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그래? 그렇다고 쉽게 브랜드를 만들 순 없는 것 같아. 우린 자본도 없잖아.”
“유진아, 걱정마! 내가 열심히 찾고 있는 곳이 있거든!” “뭐라고? 어디를?” “젖과 꿀이 흐르는 곳! 부(富)랜드!!!” --- p.33 “시온아, 그전에 꼭 알아야 할 게 있어. 브랜드의 성장이 꼭 프랜차이즈로 확장하는 것만은 아니란다. 진정한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는 전진해야 하지. 즉, 성공보다는 완성이라고 생각하렴. 프랜차이즈로 빠르게 돈을 벌 수도 있지만, 그보다 먼저 엄마가 브살렐을 통해서 하고 있는 일을 이해해야 돼. 엄마는 옷을 팔지 않고 옷을 통해서 이웃을 섬기고 있다고 믿어. 이것은 나의 일에 대한 나의 정의란다. 나는 나와 이 뜻을 함께 하는 사람과 앞으로 나아가고 싶어.” --- p.68 “입장을 바꿔 생각해봐. 너를 단순히 소비자나 타겟으로 여기는 브랜드를 진심으로 좋아할 수 있겠니?” --- p.83 “만약에 골목에서 나만의 빵집을 오픈했다면 그때부터 1,000여 개의 매장을 거느린 1조원대 대기업과 경쟁하게 되는 거야. 만약 통닭집을 하면 200여 갱의 프랜차이즈와 경쟁해야 하고, 나처럼 보세 옷가게를 한다면 2,000여 개의 패션 브랜드와 경쟁하게 돼. 이런 상황은 인식하지 않는다고 없어지는 게 아니잖아. 창업을 브랜드 런칭으로 여기고 상상해보렴.” “그런 브랜드 경영을 하면 바로 돈이 되냐?” “오빠, 돈이 브랜드 경영이 아니잖아! 브랜드 경영의 목적은 매출이 아니라 브랜드의 가치를 사회에 실현하는 거라고. 돈은 브랜드의 목적이 아니라 결과여야 한다고 생각해.” “네 말대로라면 우리 회사는? 우린 돈이 안 되는 브랜드는 접어버리는데?” --- p.146 |
|
브랜드에서 부(富)랜드로, 부랜드에서 브랜드로
[경영/경제 신간] 유니타스브랜드 Vol. 30 《브랜드와 부(富)랜드》 발간 유니타스브랜드가 30번째 특집으로 ‘브랜드와 부(富)랜드’를 선보인다. 유니타스브랜드는 창간호에서 ‘부의 되물림, 브랜드’와 ‘판타지 브랜딩’이라는 특집을 소개했었다. 창간 후 5년이 지난 지금, 다시 브랜드와 부(富)의 화두를 꺼내들며 원점으로 회귀했다. 달라진 게 있다면 글이 아닌 만화의 형식으로 자칫 딱딱할 수 있는 컨텐츠에 컨텍스트를 가미해 매만졌다는 점이다. 그림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법은 인간의 가장 오래된 소통 방식이다. 그 익숙한 틀에 브랜드라는 주제를 담았다. 보다 쉽게 브랜드를 설명하려는 목적, 친숙한 커뮤니케이션으로 다가가려는 의도다. 브랜드는 부랜드(富land)로 가는 나침반 부랜드로 이끄는 나침반 같은 존재인 브랜드. 그 중요성과 기본 조건을 창간호에서 언급했다면, 2013년 5월 현재 유니타스브랜드는 이 나침반이 궁극적으로 지향할 정북향을 다시 점검한다. 브랜드로 부랜드를 찾기 위한 인물들의 스토리를 풀어나가며, 브랜드가 가져야 할 기본 철학과 조건은 물론 브랜드 창업에 임하는 사람의 자세 등을 인물 간의 갈등과 관계를 통해 다각적으로 조명하려 했다. 유니타스브랜드의 이번 30번째 특집은, 부랜드에 도달하기 위해 브랜드 런칭의 여정에 들어선 주인공 윤시온과 그의 어머니 한승희 개인의 인생사이기도 하고, 한승희가 이상적인 매장과 브랜드를 구축한 경험담이기도 하다. 윤시온의 쌍둥이 친구 박유진, 박상철의 창업 모험기인 한편, 윤시온이 일하는 매장 인턴인 한세린이 이론과 현실의 괴리를 깨달아 가는 체험기이고, 매장 점장인 권 사장이 자기다움으로 브랜드를 만들게 되는 여행기이기도 하다. 부랜드의 시민권, 브랜드 이야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부랜드(富land)로 가기 위한 시민권인 브랜드를 획득하고 지키기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방법으로 고군분투한다. 그리고 브랜드가 지향하는 부(富)가 물질적인 부만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아 가며, ‘젖과 꿀이 흐르게 하는’ 브랜드의 의미와 이런 브랜드로 이뤄진 부랜드의 조건을 깊이 탐색한다. 총 10부에 걸쳐 등장하는 수많은 인물은, 사실 이야기의 맥락 상 정해진 주인공도 조연도 없다. 한 명 한 명 모두 자신의 브랜드를 완성시켜가는 주연이자, 서로의 브랜드를 구축하는데 도와주는 조력자이기 때문이다. 주연도 조연도 없는 하나의 이야기는 곧 우리의 인생이며, 다양한 브랜드로 이루어진 세상을 의미한다. 부랜드에서 사는 사람들 브랜드가 달성할 목적은 무엇일까? 브랜드가 도달할 목표지점에는 무엇이 있을까? 등장인물들은, 부랜드를 찾아 떠나는 길에서 필연적으로 만난 브랜드 위에서 궁극적으로 인간이 걸을 길은 무엇인지 자문하고 있다. 독자도 유니타스브랜드의 이번 30번째 특집을 통해 브랜드가 도달할 궁극적인 목표점이 무엇인지 자문해보자. 독자의 질문이 곧 부랜드에 이르는 나침반이 될 것이다. 브랜드가 도달할 목표지점에는 무엇이 있을까? 브랜드 위에서 인간의 길을 묻는다. 만화의 기원은 회화와 마찬가지로 빙하기 동굴 벽화에서 시작한다. 이후 석기시대를 거쳐 이집트 시대가 되면서 피라미드 내부와 신전 등에 새와 동물들을 의인화한 그림이 등장한다. 이 그림들은 다분히 만화의 요소가 짙게 깔려있다. 그러나 동물 벽화와 당시의 상형문자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단지 학자들의 연구에 따라 유추할 뿐이다. 유니타스브랜드는 브랜드가 이 동물 벽화와 다르지 않다고 말한다. 그 당시의 부족, 소위 같은 언어와 생각,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집단의 의사 표현이기 때문이다. 브랜드는 해당 브랜드의 언어로 소통한다. 가령 에르메스 가방을 든 사람은 다른 사람은 몰라도 같은 에르메스 가방을 든 사람을 알아본다. 그리고 그 순간 그들만의 공감대, 자부심, 소속감이 형성된다. 다른 사람들은 그들의 언어를 이해할 수 없다. 그 브랜드가 만든 문화를 경험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의 언어를 알 수 없는 것이다. 이번 Vol.30 ‘브랜드와 부(富)랜드’는 만화 형식을 차용했다. 인간의 가장 오래된 소통 방식, 그래서 익숙해진 틀에 브랜드라는 주제를 담았다. 이는 보다 쉽게 브랜드를 설명하려는 목적과 쉬운 커뮤니케이션으로 다가가려는 의도가 반영되어 있다. 인간에게 익숙한 형식은 인간을 이해하기에 가장 좋은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될 수 있다. 만화는 소설처럼 팩션(Faction)으로 이루어지지만 이미지, 대사, 컨텍스트가 어우러져 보다 사실에 가깝게 접근한다. 이번 호는 브랜드가 진정한 부(富)랜드가 되는 과정, 이른바 성경에서 말하는 ‘젖과 꿀이 흐르는’ 브랜드의 의미와 그 부(富)랜드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인물들의 스토리로 이루어져 있다. 책 속의 주인공을 따라 브랜드가 낸 길을 걷다 보면 부(富)랜드에 이르는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