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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천재
반양장
전은희음미하다 그림
책읽는곰 2020.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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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2

전북 장수에서 태어나 전주에서 살고 있습니다. 귀여운 아이들과 함께 재미난 책을 읽으면서 동화를 씁니다. 어린이들의 이야기에 마음이 활짝 열리는 작가입니다. 무엇보다도 어린이들에게 널리 사랑받는 작품을 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2011년 KB창작동화제에서 장려상을 받았고, 2012년 샘터문학상에 당선되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2017년 한국안데르센상 동화부문 대상작인 『열세 살의 콘서트』와 『평범한 천재』, 『웃음 찾는 겁깨비』 , 『왈왈별 토토』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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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음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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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거칠고 탁한 일상 사이사이에 숨겨진 달콤 쌉싸름한 순간을 기억하여 천천히 음미해 보는 것을 좋아한다. 손으로 정성스럽게 빚어낸 음식과 술, 그림, 공간에 대해 좋아하는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는 것을 좋아한다. 그리고 그 경험을 모아 때로는 그림으로, 때로는 이야기로 엮어 책을 빚어내는 작업을 천천히 이어 가려고 한다. 그린 책으로 『소녀 H: 지독한 학교 행성 생활』, 『폭력, 특별한 사람들의 이야기일까?』 등이 있다. 인생의 절반을 과학, 그리고 그림과 지내 온 두 사람이 만났습니다. 삶을 함께하게 되면서, 서로를 더 잘 알아 가기 위해 딱딱한 용어와 지식이 아닌
때로는 거칠고 탁한 일상 사이사이에 숨겨진 달콤 쌉싸름한 순간을 기억하여 천천히 음미해 보는 것을 좋아한다. 손으로 정성스럽게 빚어낸 음식과 술, 그림, 공간에 대해 좋아하는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는 것을 좋아한다. 그리고 그 경험을 모아 때로는 그림으로, 때로는 이야기로 엮어 책을 빚어내는 작업을 천천히 이어 가려고 한다. 그린 책으로 『소녀 H: 지독한 학교 행성 생활』, 『폭력, 특별한 사람들의 이야기일까?』 등이 있다.

인생의 절반을 과학, 그리고 그림과 지내 온 두 사람이 만났습니다. 삶을 함께하게 되면서, 서로를 더 잘 알아 가기 위해 딱딱한 용어와 지식이 아닌 일상의 언어로 각자의 일을 설명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다른 시점에서 바라본 모델의 모습을 하나의 화폭에 녹여 낸 입체파 화가의 그림처럼, 생경한 두 사람의 생각을 하나의 글과 그림으로 녹여 내고자 합니다. 그렇게 지금의 우리를 만든 생각, 발견, 감각의 역사를 쉽고 즐겁게 알아 갈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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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6월 15일
판형
반양장 ?
쪽수, 무게, 크기
156쪽 | 280g | 152*210*10mm
ISBN13
9791158361860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출판사 리뷰

천재 소녀, 평범함을 꿈꾸다!

누리는 천재입니다. 기억력이 좋아서 한 번 본 건 사진 찍듯 모조리 외우고, 숫자나 무늬를 늘어놓은 데서 규칙성을 귀신같이 찾아냅니다. 여섯 살 때는 ‘반짝반짝 천재'라는 티브이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지요. 하지만 누리가 천재라는 건 같은 반 아이들은 물론이고 담임 선생님도 모릅니다. 어릴 때부터 주변 사람들의 지나친 관심과 질투에 시달린 터라 지금 학교로 전학을 오면서는 철저히 제 자신을 숨긴 탓입니다. 누리는 같은 반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않고, 좀처럼 주변에 관심을 두지 않아 아이들 이름조차 잘 모르지요.

그런 누리가 짝꿍 수호와 '비밀 거래'를 하게 됩니다. 선생님이 수업 시간 중간중간 내 주는 알쏭달쏭 퀴즈를 누리가 풀고 수호가 대신 발표하는 것이지요. 이렇게 하면 수호는 선생님께 칭찬과 함께 젤리나 사탕을 받아서 좋고, 누리는 직접 발표를 하지 않아도 자신이 생각한 답이 맞는지 틀린지 확인할 수 있어 좋습니다. 발표를 했다가는 자칫 천재라는 사실을 들킬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만족스러움도 잠시, 수호에게 ‘에디슨’이라는 이름으로 수상한 쪽지가 날아듭니다. '너와 공범인 아이를 알고 있다'나요.

수호와 비밀 거래를 한 것이 잘못이었을까요? 에디슨의 쪽지를 시작으로 누리에게는 사건이 끊이지 않습니다. 반짝반짝 천재 출연 영상이 학급 홈페이지에 공개되는가 하면, 반 아이들 앞에서 수학 천재 박영재와 실력을 겨루게도 되지요. 이렇게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누리는 사랑하는 딸이 또다시 상처받을까 봐 사람들 눈에 띄지 않고 살아가길 바라는 아빠의 요구가 점점 부담스러워집니다. 과학에 대한 관심과 열정, 친구들과 어울리는 기쁨 또한 누리를 혼란스럽게 합니다. 누리는 과연 정체를 들키지 않고, 평범하게 지낼 수 있을까요?

천재 소녀, 당당함을 되찾다!

사실 누리는 남다른 기억력과 추리력을 빼면 여느 아이들과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초등학생입니다. 수업 시간에는 공부하는 것보다 선생님이 내 주는 알쏭달쏭 퀴즈 맞히는 걸 더 좋아합니다. 또래들처럼 [천재 탐정] 시리즈를 좋아하고, 초코 과자를 좋아합니다. 감정을 숨기는 게 버릇이 된 탓에 수호가 내민 젤리를 냉큼 받지는 못하지만, 재구가 제 몫을 채 가자 아쉬움에 침을 꼴딱 삼키기도 하지요.

하지만 누리는 스스로를 남들과 다르다고 여깁니다. 어릴 때부터 꼬리표처럼 따라다닌 ‘천재’ 딱지 탓입니다. 누리도 처음에는 사람들의 관심이 좋았습니다. 사람들에게 칭찬받는 것도, 자신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엄마의 모습을 보는 것도 좋았고요. 하지만 점점 사람들이 자신에게 거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까 두려워집니다. 게다가 엄마 아빠가 누리의 영재 교육을 두고 하루가 멀다 하고 싸움을 하니, 모든 게 남들보다 똑똑한 제 탓 같습니다. 그래서 아빠의 바람처럼 ‘눈에 띄지 않고 조용히 지내는 것’이 최선책이라는 결론에 이릅니다.

하지만 자신을 숨긴다고 숨겨지나요? 누리는 선생님이 알쏭달쏭 퀴즈를 내 줄 때면 자신이 생각한 답이 맞는지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은서가 떨어뜨린 과학 프로그램 신청서에 마음이 들썽거리고, 물 로켓 대회 공지에 마음이 살랑이지요. 그뿐인가요. 파란 하늘에 그어진 구름 한 줄만 보아도 멋지게 로켓을 쏘아 올릴 자신을 상상합니다.

이런 누리가 더 이상 ‘진짜 나’를 숨기지 않고, 당당히 나아가야겠다고 마음먹은 건 놀랍게도 ‘친구들’ 덕분입니다. 누리는 남과는 얽히고 싶지 않다는 바람과는 달리 가만히 있어도 괜히 시비를 걸어오는 영재와 희용이, 세라 때문에 곤란한 때가 많습니다. 그냥 무시하자니 수호와 은서가 마치 자기일인 양 발끈해서는 영재, 희용이, 세라와 싸워 대니 가만히 있으려야 있을 수가 없지요. 누리는 친구들과 물 로켓 대회를 준비하고 실력을 겨루며, 웃고 울고 다투는 과정 속에서 친구들과 어울리는 기쁨을 배우게 됩니다. 또 평범한 줄만 알았던 친구들에게도 제각기 남다른 재능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오지랖만 넓은 줄 알았던 수호가 그림을 잘 그린다는 것, 털털한 은서는 운동 신경이 뛰어나다는 것, 분홍색만 입는다고 놀림당하는 재구가 당당하고 말을 잘한다는 것, 쌀쌀맞은 영재는 의외로 노력파에 암산을 잘한다는 것을 말이지요. 누리는 친구들을 보며 자신도 그저 기억력과 추리력이 좋은, 평범한 아이일 뿐이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사람은 저마다 다릅니다. 잘하는 것도, 못하는 것도, 좋아하는 것도, 싫어하는 것도 모두 다 다르기에 어느 누가 특별하달 것도 평범하달 것도 없지요. 진짜 나를 숨겨 두고 남과 달라 보일까 걱정하는 친구들이 있다면, 누리와 4학년 1반 친구들에게서 당당히 세상과 마주할 용기를 얻길 바랍니다.

지루할 틈 없는 재미!

‘추리’는 시대를 막론하고 아이들에게 핫한 장르입니다. 『평범한 천재』는 본격 추리 동화는 아니지만, 선생님이 내주는 알쏭달쏭 퀴즈, 에디슨이 보낸 쪽지 속 암호, 에디슨의 정체 등 책을 읽으며 추리할 수 있는 요소가 많습니다. 전은희 작가는 어린이 독자들이 4학년 1반 아이들과 함께 선생님이 내 주는 알쏭달쏭 퀴즈를 맞히고 누리와 함께 에디슨의 정체를 밝히며 책 읽는 재미에 흠뻑 빠져들기를 바랐습니다.

누리와 4학년 1반 아이들의 성격과 특성을 살려 ‘착붙’ 캐릭터로 그려낸 건 음미하다 작가의 공입니다. 친구들에게 ‘수호천사’라고 불리길 바라는 수호의 등짝에는 귀여운 천사 날개가 그려져 있습니다. 재구는 세련된 옷차림으로 글에는 드러나 있지 않은 남다른 패션 감각을 보여 줍니다. 퀴즈와 추리, 지루할 틈 없이 터지는 사건이 주는 ‘읽는 즐거움’에 개성 넘치는 캐릭터가 주는 ‘보는 즐거움’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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