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역작인 이집트의 대 피라미드에서 21세기의 하늘을 빛내는 마천루에 이르기까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50여 개의 건축물을 찾아 떠나는 가슴 설레는 여행!

서울 중심부에 위치한 공간 사옥과 유연한 곡선 지붕이 특징인 주한 프랑스 대사관, 따뜻한 봄날 산책하기 좋은 선유도 공원과 획기적인 조형을 구현한 경동교회…. 이들 건축물들은 얼마 전 어느 매체에서 건축 전문가 100인이 선정한 한국 최고의 현대건축물들이다. 많이 들어서 우리들에게도 친숙한 건축물이지만 이러한 건축물 하나하나에는 주변과의 조화를 고려한 건축가의 생각과 여러 기술자들의 장인정신, 그 건축물이 탄생한 시대적인 배경 등 다양한 의미들이 담겨 있다.
건물이란 인간의 손으로 만든 가장 커다랗고 가장 널리 퍼진 구조물로 농사를 제외하면 인간의 어떤 활동보다 지구 표면을 크게 변화시켜왔다고 할 수 있다.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세계 곳곳에서 각양각색의 전통 문화가 발달해왔듯이 건축물도 시대와 문화에 따라 놀라울 정도로 다양해졌다. 이런 다양한 전통 문화는 고전 양식에서 고딕 양식으로 이어져온 서양 건축으로 그 영향력이 전 세계에 뻗어나갔으며, 동양에서는 중국이나 한국, 일본, 이슬람 같은 다른 문화의 건축물들이 황홀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이번에 소개하는 『세계의 건축』은 건축가를 알 수 없는 고대 유명 건축물과 다양한 문화적 배경에서 탄생한 독특한 건축물들을 깊이 있게 살펴보고, 전통의 틀에서 벗어나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건축가들이 설계한 혁신적인 건축물들도 소개하고 있다.

전 세계의 위대한 건축물이 들려주는 숨겨진 이야기에 귀 기울이라!
각각의 건축물은 왜, 어떻게, 누구를 위해 탄생한 것일까?

건축 감상이란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풍부한 지식을 갖추어 건물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면밀하게 들여다보면 볼수록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특징들이 하나씩 드러나며 건축 감상의 폭이 한껏 넓어진다.
건물이 주위 환경과 어울리는지 혼자 도드라지는지, 파사드가 대칭인지 불규칙한지 등의 외부 형태와 더불어, 불교 사원이 종교적 믿음의 정수를 공간 배치를 통해 어떻게 형상화했는지, 현대의 건축가들이 아트 갤러리나 사무실 건물의 실내를 어떻게 구상했는지 등을 살펴보는 것은 해당 건축물이 담고 있는 여러 가지 의미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처럼 건물의 각 부분을 이해하면 건물을 전체적으로, 즉 건물의 역사와 목적, 공간과 형태의 쓰임새, 건물 특유의 매혹적인 디테일을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53개의 건축물은 모두 한 시대 혹은 양식을 대표하는 뛰어난 작품들로, 기원전 2560년경의 이집트 대 피라미드를 비롯하여 우리나라의 불국사와 같은 사찰이나 신전, 대성당, 빌라와 미술관 등 세계의 유명 건축물 각각을 전체적으로 조망한 뒤에 외관을 서서히 둘러본 다음, 안으로 들어가 실내를 탐구하며 디테일을 세밀하게 소개함으로써 건축가와 건축물의 탄생 배경, 건축물의 외형과 내부를 상세하게 설명해주고, 위대한 건축물과 더불어 위대한 건축가와 건축업자, 기능장의 기술을 탐구하는 계기를 만들어주고 있다.
Great Art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인『세계의 건축』은 손으로 만져질 듯 생생한 입체 도면과 바로 눈앞에 펼쳐놓은 듯 상세한 이미지를 통해 건축물 하나하나를 시각적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중요한 건축 양식의 특성과 요소들을 세세히 짚어보면서 탁월한 건축 감상법을 설명해주고 있다. 더불어 세계 건축사를 연대순으로 분류해 흥미로운 건축사를 읽으며 건축물 곳곳에 배어 있는 역사와 문화를 공부할 수도 있어 독자들에게 건축과 건축가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를 만들어줄 것이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