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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퍼스 vs 니체
정영도
세창출판사 20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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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머리말 4

제1장 야스퍼스의 니체 해석에의 총괄적 입문

1. 철학함의 이해에 있어서 야스퍼스와 니체의 공유
2. 허무주의의 극복자로서 니체
3. 미래의 철학을 가능하게 하는 상설 방향지시기로서 니체
4. 니체의 amor fati(운명애)에서 야스퍼스가 발견한 삶에의 긍정적 의지

제2장 니체 철학에 대한 해석의 전형적인 방법

제3장 니체를 어떻게 읽어야 할까?

제4장 니체의 삶과 사상 간의 관계

1. 우정
2. 니체의 바그너 비판
3. 니체와 로데 및 루 살로메 간의 관계
4. 고독, 홀로 있음 그리고 철학
5. 병과 건강
1) 병과 건강의 의미
2) 병적 고통에 대한 치유
3) 자기창조의 제1단계로서 병의 발견

제5장 야스퍼스가 본 안티크리스트로서 니체

제6장 존재와 생성

1. 니체의 형이상학에 대한 야스퍼스의 비판
2. 니체의 존재 개념

제7장 힘에의 의지

1. 형이상학의 기초로서 힘에의 의지
2. 힘에의 의지에 대한 야스퍼스의 비판적 해석

제8장 니체의 진리론

1. 진리의 절대성에 대한 부정
2. 니체의 원근법주의적 진리론에 대한 야스퍼스의 해석

제9장 위버멘쉬

1. 위버멘쉬가 되는 길로서 자기극복
2. 자발성의 고귀한 형식으로서 창조

제10장 니체의 윤리와 일체 가치의 가치평가

1. 주인도덕과 축군도덕
2. 도덕에 대한 니체의 공격

제11장 야스퍼스는 자신의 철학으로 니체 철학을 어떻게 독해하고 있는가?

제12장 야스퍼스와 니체 간의 평행선

약어
참고문헌

저자 소개 1

영남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와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그 후 독일 뮌헨대학에서 5년간 니체 철학 및 야스퍼스 철학을 연구했다. 동아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32년간 재직하다가 2005년 2월에 정년퇴직했다. 현재는 동아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로 있다. 저서로는 『니체의 사랑과 철학』, 『야스퍼스 철학의 근본 문제』, 『야스퍼스의 실존적 이성의 철학』, 『오르테가의 철학사상』, 『그리스 로마 철학』, 『현대유럽철학』, 『야스퍼스와 사유의 거인들』, 『칼 야스퍼스, 비극적 실존의 치유자』, 『철학사전』, 『니체 철학의 이해와 수용』, 『칼 야스퍼스 읽
영남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와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그 후 독일 뮌헨대학에서 5년간 니체 철학 및 야스퍼스 철학을 연구했다. 동아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32년간 재직하다가 2005년 2월에 정년퇴직했다. 현재는 동아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로 있다.

저서로는 『니체의 사랑과 철학』, 『야스퍼스 철학의 근본 문제』, 『야스퍼스의 실존적 이성의 철학』, 『오르테가의 철학사상』, 『그리스 로마 철학』, 『현대유럽철학』, 『야스퍼스와 사유의 거인들』, 『칼 야스퍼스, 비극적 실존의 치유자』, 『철학사전』, 『니체 철학의 이해와 수용』, 『칼 야스퍼스 읽기』, 『칼 야스퍼스의 《니체와 기독교》 읽기』, 『칼 야스퍼스의 《위대한 철학자들》 읽기』, 『니체 vs 바그너』 등이 있다. 역서로는 『철학 III-형이상학』, 『초월자의 암호』, 『카를 야스퍼스』, 『칼 야스퍼스의 철학사상』, 『니체의 차라투스트라에 대한 철학적 해석』, 『개인과 사회』, 『니체는 누구인가』, 『척도를 주는 인간들』, 『근원에서 사유하는 철학자들』, 『니체의 기독교 비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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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4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12쪽 | 310g | 148*210*20mm
ISBN13
9788984119277

책 속으로

야스퍼스에게 있어 니체는 천재적인 세계관의 심리학자이면서 시대의 진단자이고 동시에 새로운 철학의 창조자이다. 니체는 실존철학에 길을 마련한 실존적인 사상가이다. 만일 야스퍼스가 그의 철학함을 발전시켜 나감에 있어 니체로부터 결정적인 자극을 경험하지 않았다면 그는 이러한 철학적 조류의 공공연한 대표자로서 사유할 수 없었을 것이다.
--- p.20

이 시점에서 기존의 모든 것은 이미 공허하며, 장차 도래할 것은 아직 현실적인 것이 되지 못한다. 니체는 위기가 된다. 이 위기는 니체에게 있어 인간의 형태로 형상화된다. 이 인간의 형태는 현재 무엇이 존재하며 무엇이 도래할지를 예리하게 알려 주지만, 시대의 상황 때문에 붕괴될 수밖에 없다.
--- p.43

거의 모든 니체 해석자는 니체의 사상을 이해함에 있어 니체의 삶을 특히 중요한 것으로 생각한다. 니체의 삶에 있어서의 사건들이 확실히 니체의 사상에 대해 상당한 의의를 가지며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은 부인하지 못할 사실이다.
--- p.60

야스퍼스는 역사적 인간으로서 예수에 대한 니체의 태도와 크리스트로서 예수, 그리고 세계 역사에 미친 예수의 영향에 대한 니체의 태도를 구별하는 데 신중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주장한다. 니체는 예수의 인격에 있어 찬미해야 할 것들, 특히 그의 무정부주의, 그의 친절, 그의 위선에 대한 증오를 보았다.
--- p.99

야스퍼스는 이 형이상학적 개념들을 니체의 실존의 탈선이라고 시사한다. 실존 일반의 개념에 대한 명시와 해명, 그리고 니체만의 특수한 실존에 대한 해석의 기준은 야스퍼스의 실존 해석에 있어 결정적이다.
--- p.119

야스퍼스가 힘에의 의지에 대해 가하는 두 번째 비판은 니체의 일원론이 변칙적인 ‘절대화’라는 점이다. 야스퍼스에게 있어 문제의 실재적 뿌리는 초월자이다. 야스퍼스는 초월자의 전통적인 개념에 대한 니체의 비판을 순수한 초월자 개념에 대한 완전한 거부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한다.
--- p.130~131

‘창조는 신앙이다’라는 진술은 오도될 경향이 있다. 왜냐하면 니체는 확실히 신학적 독단주의와 연계된 그 어떤 것도 의미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니체가 실제로 의미하는 것은 비전에 대한, 즉 ‘예언적 꿈’에 대한 확신이다.
--- p.155

니체의 철학적 인간학의 관점에서 볼 때 야스퍼스는 인간을 진지하게 다루지 않고 있다. 즉 야스퍼스는 진실로 인간학적이지 않다. 왜냐하면 그는 여태까지 초월자의 개념을 유지하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 p.175

야스퍼스와 니체는 가치란 근본적으로 인간이 그의 세계와의 관계에서 현존하는 방식에 기초를 둔다는 점에서 일치한다. 그러나 상반되는 점은 인간 자신이 인간과 그의 세계 ‘저편’의 그 무엇에 기초하고 있음에 틀림없다는 야스퍼스의 확신으로부터 생긴다.

--- p.200

출판사 리뷰

“신은 죽었다”라고 말한 철학자, 그리고 ‘철학적 신앙’을 말한 철학자

니체는 우리에게 무엇보다 “신은 죽었다”라는 그의 위대한 선언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야스퍼스가 “근대적 사유의 문턱에 서 있다”라고 평가한 니체는 그의 철학함을 통해, 사유하는 이라면 누구도 피해갈 수 없을 만큼 위대하고 거대한 족적을 남겼다. 그리고 여기, 그 족적에 깊이 빠졌으며 후일 철학자의 길을 가게 된 후에도 그와 사상적 맞부딪힘을 통해 자신만의 철학을 일구어낸 또 한 명의 위대한 철학자가 있다. 그가 바로 야스퍼스다. 물론 두 철학자는 실제로 만나거나 서로의 생각을 나누진 못했다. 그러나 퇴계와 율곡이 그러했듯이, 그들은 그들의 철학을 통해 사상적으로 교유했다.

망치를 든 철학자, 위버멘쉬를 말하다

니체는 자신의 철학을 통해 기존의 서구 도덕과 기준을 모두 부수어 버렸다. 그러나 그 파괴는 새로운 창조를 위한 첫걸음이었다. 신은 죽었다고 선언한 니체는 세상에 내던져진 우리의 불안감과 삶의 모순을 사랑할 것을 말한다. 그러나 우리는 때로 현실에 가로막히며, “이러한 삶을, 운명을 어떻게 사랑한단 말인가?” 하는 의문을 품는다. 니체는 이에 대해 자신의 삶으로 답한다. 그는 여러 방면에서 병적인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삶을 살았음에도, “병 자체는 삶의 자극제가 될 수 있다”라고 말한다. “심지어는 삶을 위한, 더 풍요로운 삶을 위한 강력한 자극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삶의 모순과 불안을 끌어안을 때 우리는 위버멘쉬로 나아간다고 말한다.

실존주의의 대표자, 초월자를 말하다

흔히 실존주의는 세상에 내던져진 인간의 불안을 이야기하기에 무신론적인 사상으로만 인식되기가 십상이다. 그러나 실존주의의 아버지라 불리는 키르케고르는 ‘신 앞에 홀로 선 단독자’를 이야기했고 야스퍼스는 “실존이 의심할 수 없는 초월자와 접촉하는 곳에서 철학적 신앙이 생긴다”라고 말한다. 그에 따르면 이 ‘초월자’와의 접촉을 통해 인간은 인간 ‘저편’으로 나아갈 수 있다. 초월자의 부재 속에서 한계를 마주한 니체가 그 장애를 받아들이고 극복함으로써 위버멘쉬로 나아갈 것을 요구했다면 야스퍼스는 초월자의 접촉 속에서 한계를 마주하고 그 한계와의 맞부딪힘을 통해서 인간 ‘저편’으로 나아갈 것을 이야기한 셈이다. 그렇게 니체를 통해 죽음을 맞이한 초월자는 야스퍼스에 의해 제자리를 찾는다.

삶은 고통이다. 그럼에도 살아가야 하기에

그러나 그 극복의 방식이 어떻게 되었건 야스퍼스와 니체는 모두 인간의 한계에서 찾아오는 고통에 관해 이야기한다. 사르트르가 말했듯 “인간은 존재에 앞”서기에 우리는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답을 모른다. 그리고 우리가 모른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심원한 고독과 불안을 가져다준다. 니체와 야스퍼스는 모두 자신의 방식으로 이 고통으로 얼룩진 삶을 극복하고자 했다. 두 위대한 철학자의 철학함과 실존적 성실을 통해, 우리는 그들처럼 위대해질 수는 없어도 그들의 과실에 가까워질 수는 있을 것이다. 그렇게 점차 위대한 이들의 답에 가까워지다 보면 언젠가 우리의 한계를 뛰어넘을 정답을 찾게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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