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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내 탓이랍니다
기갈 | 내 탓이랍니다 |자화상 | 복병 | 허물 | 독수리 | 나는 | 그대의 품 | 나의 노래 | 나의 자랑 |빈들에서 |아둘람의 노래 | 존재 |어디쯤 왔을까 2부 부활제 나는 빌라도 | 돌이키게 하리라 | 부활제 | 금요일 | 나무 | 나무는| 비 | 나무처럼 | 빛이 와서 | 하나님께로 | 어린 양 | 아버지의 뜰 | 숨죽이고 들어보면 | 우리를 | 신부의 노래 | 아름다워요 1 | 아름다워요 2 | 3부 그대에게 저의 원함은 | 동행 | 그대에게 | 내게로 오라 | 아침에 | 기도 | 새벽기도 | 가슴항아리 | 아침 | 당신에게로 | 당신 앞에서 | 당신이 | 당신은 | 그분들 | 사랑 1 | 사랑 2 | 4부 비로소 시詩 비로소 시詩 | 시인 | 양화진 노을 | 파도같은 그대 | 소망 | 이런 인생 | 아버지 | 부모님 생각 | 작고 사소한 하루 | 지나가리라 | 아침은 아침입니다 | 사랑 | 인내는 | 안다 | 자화상 2019 | 사월 십육 일 후기 필사 공모 |
金始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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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병을 만났습니다
반드시 이기리라 장담했는데 마음 속 숨어있던 욕심찌끼들 어느새 여기저기 분출하였고 마음성(城) 군데군데 기습을 받아 --- 「복병」 중에서 고향을 자랑하고 이력을 자랑하고 하다못해 범죄한 시간을 자랑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지 않은 것을 자랑하는 나는 빌라도 --- 「나는 빌라도」 중에서 날이 납기후 요금처럼 밝다 청소부가 사라진 거리 삶이 쏟은 배설물이 널려있고 환호의 종려가지는 그리스도를 내려치는 질타 저기 허물의 탑 손 닿을 수 없어 십자가, 용서의 형틀에 그리스도가 달리다 눈으로 들어오는 붉은 하늘 금요일에 그리스도 달리신 세상이 밝다 --- 「금요일」 중에서 그대를 향한 기도는 사랑을 여물게 하는 영양분 날마다 때마다 그 사랑이 목마르지 않게 배고프지 않게 --- 「새벽기도」 중에서 당신에게로 바람이 지나다 그리움을 스친다 놀랜 마음이 바람을 잡고서 당신에게로 가자 한다 햇살이 뛰놀다 눈물을 밟다 아픈 눈동자 햇살을 보며 당신에게로 가자 한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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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때 친척 집에서 산 적이 있습니다. 군대에서 휴가 나온 같은 띠 열두 살 터울의 형이 하룻밤 같이 자면서 윤동주의 서시를 읽어주었습니다. 막둥이도 서시에 나온 내용처럼 살기를 바란다는 뜻이었습니다. 그렇게 시라는 것과 첫 만남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습작은 시작되었습니다. 비로소 시始는 제 이름의 가운데 글자입니다. 시집에 제목을 붙이려고 할 때 비로소 시詩라는 이름이 떠올랐습니다. 여덟 살 때 다니기 시작했던 교회, 그러던 어느 때 만난 예수를 통해 비로소 새 삶이 시작되었고, 삶은 비로소 노래가 되었습니다. _후기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