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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의 책읽기는 인지 기능의 향상과
우울감을 예방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책을 읽음으로써 얻는 즐거움! 이제 어르신들도 그 즐거움을 누릴 권리가 있습니다. 2018년 3월, 총 40종 발간으로 시작한 도서출판 지성사의 [어르신 이야기책]은 고령 인구 증가로 깊어지는 사회적 고민인 인지저하증(치매)을 예방하고 진행을 늦추는 데 필요한 지적 활동(책읽기)을 돕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어르신 이야기책]이 갖춰야 하는 조건(신경정신과 전문의 자문)은 첫째, 어르신들이 읽기 편하도록 큰 글자로 구성해야 합니다. 둘째, 어르신들의 사라지지 않은 기억인자가 활성화되도록 회상작용이 일어날 수 있는 소재로 구성된 글과 그림이어야 합니다. 셋째, 어르신들의 집중도를 고려해 단계별로 선택해서 읽을 수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지성사의 [어르신 이야기책]은 글 읽기에 부담이 없는 분들을 위한 긴글 책, 긴 글을 조금 지루하게 느끼시는 분들을 위한 중간글 책, 중간 글보다 더 짧은 글을 읽고 싶어 하시는 분들을 위한 짧은글 책, 글 읽기가 힘든 분들을 위해 그림과 그 그림에 덧붙이는 한 줄 글로 이루어진 그림책까지 모두 네 종류로 구성했습니다. 마지막 조건은 전문가의 의견은 아니지만, 어르신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문단을 잘게 나누어 편집한 출판사만의 배려를 추가했습니다. 도서출판 지성사에서 펴낸 이 [어르신 이야기책]은 현재까지 전국의 치매안심센터를 중심으로 활용되었고, 어르신을 모시는 요양병원 등에서 많이 활용되었으며 호응 또한 매우 좋습니다. 앞으로도 [어르신 이야기책]은 어르신을 위한 더욱 많은 이야기들을 발굴하여 계속해서 출간할 예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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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삶의 목표는 즐거움입니다. 이는 나이에 관계없습니다. 일차적인 감각에 의한 즐거움보다는 이차적인 사고와 인지에서 오는 즐거움이 더 오래가고 깊은 울림을 줍니다. 인지와 사유에서 오는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가장 쉽고 확실한 방법은 책을 읽는 것입니다. 책을 읽고, 그 내용과 의미를 파악하고, 나만의 생각을 불러오고, 정리하여 남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모든 행동은 뇌에서 일어납니다. 뇌를 깨우고 훈련시키는 좋은 방법이지요. 이는 모든 연령층에 똑같이 해당됩니다. 단, 나이가 듦에 따라 시력이 약해지고 집중력은 떨어집니다. 하지만 어르신들도 책을 읽음으로써 얻을 수 있는 즐거움에 대한 권리가 있습니다. 어르신들의 독서 시간을 늘리는 것은 인지 기능의 저하와 우울감 발생을 예방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 될 것입니다. 그렇기에 지성사의 ‘어르신 이야기책’의 발간에 대한 기대가 자못 큽니다. - 김상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신경과학교실 교수,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신경인지행동센터 책임자, 대한치매학회 명예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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