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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아홉 번째 캐서린에게 또 차이고 말았어
에필로그; 또는 린지 리 웰스의 챕터 작가의 말 부록 감사의 말 |
John Gr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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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은 산란한 정신 상태로 아늑한 침대에 눕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카펫 깔린 바닥에 큰 대자로 벌러덩 누웠다. 그는 ‘비참함의 열기sorry fever’라는, 마음에 쏙 뜨는 표현이 완성될 때까지 ‘너의 영원한 사랑yrs forever’을 애너그램으로 끼워 맞춰 보았다. 그리고 그 비참한 열기에 휩싸인 채 머릿속에 각인된 그녀의 메시지를 반복해서 읊었다. 순간 눈물이 핑 돌았다. 그의 명치끝에서 뻐근한 느낌이 전해져 왔다. 울음을 덧셈으로 풀어 볼까? 우는 나, 거기에 더하기 눈물. 하지만 콜린은 울고 싶은 것과 정반대의 끔찍한 기분을 느꼈다. 나에게서 뭔가를 빼야 하나? 그는 계속해서 한 가지 단어만을 생각했다. 영원한forever. 흉곽 바로 아래서 화끈거리는 통증이 전해져 왔다.
콜린은 다시 화제를 돌렸다. “가끔 네가 얼간이처럼 굴 때가 있어. 앞으로는 네가 날 싫어하지 않는다는 걸 티 나게 보여 줬으면 좋겠어.” “그러니까 날더러 더 노골적으로 알랑거려 달라는 거지? 역시 넌 내 절친이야. 난 널 너무 사랑해. 넌 세상에 둘도 없는 천재야. 밤새도록 너랑 붙어 있고 싶어. 뭐, 이래 달라는 거 아니야? 하지만 난 그럴 생각이 없어. 그런 건 지츠핑클러들이나 하는 짓이라고. 하지만 네가 천재라는 건 인정해. 세상에 그 머리로 못할 게 뭐가 있겠어? 난 그런 네가 부러워.” “아직 안 끝났어. 잠깐 목을 축이고 있을 뿐이야. 뭐, 아무튼 비실천가로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실없이 행동하는 것뿐이었어. 그냥 죽치고 앉아 농담만 줄줄 늘어놓고, 또 뭔가 실천하려는 사람들을 조롱하며 살아왔지. 네가 다시 용기를 내 또 다른 캐서린에게 대시할 때도 난 널 신나게 비웃기만 했어. 매일 밤 온갖 서류를 이불 삼아 덮고 소파에 늘어져 잠을 자는 홀리스를 볼 때도 그랬지. 네가 벌집을 쐈을 때도 엄청 잔소리를 늘어놨잖아. 난 옆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으면서. 더 이상은 그렇게 살지 않기로 했어. 이제부터는 실천가가 되기로 했다고.” 하산이 마운틴 듀를 마저 비우고 캔을 우그러뜨린 후 바닥에 툭 떨어뜨렸다. “봐, 방금 난 뭔가를 해냈어.” 그는 가림막이 둘러진 포치에서 영구차에 이르는 그 짧은 거리를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이 순간의 기억은 나중에도 자주 꺼내 볼 것이며, 자신이 들려줄 이야기에 제대로 담으려 애쓸 것이다. 특별한 일은 벌어지지 않았지만 콜린에게는 엄청나게 가치 있는 순간이었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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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눈보라가 보고 싶어진 신이 우리가 갇혀 있는 스노우볼을 신나게 흔들어 댔나 봐.”
“어차피 인생은 빌어먹을 스노우볼 같은 거잖아.” 열아홉. 다 컸다고 생각하기에도 아직 철없는 아이라 생각하기에도 애매한 나이. 그 어느 때보다도 혼란스럽고 불안한 그 시절을 돌아보게 하는 존 그린의 대표작 『열아홉 번째 캐서린에게 또 차이고 말았어』가 새로운 번역과 아름답고 통통 튀는 일러스트로 한국 독자들을 다시 찾아왔다. 이 책은 출간된 해에만 북리스트, 혼북, 커커스 등 미국 내 유력 매체가 선정한 올해의 책으로 손꼽혔고, 전미 도서관협회가 선정하는 최고의 청소년 소설로 뽑히기도 하며 탄탄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전 세계가 가장 사랑하는 작가 존 그린의 대표작 『열아홉 번째 캐서린에게 또 차이고 말았어』 생기 넘치고 개성 있는 등장인물과 그들이 만들어가는 이야기가 주는 재미와 감동은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존 그린의 글을 사랑하는지를 여실히 증명해 보인다. 주인공들이 겪는 소소하지만 다양한 에피소드와 그 속에서 한없이 빛나는 의미를 발견한 주인공들의 모습은 남녀노소를 불문한 독자들의 마음속 깊은 곳에 따스한 봄날의 기운이 가득 차오르게 할 것이다. 추천평 “명랑하면서도 깊이 있다. 훌륭한 이야기” - [뉴욕타임스] “읽는 내내 천재적이고 매력 넘치는 주인공과 여행을 떠난 기분이었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우리의 그 시절을 되돌아보고 즐길 수 있게 해주는 놀라운 소설” - [가디언] “재미있고 간지럽고 예측 불가능한 이야기의 연속” - [미네아폴리스스타 트리뷴] “성장 소설의 역사에 큰 자취를 남길 만한 작품” - [북리스트] “완전하게 재미있으면서 깊이 있는 소설” - [커커스] “큰 소리로 웃을 수 있는 유머와 빛나는 지성” - [혼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