트 카페 … 테일러 스트리트 바리스타
2009년 세계 바리스타 챔피언의 카페 … 프루프록 커피
세계 최고의 커피 로스터리 … 스퀘어 마일 커피 로스터리
이슬람이 떠오르는 카페 … 세인트 알리
깔끔함과 모던함이 살아 있는 곳 … TAP
사르트르와 파리 카페 문화 … 레 뒤 마고
파리의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 … 코튬
파리 커피의 전설 … 베흘레

Part 2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 커피 하우스의 최고봉 … 싱글 오리진 로스터
바리스타의 손맛이 있는 곳 … 메카 에스프레소
커핑 에피소드 … 캄포스 첫 번째 이야기
에스메랄다 게샤를 찾아서 … 캄포스 두 번째 이야기
피카디 글라스의 추억 … 벨라 네로

Part 3 미국

맨해튼 소호의 터줏대감 … 아브라소
가장 아름다운 카페 … 스텀타운 커피 뉴욕 에이스 호텔점
환경과 이웃을 생각하는 커피 매장 … 씽크 커피
산 마르코 레버 머신의 강렬한 에스프레소 … 블루 보틀 커피 민트 프라자 매장
달콤하고 향기로운 커피 … 블루 보틀 커피 페리 빌딩점
추억을 느끼는 곳 … 포배럴 커피 로스터
라테 아트 최강자 데이비드 쇼머의 매장 … 에스프레소 비바체
가을을 닮은 시카고의 로컬 카페 … 메트로폴리스 커피
스페셜티 커피의 시작점 … 인텔리젠시아 1호점
새로운 시도가 돋보이는 곳 … 인텔리젠시아 밀레니엄 파크점
실험적이고 독특한 커피 매장 … 인텔리젠시아 베니스점
2011년 미국 바리스타 챔피언십 2등 니콜라스 크랭키의 매장 … SO 커피

Part 4 일본

일본 스페셜티 커피의 대부 … 마루야마 커피
따뜻한 커피 … 아마메리아 에스프레소
일본 기사텐의 전설 … 카페 드 람부르
손님을 배려하는 따뜻한 카페 … 카페 오브스쿠라
혼자서 방문하기 좋은 곳 … 호리구치 커피
커피 마니아들의 아지트 … 노지 커피
화려한 매장과 환상적인 커피 … 스트리머

마실을 마치며

저자 소개 1

커피 칼럼니스트. 한국커피협회 소속 바리스타. 오스트레일리아관광청 인증 바리스타 교육을 이수했고, 2011년 스페셜티커피협회SCA 커피품질연구소CQI 소속 롭 스티븐Rob Stephen의 Coffee Solutions에서 큐그레이더Q-grader 시험을 통과했다. 주간조선, 조선일보, 한겨레, 경향신문, 디에디트에 커피 칼럼을 기고했거나 진행 중이다. 미식 전문가 그룹 블루리본 서베이의 스페셜티 커피 세미나를 코디네이팅했다. 세계 최고의 스페셜티 커피 매장을 기록한 『카페마실』, 한국의 스페셜티 커피 업체들을 소개한 『스페셜티 커피 인 서울』, 도쿄와 교토의 스페셜티 커피 매장과
커피 칼럼니스트. 한국커피협회 소속 바리스타. 오스트레일리아관광청 인증 바리스타 교육을 이수했고, 2011년 스페셜티커피협회SCA 커피품질연구소CQI 소속 롭 스티븐Rob Stephen의 Coffee Solutions에서 큐그레이더Q-grader 시험을 통과했다. 주간조선, 조선일보, 한겨레, 경향신문, 디에디트에 커피 칼럼을 기고했거나 진행 중이다. 미식 전문가 그룹 블루리본 서베이의 스페셜티 커피 세미나를 코디네이팅했다. 세계 최고의 스페셜티 커피 매장을 기록한 『카페마실』, 한국의 스페셜티 커피 업체들을 소개한 『스페셜티 커피 인 서울』, 도쿄와 교토의 스페셜티 커피 매장과 일본의 스페셜티 커피 산업을 기록한 『동경커피』, 『교토커피』를 출간했다.생업은 아시아나 항공 선임 사무장이다. 2009년 가을, 런던 몬머스커피Monmouth Coffee의 푸어오버 커피를 마신 후 전 세계의 스페셜티 커피 매장을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다양한 커피를 마시고 기록하고 있다. 커피를 사랑하는 싸모님을 세상에서 제일 사랑한다. 가족이 그리워 커피를 마시고, 길을 나서면서 커피 칼럼니스트가 되었다. 아름다운 커피를 만났을 때의 행복을 함께 나누고 싶다.

Shim has travelled the world through coffee over the last twenty five years while working for an international airline.Starting closer to home with a coffee guide to Seoul (Specialty Coffee in Seoul 『스페셜티 커피 인 서울』, 2014), he later wrote books on popular cafe destinations Kyoto (Kyoto Coffee 『교토 커피』, 2019) and Tokyo (Tokyo Coffee 『동경 커피』, 2017) while contributing to major daily/weekly newspapers The Chosun Ilbo and Kyunghyang Shinmun, Weekly Chosun. A fully certified Q-grader and cafe critic he also writes regularly for local food and beverage magazines The Edit, Blue Ribbon Magazine. Authored together with Cho, he compiled the essay Specialty Coffee, from San Francisco to Seongsu (『스페셜티 커피, 샌프란시스코에서 성수까지』) in Spring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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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4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58쪽 | 153*224*30mm
ISBN13
9788956244075

책 속으로

코그노센티Cognoscenti는 라틴어로 ‘항기를 기억하다’라는 뜻이다. 향기를 기억한다는 말이 좋아 한참을 중얼거렸다. 그러다 문득 ‘내가 기억하는 커피향은 무엇일까?’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p. 10)

에스프레소 룸The Espresso Room은 홀번 역 앞에 위치한, 커피 바처럼 작지만 〈런던 타임스〉 선정 베스트 커피 하우스 랭킹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한 커피 하우스다. 런던의 새로운 대세인 플랫 화이트의 가장 최정점에 있는 가게다. (p. 26)

완성된 에스프레소를 내게 건네면서 그는 거드름을 피웠다. “한국에서는 못 보던 맛일 것이다. 산미도 굉장히 좋다.”라면서 장난스럽게 이야기했다. 그래, 얼마나 맛있는지 먹어보고 판단해주지! 이럴 수가. 마시자마자 깜짝 놀랐다. 최고의 에스프레소였다. 천천히 조금만 마시려고 했는데 입을 댄 순간 그냥 벌컥 해버렸다. 시합용이나특별한 접대용이 아닌 매장의 하우스 에스프레소가 이 정도로 좋다니 정말 놀라웠다. 입 안에 들어갔을 때 감도는 산미와 과일에서 초콜릿까지 다양한 맛을 느끼게 하는 입체적인 향미에 바디감도 매우 좋았다. 현재까지 마셔본 에스프레소 중 최고였다. (p. 50)

그동안 여러 사진에서 파리지앵들이 햇살에 눈이 부신데도 왜 꿋꿋이 카페에 앉아 있을까 하는 의문이 이제야 말끔히 해소되었다. 이전까지는 조금 과장된 것이 아닐까 싶었지만 나름대로 추위에 몸을 녹이고자 했던 현지인들의 일상일 뿐이었다. (p. 78)

최근 여러 커피 하우스를 방문하면서 느낀 점은 인테리어에 대한 개념이다. 많은 카페 주인이 돈만 있으면 카페 특유의 분위기와 그 카페만이 가진 가치를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정작 중요한 고객들의 감성이나 취향 같은 것들은 배제하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훌륭한 커피 하우스가 지향하는 분위기와 철학은 공간 배치와 음악 그리고 직원들의 마음가짐과 같은 복합적인 요소들이 조화를 이룰 때 자연스럽게 나타난다고 생각한다. 이런 다양한 부분에 대한 고려 없이 모든 부분을 인테리어 전문가들한테 위임한다면 비용 대비 효과는 그 만큼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p. 121)

최근 서울에도 매장을 연 맨해튼 씽크 커피Think coffee에 다녀왔다. MBC 〈무한도전〉에 소개된 뒤로 한국에서 씽크 커피의 유명세는 생각보다 더 어마어마해졌다. 나는 원래 씽크 커피에 대해 잘 몰랐었다. 한국에 개장했다는 소식을 접한 뒤에야 처음으로 알았다. (p. 190)

그런데 이곳 인텔리젠시아 밀레니엄은 예술가의 단순 전시회뿐 아니라 공간 전체가 해당 작가가 직접 개입한 문화 공간으로 바뀌어 있었다. 굳이 설명하자면 잭슨 팰라스와 인텔리젠시아와의 제휴인 셈이었다. 개인적으로 아직 문화에 대한 식견이 부족해서 깊은 평가를 내리기는 심히 부끄럽지만, 상업적인 업체와 예술가와의 제휴라는 점에서는 인텔리젠시아의 노력이 가상하게 느껴졌다. 잭슨 팰라스라는 작가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현대 미술의 한 획을 그은 잭슨 폴락. 머리빗을 소재로 한 그의 다양한 예술품은 매우 흥미로웠다. (p. 265)

긴자의 명소인 카페 드 람부르 Cafe De Lambre에 왔다. 이곳은 일본식 전통커피 다원인 기사텐 방식으로 서양 사람들도 추천하는 곳이다. 그런데 왜 전국의 수많은 전통 커피 다원 중에서 유독 이곳만 유명한지 궁금했다. ‘커피만을 위하여’라는 간판에서 주인의 마음이 엿보였다. 하나에만 전념하는 일본인의 장인정신이 느껴졌다. (p. 310)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세계 곳곳 카페의 커피 향기가 하나로 모여 이야기가 된 순간
파란 하늘에서 커피를 내리는 바리스타 승무원의 카페 유람기. 커피 한 잔에서 다양하고 오묘한 맛이 나는 것처럼 세계 카페마다 특별한 맛과 멋이 있다. 유럽, 오스트레일리아, 미국 그리고 일본에서 최고로 꼽히는 카페에서 느낀 그곳만의 정취와 커피의 풍미를 생생하게 기록하여 엮었다.
다른 커피 에세이 또는 카페 기행기와 다른 점은 잘 알려지지 않은 카페 명소를 담았고 그 나라 특유의 카페 문화를 유익하게 풀었다는 것이다. 카페 구석구석에서 철학과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유럽 카페만의 품격과 라테를 글라스에 담아 마시는 독특한 개성이 돋보이는 오스트레일리아의 카페 문화를 새로운 시각으로 푼 내용은 독특한 재미를 선사한다. 또 미국 드라마에서 자주 등장하는 캐주얼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의 미국 카페 이야기는 읽는 동안 드라마 주인공이 된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된다.
바리스타가 쓴 에세이라고 해서 전문적인 커피 용어가 점철된 어려운 책은 아니다. 저자가 느낀 커피맛을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 표현하여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저자가 특별히 프롤로그에 커피 용어를 쉽게 설명한 글을 넣어 친절하게 구성한 것이 눈에 띈다.
이 책 안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커피향이 그윽한 타국의 낯선 카페에서 조용하게 나를 느끼는 카페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갈망으로 가득할 것이다. 흔한 해외 관광은 잠시 접어두고 평생 잊지 못할 향기로운 나만의 여행을 떠나 보는 것은 어떨까? 하지만 당장 떠나지 못해도 괜찮다. 바쁜 일상 속에서 인스턴트커피라도 한 잔 마시면서 이 책을 읽는다면 새로운 일탈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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