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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서문_마라케시

1장 기후정의란 무엇인가
2장 경험에서 배우다
3장 어쩌다가 활동가가 되어4장 사라진 언어, 사라진 땅
5장 평등을 향한 작은 발걸음
6장 드디어 협상 테이블에
7장 품위 있는 이주
8장 책임감 갖기
9장 누구도 뒤처지지 않도록
10장 파리: 실행을 향한 도전

감사의 말

저자 소개 2

메리 로빈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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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아일랜드 대통령이자 최초의 여성 대통령. 유엔 인권 고등판무관, 유엔 사무총장 기후변화 특사를 지냈다. 국제 원조 개발 기구인 옥스팜의 명예 회장으로 일했고,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예방주사를 접종하는 세계 백신 면역 연합, 세계 여성지도자 위원회 등 여러 기구의 의장을 맡아 활동했다. 지금은 메리 로빈슨 기후정의 재단 이사장이고, 넬슨 만델라가 설립한 세계 지도자들의 모임 ‘엘더스’의 설립회원이다. 미국 철학협회 회원이기도 한 메리 로빈슨은 미국 대통령 훈장, 간디 평화상, 시드니 평화상 등 수많은 상을 수상하며 존경을 받고 있다.
대학에서 영문학과 경영학을, 대학원에서 비교문학을 공부했다. 옮긴 책으로는 『송골매를 찾아서』, 『헤이트: 우리는 증오를 팝니다』, 『마음챙김의 배신』, 『푸코의 예술철학』, 『에든버러』, 『자전소설 쓰는 법』, 『키라의 경계성 인격장애 다이어리』, 『은여우 길들이기』, 『인간은 개를 모른다』, 『자유의지』, 『번영과 풍요의 윤리학』, 『플랫랜드』, 『카뮈, 침묵하지 않는 삶』, 『비트겐슈타인 가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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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142*213*20mm
ISBN13
9791157831791

책 속으로

기후변화와의 싸움은 기본적으로 인권 문제이며,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고통받는 이들, 즉 기후변화 문제에 가장 책임이 없는 약소국과 공동체 들을 위해 정의를 보장하는 문제임을 깨달았다. 이들도 기후변화에 대한 부담과 혜택을 공정하게 나눌 수 있어야 한다. 나는 이런 방식을 두고 사람을 해결의 중심에 두는 기후정의(climate justice)라고 부른다.
--- p.8

나는 마음속으로 재빨리 예측해 보았다. 로리가 마흔일곱 살이 되는 2050년이면, 로리는 90억이 넘는 인구와 함께 지구를 공유하게 되리라는 걸. 전 세계가 화석연료에 의존한 결과, 이미 고통받고 있는 이 행성에서 수십 억 인구가 식량과 물과 거주지를 찾아 헤매게 되리라는 걸. 그때쯤 지구는 어떻게 되어 있을까? 그때쯤 우리는 멸종 직전까지 내몰리지는 않을까? 내가 아주 오랫동안 회피해 온 기후변화에 관한 추상적인 자료들이 별안간 지극히 개인적인 자료가 되었다.
--- p.18

기후변화에 대처하려면 우리는 이 세상의 근본적인 불평등을 해결하는 동시에 가난과 소외, 불균형을 근절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불평등은 아직도 전기를 이용하지 못하는 전 세계 13억 인구와 여전히 모닥불로 음식을 조리하는 26억 인구의 운명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우리가 기후변화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려면, 화석연료가 아닌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을 이용해 이들에게 전기를 공급하고 조리용 스토브를 제공함으로써 그들의 삶이 개선되도록 해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다시 말해 이 수십억 인구를 위해 전례 없는 기회를 열어둠으로써 우리는 앞으로 나타날 전 세계적 빈곤과 불평등의 가장 심도 깊은 공세에서 이들 수십억 인구에게 권한 이양을 할 수 있을 것이다.
--- p.27

마을 사람들은 혼란스러워하면서, 공해를 일으킨 전 세계의 다른 나라 사람들이 자신들을 도우러 마을에 오지 않겠느냐고 물었다. 콘스탄스는 멀리 사는 낯선 사람들의 구호를 장담할 정도로 순진하지는 않았다. “저는 마을 사람들에게 말했습니다. 그런 일은 잘 모르겠지만, 우리는 스스로를 돕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이죠.”
--- p.46

“우리는 늘 회복력과 적응력, 창조력이 뛰어난 굉장한 사람들이었고, 그런 능력 덕분에 과거의 가장 어두운 시간들을 견딜 수 있었습니다. 그러한 회복력과 정신은 아직 오지 않은 시대에도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p.91

“저는 어른들에게 곧 해결 방법을 가지고 오겠다고 말합니다.” 앵두는 눈물을 글썽이며 말했다. “어른들은 제가 해결책을 찾고 있다고 생각하시지만, 저는 알아요. 기후변화와의 싸움은 느리게 진행되리라는 걸, 내일이 와도 해결 방법은 딱히 없으리라는 걸 말이에요. 이 문제의 해결책은 그분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는 것도요. 당분간은 아무런 해결 방법이 없을 테니까요.”
--- p.112

통은 사실상 말하기의 힘을 알고 있었기에 키리바시가 처한 곤경을 세계 모든 나라에 알리기로 결심했다. “들을 준비가 된 사람에게는 누구에게나 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간과되어 온 인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북극곰에게는 그토록 관심이 많으면서 지구 한가운데에 사는 인간에게는 아무런 관심도 두지 않는 실태를 말하고 싶습니다.”
--- p.144

1977년에 왕가리가 케냐에서 발족한 단체인 ‘그린벨트운동(Green Belt Movement)’은 현재 5100만 그루가 넘는 나무를 심었다. 2011년 사망하기 전, 왕가리는 이런 말을 남겼다. “인류는 역사의 과정을 지나는 동안 새로운 의식 수준으로 전환하라는 요청을, 한층 높은 도덕적 기반에 이르라는 요청을 받는 시기가 올 것입니다.” 우리는 그 시기에 다다랐다. 그러니 이제 더 높은 곳을 향해야 한다.

--- p.214

출판사 리뷰

연대에 가닿으려는 마음을 담다

코로나바이러스19 이후 환경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덮친 뒤 네티즌들 사이에는 “인간이 어쩌면 지구의 바이러스일 수도 있다”라는 자조적인 글들이 떠돌아다녔다. 인간이 야외활동을 멈추고, 공장이 돌아가지 않자 대기오염이 회복되었으며 멸종위기 동물 개체수가 증가했다는 식의 뉴스들을 링크로 가져오면서 말이다.

기후위기는 이제 우리가 피해갈래야 피할 수 없는 문제가 되었다. 지금으로부터 약 십여 년 전, 미국 부통령 앨 고어의 다큐멘터리 「불편한 진실」과 MBC 기획특집 「북극의 눈물」시리즈가 큰 인기를끌었음에도 우리의 일상은 달라지기는커녕 기술이 더 빠르게 발전하며 더 심각한 환경문제에 직면하게 되었다. 우리는 이러한 환경문제를 알면서도 첫 발을 쉽사리 떼지 못한다.

로빈슨의 「기후정의」를 지금 우리가 읽어야 하는 이유는 이 책에서 소개하는 이웃들의 기후위기를 맞서려는 노력과 그 성과가 이전처럼 살아가려는 관성에 경종을 울리며, 환경 문제를 생각할 수 있는 첫발을 내딛게 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고어의 「불편한 진실」이 우리에게 공포감을 심는 고어한 다큐였다면 「기후정의」는 정반대의 책이다. 이웃에게 가닿으려는 책이며 다함께 기후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격려하는 따뜻한 책이다.

이토록 다정한 렌즈로 찍은 다큐멘터리

기후정의는 기후변화 문제에 가장 책임이 없는 약소국과 공동체 들을 위해 정의를 보장하는 것이다. 이는 그들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 이웃들, 우리를 뒤이을 후손을 아우르며 다함께 공존하자는 윤리적인 연대를 동반한다. 이러한 기후정의는 “새로운 희망의 서사”가 될 수 있는 뿌리다. 저자는 “기후변화에 대처하려면 우리는 이 세상의 근본적인 불평등을 해결하는 동시에 가난과 소외, 불균형을 근절하자고 역설한다. 기후 불평등은 아직도 전기를 이용하지 못하는 전 세계 13억 인구와 여전히 모닥불로 음식을 요리하는 26억 인구의 운명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기후변화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려면 화석연료가 아닌 재생가능한 에너지원을 이용해 이들에게 전기를 공급하고 요리용 스토브를 제공해 그들의 삶이 개선되도록 해야 한다(p.27)”라고 밝힌다. 코로나바이러스19가 여전히 유행하고 있는 지금도 저소득층이 제일 취약했듯 기후위기에서도 마찬가지다. 허리케인 카타리나가 미국을 덮쳤을 때,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사람은 소수인종과 빈곤층이었다. 그리고 우간다는 기후변화로 농경생활이 더 이상 불가능한 환경이 되었다.

「기후정의」는 우리가 그간 외면해온 사람들을 다정한 렌즈로 들여다본다. 메리 로빈슨은 전 아일랜드 대통령이지만 기후정의를 일상에서 실천하는 사람들을 찾아다니고, 그들에게 삶의 태도를 배운다. 그들의 삶은 우리가 살아야 할 삶의 방식이다. 이러한 삶의 방식은 도시에서 잃어버린 인간성을 상상하게끔 한다. 그래서 이 책은 우리가 지금껏 접해보지 못한 가장 따스한 다큐멘터리다.

뻔뻔하기 짝이 없는 강자들

메리 로빈슨은 약자를 대변해 강자에게 분노한다. 아일랜드 첫 여성대통령이자 유엔 기후변화 특사를 맡아오며 계속 인권운동가로 살아온 로빈슨은 약자의 편에서 지금 이 순간만을 생각하며 기후정의를 외면하는 사람들에게 분노하며 말한다. “우리는 이야기를 멈추어서는 안 됩니다. 끊임없이 싸워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는 그들이 바뀔 날이 올 겁니다.(p.49)" 그녀는 이웃들이 자신에게 건네는 말과 증언의 힘을 믿는다. 그리고 그것이 강자들의 뻔뻔하기 짝이 없는 행태를 바꿀 수 있으리라 믿는다.

낙관을 두 손에 꽉 쥔 채 써내려가는 이 책은 그래서 지금껏 나온 그 어떤 환경서적보다도 윤리적이다. 그 말들의 힘, 실천의 힘이 어떻게 지구를 바꾸는가를 써내려가며 그녀는 단 한 치의 과장도 않는다. 그저 연대의 힘을 믿을 뿐이다.

추천평

평범한 사람들이 이룩한 놀라운 성과에 관한, 마음을 매료시키는 이야기가 담긴 희망적이고 낙관적인 책 - [커커스리뷰]
이것은 사람에 대한 책이다. 아프리카, 아시아, 미국의 농부들과 활동가들, 기후변화와 기후정의에 의해 생계가 파괴된 사람들에 대한 책이다. 또한 이 책은 그들의 저항에 대한 찬사이기도 하다. 마을을 위한 운동에 앞장선 놀라운 여성들에 대한 메리 로빈슨의 이야기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 모 이브라힘 (Mo Ibrahim)
지속가능한 발전은 기후정의-지금은 물론 다가올 세대를 위해 지구를 보호하기 위한-의 핵심이다. 이 책의 이야기들은 기후변화에도 불구하고 회복력을 강화하여 적응해 나가면서 바로 그렇게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는 사람들의 살아있는 경험을 들려준다. 그들은 용감한 남성과 여성들이며, 우리는 모두 그들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 그로 할렘 브룬틀란(Gro Harlem Brundtland)
로빈슨은 기후 위기는 인류 전체의 위기로서 완화하고 적응하는 것으로는 결코 해결되지 않으며, 운명을 함께 한다는 새로운 의식이 필요하다고 강력하고 설득력 있게 주장한다. 간단히 말해, 기후행동은 모두의 이익을 위해 노력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을 것이다. - 리처드 브랜슨 (Richard Branson)
기후 현상에 대처하는 것은 인류를 위해 정의를 보장하는 방법이다. 메리 로빈슨은 인류의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세계적인 투사가 되었다. 그녀의 저서는 인류와 하나뿐인 지구를 보호하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영감과 지침을 전한다. - 반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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