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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만의 진범
화성·수원·청주 연쇄범죄 8년의 자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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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추천의 글
저자의 말

프롤로그

1부 화성 연쇄살인

유력 용의자를 찾았다
부산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1급 모범수
화성 연쇄살인 1차에서 5차 사건까지
화성 연쇄살인 6차에서 10차 사건까지

2부 사건들

범행 수법과 시그니처
가학성 성도착
강간 및 미수 사건
청주 처제 성폭행 살인 사건

3부 과거

혈액형이 B형이 아니라 O형이었다
과거에도 세 차례 용의자로 올랐었다
어머니와 고교 시절 사진

4부 자백

14건 범행, ‘내가 화성 진범이다’
“8차도 내가 했다”
“8차 사건 자백하지 말까요?”
청주 가경동 공사장 살인 사건

5부 8차 사건과 재심

8차 사건 진범 논란
화성 초등학생 실종 사건
8차 사건 진범 결론
국과수 감정서
재심 결정

에필로그

저자 소개1

한국일보 경찰팀

관심작가 알림신청
 
사건 사고를 취재하며 사회의 가장 밑바닥을 들여다본다. 비극의 현장을 지켜야 하는 사명감을 거부하지 못한다. 냉철한 머리와 뜨거운 가슴으로 진실과 마주하기 위해 노력한다. 작은 변화 하나가 조금은 더 나은 세상의 시작이라 믿는다. 날로 교묘해지며 수많은 피해자를 양산하는 지능범죄의 이면을 추적한 것도 같은 이유다.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며 부당한 권력에 도전하는 우리의 여정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이름은 경찰팀이지만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는 모든 사건·사고가 우리의 취재 대상이다. 사건·사고라는 게 기약 없이 찾아오는 터라 퇴근 후에도 마음 졸이는 일이 다반사이지만, 사건이
사건 사고를 취재하며 사회의 가장 밑바닥을 들여다본다. 비극의 현장을 지켜야 하는 사명감을 거부하지 못한다. 냉철한 머리와 뜨거운 가슴으로 진실과 마주하기 위해 노력한다. 작은 변화 하나가 조금은 더 나은 세상의 시작이라 믿는다. 날로 교묘해지며 수많은 피해자를 양산하는 지능범죄의 이면을 추적한 것도 같은 이유다.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며 부당한 권력에 도전하는 우리의 여정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이름은 경찰팀이지만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는 모든 사건·사고가 우리의 취재 대상이다. 사건·사고라는 게 기약 없이 찾아오는 터라 퇴근 후에도 마음 졸이는 일이 다반사이지만, 사건이 터지면 밤낮 가리지 않고 현장으로 향한다. 몸이 고단할 때도 많지만, 우리가 쓴 기사 한 줄이 약자에겐 큰 위로이며 작은 변화의 단초가 될 거라고 믿는다.
부당한 권력을 쫓을 땐 인정사정 봐주지 않는다. 어떤 의혹이든 파헤치고, 평가는 독자의 몫이다. 다만 진실에 다가서기 위해 우리에게 주어진 소명을 항상 되새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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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7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388g | 145*215*20mm
ISBN13
9791187572251

책 속으로

어쩌면 이씨가 자백, 진술한 것 외에도 추가 사건이 존재할 것이며, 이 책이 출간된 후에도 수사본부의 집요한 추적은 계속될 것이다. 그리고 끝내 말하지 않은 여죄가 파헤쳐져 속속들이 드러날 것이라는 예감이 지금 강렬하다. 그럼에도 이 책을 세상에 내놓는다. 오로지 사건의 전모를 향해 한걸음을 내딛기 위해.
--- p.16

근래 누구도 떠올려본 적 없는 ‘화성 연쇄살인’이고 생각지도 않던 ‘유력 용의자’였다.
--- p.19

유력 용의자는 사건 발발 8년 후 다른 사건에 연루돼 이미 잡혔고 지금은 감옥에 있었다.
--- p.22

하승균은 화성 연쇄살인 당시 수원경찰서 형사계장으로 3차 사건 때부터 화성 수사 현장에 파견 나와 있었다. 8차를 제외한 9건의 사건이 모두 동일범의 소행이라고 믿었다.
--- p.35

“나는 그(범인)의 자연사를 용서할 수 없다”라는 하승균의 문장에서 드러나듯 빈자리로 남겨둘 수 없는 데서 오는 압력은 가히 상상을 뛰어넘었을 것이다.
--- p.51

한 가지 덧붙이자면, 피해자 박양의 시신이 숨진 채 발견된 날인 9월 16일은 서울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날이었다. 다들 기억하겠지만 1차 사건의 피해자 할머니가 사체로 들판에서 발견된 날도 아시안 게임 개막을 하루 앞둔 날이었다.
--- p.68

첫 사건이 발생하고 33년이 흐른 지난해 9월 진범 이춘재의 실체가 드러났다. 머리털이 거꾸로 서는 듯한 전율을 느꼈다. 진범의 실체를 알고 싶은 경찰팀장의 개인적인 집착 탓에 몇 달간 밤낮을 가리지 않고 사건 현장을 뛰어다니며 팩트와 씨름해준 기자들에게 미안하면서 고맙다. 비록 완전한 진실을 아닐지언정 파편으로 떠도는 퍼즐의 조각들을 하나로 합치는 작업을 누군가는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저자의 말」중에서

출판사 리뷰

최악의 장기미제,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종막
Why? + How? = Who?
1986~1994년 8년 범행 자백에서 범인의 실체까지
미치도록 잡고 싶다던 진범의 과거 행적과 사건의 구체적 전개 상황을 낱낱이 파헤친다.


자백은 충격적이었다. ‘14건 살인, 30여 건 강간 및 미수’라는 범행은 우리가 그동안 알고 있던 화성 연쇄살인을 뛰어넘고 있었다. 놀랄 일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춘재가 그동안 모방범죄로 알려진 8차 사건도 자신의 소행이라고 밝혔을 때 이번에는 경찰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책은 2019년 9월 18일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밝혀졌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지점에서 시작한다. 유력 용의자는 부산교도소에 복역 중인 1급 모범수였다. 그리고 수사기관이 DNA 재감정을 통해 유력 용의자를 특정하게 된 배경과 과정 등을 따라갔다. 공효시효는 2006년 4월 2일 끝난 뒤였다.

본론에선 14건의 살인을 하나씩 들여다봤다. 10차례의 화성 연쇄살인과 수원·화성에서의 살인 2건, 청주에서의 살인 2건. 연쇄살인 전체를 조망하기 위해 사건 차순의 전개를 정리할 뿐 아니라 33년 후의 경찰 재조사에서 새로 밝혀진 내용, 즉 사건별 연관과 교차점, 함의까지 비교하고 분석했다. 여기에 현재의 관점도 더하고, ‘화성 연쇄사건 외 4건’도 포함시키고, 8차 사건도 자신의 범행이라는 이춘재의 자백까지 반영했다. 끝에 가선 1986~1994년 언론이 보도한 기사를 실어 당시 여론 추이와 실감을 살펴보도록 했다.

화성 연쇄살인 사건에선 사건 당시부터 지금까지 범행 수법과 시그니처에 대한 언급이 많았다. 책에선 화성 연쇄살인 사건에 나타난 시그니처는 무엇인지를 다양한 관점 속에서 살폈다. 분석 결과 범인의 목조름 살해 중독은 연쇄살인범의 특성인 ‘지배, 조종, 통제’에 대한 집착과 맥이 닿아 있었다. 또 이춘재가 자백한 범행 44건은 모두 성범죄였다. 살인으로 이어졌든 이어지지 않았든, 그가 자백한 범행 모두는 성범죄라는 점에서 ‘성도착’, 특히 가학성 성도착에 초점을 두고 자세히 다뤘다.

화성 연쇄살인 사건이 33년이나 끌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경찰은 그동안 범인의 혈액형을 B형이라 판단해왔는데 이춘재는 O형으로 혈액형이 달랐던 것이다. 경찰이 용의자의 혈액형을 잘못 특정하면서 초동수사의 허점을 드러낸 것으로, 장기 미제 사건으로 넘어가는 원인을 제공했다. 또 이씨가 당시 수사 선상에 올랐는지는 경찰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입장이 분분했던 사안이다. 이번 수사본부는 당시 수사 내용을 확인해본 결과 과거 수사 당국이 이씨를 세 차례 수사했었다고 밝혔다. 책에선 경찰이 연쇄살인 시기 도중에 이춘재를 대면조사까지 하고도 사건과 연결 짓지 못하고 돌려보낸 사정을 파헤쳤다.

2019년 9월과 10월 자백 당시의 이야기도 이번에 처음 소개한다. 이춘재가 프로파일러와의 면담에서 자발적이고 구체적으로 살인과 성범죄에 대해 털어놓는 장면을 볼 수 있다. 그럼, 이춘재는 어떻게 연쇄살인범이 됐을까. 책에선 그의 성장 환경과 지인들과의 관계 등을 통해 드러나는 연쇄살인범의 두 얼굴, 사이코패스적 이중성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범죄심리 전문가들의 분석을 검토하면서, 집에선 가족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하면서도 밖에 나가서는 조용하고 유순한 사람으로 행세하는 극단적인 이중 성향, 강자 앞에선 유순하게 굴다가 약자에겐 폭력을 휘두르는 성격이 어떻게 가능해졌는지를 들여다봤다.

추천평

이 책은 이춘재라는 화성 연쇄살인범의 내면을 좀 더 깊게 들여다보려는 노력들이 담겨 있다. 앞으로도 악마는 나타날 것이다. 매우 평범한 인상 속에 살기 어린 미소를 지으면서 우리 주변에서 기회를 노릴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악마를 먼저 알아볼 수 있는 지혜를 담고 있다. - 공정식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프로파일러가 되면서 처음 목표가 ‘화성 연쇄사건’의 범인을 잡는 것이었다. 그 사건이 해결되었다고 하니 꿈에 그리던 일이 실현된 것 같았다. 직접 만나서 자료 수집하며 추적했던 자료들을 꺼내놓고 다 물어보고 싶었다. 이춘재와 마주 앉아 그를 상대한 프로파일러는 피가 마르는 시간을 보냈을 것이다. - 권일용 (동국대 경찰사법대학원 교수)
이 책은 오랫동안 우리가 알고 싶었던 사건의 실체를 모아, 또다시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는 이 사건을 잊지 않기 위해 여러 사람들이 열심히 발로 뛴 기록의 산물이다. 정리된 기록은 역사다! -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미치도록 잡고 싶었던 범인이 그 실체를 드러내었다. 이 책에서는 1986년부터 1994년까지 화성, 청주, 수원에서 발생한 연쇄살인 사건의 전모를 기자 특유의 차분한 문체로 기술하고 있다. 천천히 읽다 보면 트루먼 커포티의 [In Cold Blood]에서 느꼈던 서늘한 기운이 온몸을 휘돌아 감싼다. 화성 연쇄살인은 이 책을 통해 반추되고 우리 사회에 메시지를 던져줄 것이다. - 유성호 (서울대 법의학교실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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