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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프롤로그_ “라떼는 말이야”란 무엇인가? 1장 재미있는 일과 잘하는 일을 구분하는 지혜 첫 번째 말_ 원하던 회사는 아니었지만 ‘어쨌든, 결국 취업은 했다’ 두 번째 말_ “어, 나 은근 샐러리맨 체질인가 봐!” 세 번째 말_ 5분 일찍 출근하기 Vs. 5분 지각하기 네 번째 말_ 월화수목금금금으로 살지 않으려고 다섯 번째 말_ 일과 결혼하려는 당신의 이중심리 2장 “나는 김 부장처럼 되지 않을 거야!” 여섯 번째 말_ 70년대생과 90년대생이 만났습니다 일곱 번째 말_ 세련된 아재는 Yes, 불통 꼰대는 No 여덟 번째 말_ 사무실에서 워라밸을 강요하지 마세요 아홉 번째 말_ 박카스라도 건네면 다행이지 열 번째 말_ 말 못할 김 부장의 미생일기 3장 바꿀 수 없다면 맞춰갈 용기 열한 번째 말_ 의무를 다하고서 권리를 펼쳐라 열두 번째 말_ 소확행은 사라지고 남은 것이라고는… 열세 번째 말_ 어깨 힘 좀 빼고 시작합시다 열네 번째 말_ 눈물 한 바가지 쏟지 않은 직장인이 있을까? 열다섯 번째 말_ 최 대리에게는 악마, 선배에게는 천사 4장 우리 회사에도 차별 이슈가 있다 열여섯 번째 말_ 미안합니다, 나도 이런 분위기는 처음이어서 열일곱 번째 말_ “복사 좀 해 와요”의 나비효과 열여덟 번째 말_ 책은 책이고, 현실은 현실이다 열아홉 번째 말_ 굿바이, 착한 엄마 스무 번째 말_ 평등을 가장한 검은 진실 5장 오지랖, 뒷담화, 평판이라는 굴레 스물한 번째 말_ 거절하기가 너무 힘들어요 스물두 번째 말_ 상사에게 잘 보이려 애썼다가 스물세 번째 말_ 스몰 토크가 뒤통수 토크가 될 수 있다 스물네 번째 말_ 경정의 힘, 촌철살인의 한마디 스물다섯 번째 말_ 나만 모르는 나의 이야기 6장 회사는 오케스트라, 나는 신입 연주자 스물여섯 번째 말_ 누구에게 책임이 있는 것일까 스물일곱 번째 말_ 톱니바퀴 이빨 하나 우습게 봤다가는 스물여덟 번째 말_ 어제는 동료, 오늘부터 상사 스물아홉 번째 말_ 철야에 지친 나를 누가 위로해줄까? 사장님? 서른 번째 말_ 직장인 369신드롬은 게임이 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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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때는 말이야’라는 말을 나는 쓴 적이 없을까 하는 물음 아래 숱하게 머릿속 곳곳을 헤집고 돌아다녔다. 딱히 떠오르지 않으니 쓰지 않았다는 단정보다 그만큼 기억에 남지 않을 정도로 별것 아니라 생각하며 우연히라도 쓴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기도 했다.
그래서일까. 이 책은 반성과 미안함마저 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동시에 ‘요즘 세대’의 통합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젠 그랬으면 좋겠다. 서로가 서로를 밀어내기보다 끌어당김으로 가까워지기를 말이다. 남처럼, 적처럼 받아들이는 것을 더 이상 당연시하지 않기를 말이다. ‘라떼는 말이야’가 풍자가 아니라 ‘라떼는 말이야 우유가 들어 있어서 더 고소해’ 정도로 받아들여졌으면 한다. --- p.8 주 52시간은 꿈도 꾸지 못할 터. 일 52시간이 아니면 다행이다 싶다. 일주일 동안 회사에서 뭘 한 건지 도대체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나는 이 조직의 일원으로 일주일을 버텨냈다. 기억나는 일이 몇 가지 있기는 하다. 복사하기, 생수통 갈기, 택배 보내기 등등. ‘아, 맞다. 스마일 연습이 있었지. 제일 중요한 그거. 그래도 커피 안 타는 게 어디야.’ 그렇게 잘이든 아니든 견뎌냈다. 그러고는 퇴근 중 나도 모르게 이렇게 중얼거렸다. “어, 나 은근 샐러리맨 체질인가 봐!” --- p.26-27 그랬다. 내가 뭔가 조금 센스 있게 잘하면 자기들이 잘 가르쳐서 그런 거라고 으스대듯 말하면서, 조금이라도 실수하면 모두에게 피해를 주는 거란다. 덧붙여 다른 신입사원은 잘한다는데 우리 부서 신입사원은 왜 그런지 모르겠단다. 정말 냉정하다 못해 칼 같은 곳이 회사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 조심해야지. 그런데 너무 힘들단 말이야. 군대도 아니고, 정말. 아직 적응도 안 되고 있는데.’ -p. 32 모두들 회사 다니기 싫어 죽겠다고 하면서도 다닌다. 그런 마음가짐이 얼마나 고통이겠는가. 조금만 더 다녀야 하는 이유를 찾고, 그보다 더 잘 다닐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이득이 아닐까 싶다. 같은 팀에 있는 이 분들이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다음날을 무사히 보내는, 아니 리처내는 모습을 보면서 직장인으로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기 시작한다. 그렇다. 이제부터 말할 수 있겠다. 오늘부터 나는 진짜 직장인이 된 것이다. 다녀야만 하는 회사에서 진정 나를 위해 사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봐야겠다. 마구 흩어져 있는 퍼즐의 첫 번째 피스를 끼워 맞춰 넣은 기분이다. --- p.42 아니면 그냥 90년대생의 오기라는 생각에 다들 혀를 차더라도 이해하려나. 혹시 모르니 다른 신입들 동태도 좀 파악해야겠다. 나만 너무 튈 수는 없으니. 그런데 왜 우린 ‘단카방’(단체카톡방)이 없는 거야? 개인주의적인 삶은 편하기도 하지만, 불안감을 떨칠 수 없게 만들기도 한다.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당최 알 수가 없으니 말이다. 나만 잘하면 된다고? 휴, 이런 철없는 소리 마시길. 뭐가 잘하는 건지 잘 모르니까 문제지 말입니다. --- p.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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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떼는 말이야”를 어떻게 소화하고 받아들일 것인가?
90년대생들이 경험하는 이 시대 직장생활을 들여다보고 보다 조화로운 공존을 모색해본다! 요즘 한창 유행하는 말 중에 “라떼는 말이야”라는 표현이 있다. 이른바 ‘꼰대’의 대명사로 불리는 ‘나 때는 말이야’를 풍자적으로 일컫는 말이다. 시대에 뒤처진 옛이야기를 앞세워 잔소리를 늘어놓는 어른들. ‘다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말’이라지만 젊은 세대들에겐 한낱 듣기 싫은 잔소리일 뿐이다. 세대 간의 이런 조소 어린 분위기는 회사 내에도 스며들어 보이지 않는 거대한 장벽을 쳐놓곤 한다. 오죽하면 ‘90년대생이 온다’며 그들을 분석?해석하는 책들이 속속 등장할까. 90년대생이 노동시장에 대거 유입되면서 회사생활의 문법이 달라지고 있다. 3050세대가 회사라는 한 공간에서 뒤섞이며 갖가지 변화와 갈등, 대립과 타협이 난무하는 중이다. 90년대생은 “라떼는 말이야”로 대변되는 70년대생의 태도에 냉소와 조소를 보내고, 70년대생은 느닷없이 ‘꼰대’로 치부되는 상황이 영 마뜩치 않다. 세대 간의 갈등은 늘 존재했지만 오늘날의 양상은 뭔가 결이 좀 다른 듯하다. 이 책은 극히 평범한 보통의 90년대생이 처음 회사에 입사해 겪게 되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생생하게 그려낸다. 목표했던 회사는 아니지만 어쨌든 취업은 했고 회사생활에 채 적응도 하기 전에 이런저런 일들이 불쑥 발생했다 잠잠해진다. 신입인지라 딱히 정해진 업무 없이 그때그때 주어지는 일을 처리하다 보니 소속감은커녕 팀에서 겉도는 기분이 들고, ‘이 회사, 이 일이 정말 나에게 맞는 것일까?’ 하는 의구심이 하루에도 몇 번씩 솟아오른다. 이런 내적 갈등만으로도 힘겨운데, 팀 내 구성원들과의 관계도 만만치 않게 고역이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말이야…”로 운을 떼서는 일장연설을 퍼붓는 차장님과 웬만해서는 속내를 내비치지 않는 과장님, 자기 업무 처리에 급급한 대리님과 대체로 심드렁한 바로 위 선배. 도통 알 수 없는 사람들과 막연한 업무에 둘러싸여 회사생활이 막막할 따름이다. 그렇지만 이내 서서히 회사의 일상과 구성원들에 익숙해지고 주변을 돌아보며 생각을 정리하는 여유도 조금씩 부려본다. 그렇게 나름의 방식으로 회사생활을 터득하고 해석하며 성찰하는 사이 어느새 1년여의 시간이 흐른다. 그제야 좀 알 것 같다. 조직생활이란, 일이란 나에게 어떤 의미이고, 앞으로 어떻게 처신해나가야 할지. “3050이 함께 쓰는 회사생활 문법! 70년대생에게 필요한 건 듣는 귀와 기다림, 90년대생에게 필요한 건 시간과 경험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