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세상을 느낄 나이
숲의 새 주인 어머니의 용맹스러운 기사 더러운 아이 모든 바퀴의 종점 토굴할매 숲속의 전투 학교에서 편지 심부름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인간 풍뎅이영감 여자의 마음 비 오는 날 행운이 가져온 혼란 사랑이란 귀찮은 것 이별이 슬픈 까닭 검은제비는 잘 있는가 노란네모 보통 아이, 특별한 아이 골방에 갇힌 삶 외팔이 하상사 망할 놈의 야유회 숲에서의 방랑 돌아온 탕아 계속되는 이야기 책 뒤에 |
위기철의 다른 상품
서양의 어떤 작가는 이렇게 말했다. “지나치게 행복했던 사람이 아니라면, 아홉 살은 세상을 느낄 만한 나이다.” 다행히 내 아홉 살은 지나치게 행복했던 편은 아니었고, 그리하여 나 또한 세상을 느끼기 시작했다.
--- p.10 “가난하다고 해서 모두 불쌍한 것은 아니야. 가난한 것은 그냥 가난한 거야. 가장 불쌍한 사람은 스스로를 불쌍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야.” --- p.56 돌멩이는 장독 뚜껑을 눌러 놓는데 쓸모가 있고, 개똥은 나무 거름을 주는 데 쓸모가 있따. 세상에 쓸모없는 것이라곤 단 하나도 없다. --- p.98 “죽음이나 이별이 슬픈 까닭은, 우리가 그 사람에게 더 이상 아무것도 해 줄 수 없기 때문이야. 잘해 주든 못해 주든, 한번 떠나 버린 사람한테는 아무것도 해 줄 수 없지……. 사랑하는 사람이 내 손길이 닿지 못하는 곳에 있다는 사실 때문에 우리는 슬픈 거야…….” --- p.177 |
MBC ! 느낌표 ‘책을 읽읍시다’ 선정도서
어린이도서연구회 추천도서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교육청 추천도서 한우리 추천도서 |
작가가 살아오면서 느끼고 배운 인생 이야기를 아홉 살짜리 백여민의 시선으로 그린다. 산동네에서의 생활, 주변 친구들, 그리고 어른들 모습을 통해 배운 투명한 삶의 이야기가 따뜻하게 이어진다. 인생이 아홉 살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고 열 살에도, 그 이후에도 계속된다는 여운을 남겨 주는 작품이다. - 어린이도서연구회
|
“사람들의 편견은 꼭 가래침 같단다. 칵 뱉어 버리고 싶지만, 목구멍에 찐득찐득 달라붙어 뱉을 수가 없지.”
무시하고 싶지만 쉽게 떨쳐내기 어렵고 떨쳐내려 할수록 편견이 더욱더 나를 감싸는 느낌을 경험해 보았는가? 골방철학자는 현실과 욕망의 균형 맞추기를 거부한 것일까? 현실이 그가 들어오려는 것을 거부한 것일까? 아홉 살 여민이는 자신을 둘러싼 생활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때로는 아이 같은 단순함으로 이해하고 때로는 아이의 생각이라 하기에는 무거운 결단을 내린다. 보이는 것보다 꾸며진 겉모습의 결과로 맛보는 달콤함을 알아 버린 건 어른들이 억지로 만들어 놓은 모습인 것 같아 씁쓸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아홉이라는 숫자는 열을 채우기 위한 노력의 숫자가 되기도 하고, 채워지지 않는 하나에 대한 불안감으로 허탈해지는 숫자가 되기도 한다. 단지 아홉이라는 숫자가 아닌 커지는 열아홉, 스물아홉을 넘어서서 생각해 보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 학교도서관저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