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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제1부 찬바람 길 이사 비는 깊어진 바람을 거느리고 바람의 눈 열려 있는 창 골목 만화책 이정표 없는 집 공터에 내리는 눈발처럼 발이 부르터 있구나 토닥토닥 와, 주세요씨의 서랍 루시의 쇼핑 겨울의 끝자락 흰 새 제2부 밤 갯벌 한 사람 앵무를 키운다 남도 석성 사랑법 매미 관광버스 세량리 하의도 바닷새 사금파리 마지막 동행 위대한 침묵 같은 시간, 우리는 달빛 제3부 깊은 잠 낙타를 지켜보는 달빛 바람 부는 곳으로 일곱 색 무지개 팽팽한 침묵 말없는 아이 날개 부러진 새 멍울진 목련에 봄눈이 내려 장애인의 날 행사 대치동 사거리 손바닥 춘곤증 자폐증 산업 폐기물 아기 불. 제4부 에라곤 성지순례 주차장에서 기다리는 건 오래된 풍경의 발굴 참꽃마리 전주 천변 겨울해변에서 병문안 와온 해변에서 그런 들판 늙은 여름 햇살 달을 종이 안에 가두고부터 오래된 문장 계절은 그걸 알고 기차가 도착할 때까지 해설 명징한 프리즘으로 구축한 탈세속의 정신_ 박몽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