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책머리에 홍지웅
미술관이 된 고양이 카를루스 카스타녜이라 (건축가, 포르투갈) 알바루 시자 건축의 진수를 경험하다 김준성 (건축가, 한국) 건축가의 지도책 마르코 물라차니 (교수, 이탈리아) 시자 건축 연보 시자의 디자인과 조우하다 시자가 설계를 맡다 건축 일기 강변에 파일을 박다 시자, 실내 디자인을 점검하다 건축 좌담회 시자, 실내 디자인을 최종 점검하다 페르난두 게하, 시자에게 빠지다 NOW 제임스 터렐, 미메시스와 만나다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을 말하다 헨리케 라베(건축가, 독일) 네이선 윌록(건축 사진가, 영국) 타데이 글라슈르(류블라냐 대학교 건축 대학 학과장, 슬로베니아) 피터 페레토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연구 조교수, 미국) 블라쥬 크리쥬닉 & 최홍기(서울 시립대학교 건축학과 교환 교수, 슬로베니아 & 건축가, 대한민국) 뤼징런 (중국 칭화대학교 예술 대학 교수, 중국) 이언 F. 태버너(보스턴 건축 대학교 교수, 미국) |
홍지웅의 다른 상품
|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건축 다큐멘터리
2005년에서 현재까지의 치밀한 기록 건축의 전 과정을 볼 수 있는 또 다른 형식의 건축 교과서 건축가와의 만남에서부터 시작하여 설계, 시공을 거쳐 완공되기까지의 모든 건축 과정을 자세히 담은 다큐멘터리 〈미술관이 된 시자의 고양이〉가 미메시스에서 출간되었다. 경기도 파주 출판단지의〈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방문객들에게뿐만 아니라 세계의 많은 건축가들에게도 영감을 주고 있는 이 건물은 모더니즘 건축의 마지막 거장으로 불리는 알바루 시자가 설계하였다. 그 건물이 지어지기까지의 숨은 이야기가 세세히 들어 있는 이 책을 기획한 이는 건축주 홍지웅. 전문 건축가는 아니지만 늘 조형과 건축에 관심을 두는 사람이다. 리노베이션이나 신축 등 다수의 건축 경험을 가진 그는 자신의 삶의 반이 건축이라고 말할 만큼 아주 적극적이고 열정적으로 건축을 탐구하는, 건축의 준전문가라고 할 수 있다. 이 건축물이 기획된 때부터 메모와 사진을 통해 그 설계와 시공 과정을 꼼꼼히 살펴볼 수 있는 것도 그의 건축에 대한 열의 때문이 아닐까. 2005년부터 2012년까지 7년 동안의 기록들이 시간별로 정리되어 있는 이 책은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건축의 과정을 고스란히 볼 수 있는데, 전문 건축가나 건축 평론가의 그것이 아닌, 예술과 건축을 사랑하는 한 사람의 시선을 바탕으로 했으므로 건축계에 종사하거나 건축을 공부하는 이들은 물론이고 하나의 건축물이 어떻게 탄생하는지에 대해 호기심을 가져 본 이라면 부담 없이 그 과정 속으로 빠져 들 수 있다. 한 건물의 탄생부터 어떻게 사회 속으로 스며드는지를 보여 주는 이 기록물은 건축가의 건축물 답사부터 시작하여 계약, 설계 스케치와 도면 검토, 건물 배치, 자재 선택 등등 세세한 건축 과정 사진과 그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건축 일기 등이 들어 있으며 총 500여 컷 이상의 이미지가 수록되어 있다. 또 건축이 완성되어 공공에게 오픈된 뒤의 모습은 물론, 건축에 참여했던 주요 인물들과의 대화를 통해 설계 및 시공 과정의 평가까지 직접 들어볼 수 있는 좌담회의 기록도 수록되어 있다. 또한 뮤지엄을 방문한 세계의 건축가들의 평가 역시〈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건축주 홍지웅이 알바루 시자의 건축 세계를 처음 만나 그에게 경도되는 순간부터 기록된 이 건축 다큐멘터리를 보고 있으면 건축물의 운명 앞에서 건축가와 건축주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게 된다. 또한 건축가와 건축주, 시공사의 조합이 잘 어우러져 탄생한〈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이 파주 출판도시에서, 넓게는 한국의 건축 세계에서 어떤 의미를 가질지, 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지에 대한 기대감을 품게 된다. 건축계의 시인 알바루 시자 그리고 시간과 빛이 빚어내는 공간〈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은 대지 1400평에 연면적 1100평으로 지상 3층(지하 1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다양한 크기의 여러 개의 전시 공간이 하나의 덩어리에 담긴 설계로 유명하다. 다양한 곡면으로 이루어진 백색의 전시 공간은 가급적 인조광을 배제하고 자연광을 끌어 들여 은은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시시때때로 변하는 빛이 건축물 내부에 그려 내는 그림을 볼 수 있는 것이 큰 특징이다. 상업적 전시 공간으로 방문객을 끌어들이기보다 건축 자체로 전시 이상의 큰 즐거움을 선사하는 공간이다. 시인의 함축적인 시어들이 보통의 말들로는 형용할 수 없는 세계를 펼쳐 내는 것처럼, 건축계의 시인으로 불리는 알바루 시자는 점과 선과 면을 통해 도시에서는 감히 넘볼 수 없는 명상적인 공간을 만들어 냈다. 주변과의 조화를 이루어내면서도 매우 감각적이고 현대적인 느낌의 조형미를 잃지 않는 이 건물은 그의 건축의 특징이 절정으로 드러난, 그의 업적 중 또 하나의 경탄할 만한 작품이다.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공간을 다니면서 신체의 오감으로 읽어 갈 수 있는 새로운 차원의 이 공간이 현재의 국내의 건축 문화에 어떤 영향을 가져올지 기대해 본다. 건축물의 운명 뒤에는 건축가와 건축주가 함께 존재한다 멋진 건축물을 보면 사람들은 현재의 모습을, 건축가의 역량과 그 부가 가치를 따져 볼 것이다. 하지만 그 건축물이 시공되는 과정이나 건축주의 고민 등을 알아채고 그 의미를 생각해 보는 이는 몇이나 될까? 우리에게는 좋은 장소가 무엇인지, 좋은 건축이 무엇인지를 알고, 건축의 사회적 책무를 건축가처럼 느끼는 건축주가 필요하다. 이 책을 통해 본 홍지웅은 그런 건축주의 본보기라고 평가할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그는 스스로를 어설픈 예술 애호가일 뿐이라고 쑥스럽게 말한다. 건축물은 지어지는 순간부터 이미 건축주의 것도, 건축가의 것도 아니다. 어떤 장소에 지어지든 한 건축물은 수명이 다할 때까지는 그 건물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것이다. 건축물은 어느 장소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면서 그 건물을 사용하는 사람들과 교감하기 시작한다. 누구 명의로 지었든, 어느 건축가가 되었든 그것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그 건물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건물이 어떤 영감을 주느냐 하는 것이다. - 홍지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