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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이었던 토미와 아니카네 옆집에 한 여자아이가 이사를 온다. 그 아이의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 이름도 특이하고, 말과 행동은 더더욱 특이한 삐삐. 토미와 아니카는 삐삐와 빠른 속도로 친해진다. 삐삐는 부모 없이 말과 원숭이 닐슨 씨와 함께 살며, ‘발견가’라는 낯선 직업도 가지고 있다. 자기 마음대로 하루하루를 신나게 보내는 삐삐에게는 과연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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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괄량이 삐삐’를 그래픽노블로 만나다
_우리가 모르고 있었던 고전 명작 최근 고전 명작들이 그래픽노블로 장르를 바꾸어 다시 소개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하지만 [삐삐 그래픽노블]은 그런 경우와는 조금 다르다. 옛 작품을 현재의 작가가 각색 또는 윤색한 것이 아니라 원작자들이 직접 참여했던 작품이기 때문이다. 원작자인 린드그렌과 방 니만은 40여 편의 에피소드를 함께 작업했다. 이 그래픽노블의 시작은 1957년부터 1962년까지 스웨덴의 잡지들에 연재되었던 만화다. 당시에도 많은 주목과 사랑을 받고 있던 [삐삐 롱스타킹] 시리즈였기에, 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한 만화 역시 큰 인기를 누렸다. 그 인기에 힘입어 린드그렌의 작품을 도맡아 출간하던 라벤 앤 셰그렌 출판사는 1969년 연재했던 만화들을 모아 책으로 만들었다. [삐삐 그래픽노블]은 앞서 어린이책으로 출간되었던 원작의 내용과 분위기를 충분히 반영하면서도, 삐삐가 가진 다양한 매력과 유쾌한 스토리 들을 압축적으로 담았다. 각 에피소드가 약 십여 컷, 네 페이지 정도의 적은 분량임에도 명확한 이야기 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것 역시 놀라운 점이다. 이렇듯 [삐삐 그래픽노블]은 린드그렌 특유의 유머와 재치, 방 니만의 원색적인 색감과 익살스러운 장면 표현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장르로서의 고전 명작으로 다가간다. 스스로 찾은 이야기와 놀이 속에서 ‘나만의 세계’를 만들자 _삐삐의 별나게 재미나고, 기이하게 행복한 날들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은 생전 연설이나 인터뷰에서 어린이의 권리에 대해 누구보다 활발히 이야기한 작가다. 그런 린드그렌에게 작가적인 명성을 안겨 준 작품이 [삐삐 롱스타킹] 시리즈인 만큼, 삐삐는 그저 제멋대로인 여자애가 아니라 어린이들이 원하고, 또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것들을 설파해 주는 ‘대변인’이다. 삐삐의 이러한 면모는 [삐삐 그래픽노블] 시리즈에도 그대로 옮겨 왔다. 삐삐는 어린 여자애는 혼자 살 수 없다며 보육시설인 어린이집으로 데려가려는 경찰들에게 ‘자신이 어린이이니, 자기가 사는 집이 곧 어린이집’이라 당당히 말하고, 자신에게 ‘버릇없다’며 무작정 화를 내를 어른에게는 자신에게 더 자상하게 말하기를 은근히 압박한다. 또, 로빈슨 크루소처럼 무인도에서 난파되는 경험을 하고 싶다는 친구 토미와 아니카의 말에 망설임 없이 그 경험을 하게 해 주겠노라 말한다. 삐삐의 이러한 모습은 린드그렌이 주장했던 어린이들의 ‘존중받을 권리’, ‘자유로울 권리’와 ‘어린이로 존재할 권리’ 등과 자연스레 연결된다. (어른들은 거짓말이라고 말하는) 자신만의 이야기를 마음껏 짓고, 놀이와 친구들을 찾으며, 세상에 숨어 있는 사소한 것들을 찾아가는 삐삐. 그런 삐삐의 이야기는 어른들이 이미 만들어 놓은 규칙과 세계에서 끊임없이 갈등하며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거대한 해방감을 맛보게 한다. 어린이가 만드는 규칙과 이야기, 그리고 세계는 미완성 혹은 잘못된 것이 아니라 ‘그저 어린이들의 것’이라는 사실을 보여 준다. 그리고 그 점이 원작뿐만 아니라 [삐삐 그래픽노블] 또한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일 것이다. 삐삐를 움직이는 생동감 넘치는 삽화 _잉리드 방 니만 특유의 색감과 개성 잉리드 방 니만은 [삐삐 롱스타킹] 시리즈 초판본의 삽화를 맡았던 계기로, 린드그렌과 여러 작품을 함께했다. 방 니만이 삐삐의 시각적인 이미지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했기에, ‘삐삐 캐릭터에 숨을 불어넣은 화가’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어린이책 그림도 성인책 그림과 마찬가지로 높은 예술성을 지녀야 한다’고 말했던 방 니만은 자신만의 그림체로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 [삐삐 그래픽노블] 시리즈에서도 방 니만의 그림은 대단하다. 작은 만화 컷 안에서도 삐삐와 친구들, 그리고 동물들은 살아 숨 쉬는 것처럼 생생하다. 필요 없는 묘사는 과감히 생략하고, 캐릭터들의 행동과 감정 묘사에 집중한 점도 눈에 띈다. 그러나 독자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 것은 역시나 방 니만 특유의 원색적인 색감이다. 빨강과 노랑, 파랑과 초록이 어우러진 그림은 삐삐의 유쾌함과 활발함을 가감 없이 표출한다. 원작 어린이책과는 다르게, 다양한 색으로 표현된 삐삐와 친구들을 [삐삐 그래픽노블]에서 만나 보자. 삐삐, 레트로를 입다 ‘레트로’는 과거에 대한 향수와 그 당시의 시대적 감수성을 반영한 스타일을 뜻하는 말로, 현재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트렌드 중 하나이다. [삐삐 그래픽노블] 시리즈는 1969년에 첫 출간된 작품이기에, 한국어판은 이에 발맞추어 레트로한 분위기의 표지와 면지로 옷을 갈아입었다. 삽화와 결을 같이하는 원색 컬러를 사용하고, 삐삐의 캐릭터를 잘 보여 주는 이미지와 제목 타이포를 사용해 이 시리즈가 가지고 있는 고전적인 매력을 한껏 더 살렸다. 레트로를 입은 [삐삐 그래픽노블]을 통해 독자들은 삐삐에 대한 향수와 새로운 작품을 만나는 기대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삐삐는 나의 어릴 적 우상이었다. _미셸 오바마(미국 제44대 대통령 영부인) · 삐삐가 관심 있는 건 ‘규칙’이 아니라 ‘사람’이다. _알리시아 비칸데르(배우, 영화 [툼레이더] 주연) · 삐삐처럼 자기 목소리를 내고, 입고 싶은 대로 입으며, 권위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맹한 소녀들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_얀 엘리아손(전 UN 사무부총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