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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내면서
#STAGE 1 : 프롤로그 #STAGE 2 : 사막 마라톤 그랜드 슬램 일단 가자, 사하라로!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지구에서 가장 건조한 사막을 달리다 가자, 펭귄의 왕국으로 #STAGE 3 : 북극점에서 인류의 고향 칼라하리까지 드라마는 계속돼야 한다 세상에서 가장 추운 마라톤 알프스산맥을 넘다 순례의 길, 나를 찾아 달리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라톤 1만 명이 알프스를 달린다 인류의 고향, 푸른 사막을 달리다 캥거루의 나라를 달리다 #STAGE 4 : 프랑스와 독일 종단부터 파타고니아 레이스까지 북에서 남으로, 감동의 프랑스 종단 미쳐야 미친다! 제주 트레일 러닝을 꿈꾸다 다시, 사하라사막으로! 바오밥나무를 보고 싶었다 이번엔 자전거다 적도를 달리다 ‘경쟁’ 말고 ‘달리기 여행’ 사막 레이스와 천국 같은 휴식 홍콩을 품고 달린다 세계자연유산 돌로미티산맥을 달린다 페루의 사하라를 달린다 #STAGE 5 : 제주국제트레일러닝 대회 체험기 사랑이 올 때까지 나는 달린다 더 많은 공기와 바람과 사랑과 자유를 #STAGE 6 : 트레일 러닝, 이렇게 시작하자 렛츠 트레일 러닝 초보자를 위한 트레일 러닝 훈련법 세계 트레일 러닝 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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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나는 발톱 세 개를 잃었다. 하지만 사하라는 내게 특별한 ‘선물’이었다. 사하라사막을 달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슴 설레었다. 완주의 성취감도 무척 컸다. 사막에서의 물 한 모금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았고, 내 몸의 한계도 알았다. 스핑크스와 쿠푸왕 피라미드의 웅장함에 넋을 잃었고, 밤하늘의 쏟아지는 별빛도 잊을 수 없다.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고, 새로운 사람과 세상을 만난 경험은 나에게 새로운 꿈을 꾸게 해주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 삶의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라는 즐겁고 확실한 믿음을 얻었다. 사하라에서, 나는 나를 넘어섰다.
--- p.48 모래언덕으로 들어서는 순간 바람이 세차게 불었다. 선글라스 속으로 모래가 들어오면 눈을 제대로 뜰 수 없었다. 고비사막의 바람은 아주 불규칙적으로 불었다. 갑자기 검은 구름이 몰려오더니 빗방울이 내리기 시작했다. 솔직히 무서웠다. 아무도 없는 모래언덕. 강풍이 불어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모래폭풍 속으로 나는 홀로 들어가야 한다. 알 수 없는 블랙홀로 들어가는 기분이었다. 길을 잃어버릴 것 같은 두려움이 한가득 몰려왔다. --- p.60 세상에서 남북으로 가장 긴 나라. 흥겨운 라틴음악과 감미로운 포도주가 있는 나라. 혁명 전사 체 게바라가 모터사이클을 타고 달렸던 광활한 사막과 평원. 칠레의 아타카마사막으로 떠나기 전부터 낯선 곳에 대한 기대와 설렘으로 심장이 뛰었다. 지구상에 가장 건조한 땅. 칠레의 아타카마사막은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다. 오죽했으면 지구상에서 가장 건조한 곳이겠는가? 이 말로 안 되는 땅에서 역설적으로 마라톤 대회가 열린다. 아타카마사막 마라톤 250km. 다시 심장이 요동친다. 사하라사막, 고비사막에 이어 나는 또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기 위해 이번에는 남미로 날아갔다. --- p.70 2003년 프랑스를 사이클로 횡단하는 ‘투르 드 프랑스’ 대회 15구간 경기에서 랜스 암스트롱(투르 드 프랑스 7연속 우승자. 금지 약물 복용 사실이 알려져 우승 자격 상실함)은 1위로 달리다 넘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바로 뒤따라오던 독일의 얀 울리히(그는 이때까지 4년 연속 2위를 했다)는 잠시 멈추고 암스트롱이 일어날 때까지 기다렸다. 결국, 암스트롱은 61초 차이로 우승했다. 얀 울리히는 만년 2위 자리에 머물렀다. 암스트롱이 5년 연속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얻은 대신, 얀 울리히는 5년 연속 2위 자리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언론과 사람들은 준우승자 얀 울리히에게 환호했다. 우승보다 값진 ‘위대한 멈춤’이라며 암스트롱이 일어날 때까지 기다려준 그에게 찬사를 보냈다. 이 이야기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스포츠에선 모두 1등만 기억한다고 하지만, 때로는 1위보다 2위에게 더 큰 박수를 보내는 순간이 있다. 치열한 순위 경쟁을 하지만 때로 스포츠엔 이렇게 가슴 따뜻한 감동의 이야기가 숨어 있다. --- p.84 하늘은 맑고, 바다는 끝이 없다. 바다와 하늘, 보이는 건 딱 그것뿐이다. 풍경이 비현실적일 만큼 미니멀했다. 나는 하늘과 바다가 만나는 수평선을 한참 바라보았다. 그제야 평정심이 돌아왔다. 하지만 몸이 문제였다. 제대로 먹지 못하고 멀미와 구토를 심하게 한 탓에 배와 다리에 힘이 없었다. 다시 침대로 돌아와 누웠다. 40시간의 비행과 30시간의 뱃멀미. 사투의 70시간이었다. 마라톤은커녕 남극에 도착하기 전에 나는 완전히 지쳐 있었다. 남극으로 가는 길은 멀고 험했다. 이것은 여행이 아니라 ‘원정’이었다. --- p.91 북극의 추위는 가차 없다. 한마디로 인정이 없다. 영하 29도면 망설임 없이 그대로 영하 29도의 추위 값을 해댄다. 이걸 정직하다고 표현해도 되나? 하여튼 그냥 솔직하고 송곳 같다. 옷, 장갑, 신발, 마스크, 눈, 코, 입이 모두 얼었다. 더는 뛸 수 없다고 생각할 즈음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네 시간 만에, 나는 맨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우승이었다. 고비사막에 이어 다시 한번 우승의 기쁨을 안았다. --- p.121 히말라야를 달린다고? 나도 산이라면 제법 달리긴 했다. 한라산, 고비사막의 톈산산맥 줄기, 칠레 아타카마사막의 고원지대, 알프스산맥……. 하지만 히말라야는 차원이 다르다. 세계의 지붕이 아닌가. 산소가 부족할 텐데 내가 잘 달릴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동시에 들었다. 의구심은 이내 도전 의식으로 바뀌었다. 생각해보니, 아타카마사막 마라톤은 해발 4,000m에서 시작했다. 알프스산맥도 험하기 짝이 없었다. 게다가 히말라야 레이스는 유명 언론이 앞다투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라톤’이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던가. 한 번 더, 생각하면 ‘히말라야 100마일 런’은 나와 참 잘 어울리는 대회였다. 사하라, 고비, 남극, 북극점……. 되돌아보면 나는 늘 도전했다. 가장 더운 곳, 가장 건조한 곳, 가장 추운 곳. ‘그래. 이번엔 가장 높은 곳, 히말라야로 가자.’ --- p.151 사막의 밤은 평화롭다. 소나기처럼 쏟아지는 별빛, 유난히 밝은 빗금을 그으며 떨어지는 유성들. 사막의 밤은 고요하고 평화롭고 아름답다. --- p.169 마지막 체크포인트를 지났다. 2,345km. 이제 몇 분 후면 한 달 넘게 달린 나의 도전이 끝난다. 내 몸은 더 가벼워졌고 발놀림은 더욱더 빨라졌다. 지난 한 달이 영화 필름처럼 지나간다. 뜨거운 태양, 소나기와 안개비, 내 마음을 위로해준 무지개, 물결치는 포도원과 옥수수밭, 고요한 침묵을 깨는 발걸음 소리, 햇빛이 비치는 날 나와 함께 했던 내 그림자, 내 마음마저 붉게 물들이던 저녁노을, 어둠 속을 달리던 순간의 짜릿함, 새벽 별을 바라보며 달리던 동트기 전의 공기, 나를 괴롭히던 모기떼와 하루살이, 목마르고 배고팠던 순간, 슬픔과 외로움의 기억, 고통과 걱정의 순간, 나를 배려해주고 응원해준 사람들의 따뜻한 미소……. 달리면서 만난 모든 자연과 순간순간 느낀 감정들, 그리고 다정다감한 프랑스와 독일 사람들! 이 모든 게 나의 나침반이었다. 내가 달릴 수 있게 해준 가장 뜨거운 응원이었다. 끝이 보인다. 저 결승선을 통과하면 35일 동안의 달리기가 끝난다. 가슴이 벅차다. 가슴 저 밑바닥에서 울컥, 감정 덩어리가 올라온다. --- p.205 새로운 꿈을 만들기로 했다. 지금까지 내가 세계의 울트라 트레일 러닝 대회를 찾아다녔다면, 이번에는 세계의 러너들이 내 고향 제주도로 찾아오게 만들자. 걷고 달리지 않으면 느낄 수 없는, 내 고향 제주만의 독특한 매력을 전 세계 친구들과 공유하고 싶었다. --- p.206 새벽 5시, 잠에서 깨어 보니 아직 밖은 깜깜하다. 날이 밝으면 첫 레이스가 시작된다. 일주일의 레이스는 일상과 ‘이별하는 시간’이다. 여기는 파타고니아 국립공원의 인적이 드문 고원지대다. 인터넷과 전화 연결이 되지 않는다. 일상의 음식과도 이별해야 한다. 편안하고 안락한 침대, 가족과 사회와도 잠시 안녕이다. 익숙한 것들과 이별하고 자연 속을 달리며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고 싶다. --- p.258 트레일 러닝은 새로운 자연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다. 자동차와 기차를 타고 떠나는 여행이 아니라 새로운 땅, 새로운 환경, 새로운 자연을 두 발로 걷고 달리며 느끼고 감상하고 경험하는 체험 여행이다. 동시에 트레일 러닝은 직접 달리며 한계에 도전하며 나를 발견하고 새로운 나를 만들어 가는 ‘나를 위한 여행’이다. 나를 위한 행복한 여정, 궁극의 여행 세계로 당신을 초대한다. --- p.3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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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를 꿈꾸던 날라리 미대생
작업실을 나와 제주를 달리기 시작하다 트레일 러닝(trail running)은 아스팔트나 트랙처럼 포장된 길이 아닌 산, 들판, 숲길, 사막 등 자연을 달리는 운동이다. 산길, 시골길을 뜻하는 트레일(trail)과 달린다(running)의 합성어이다. 자연과 교감하며 달리는 즐거움이 특별하다. 2000년대 들어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저자는 제주대에서 미술을 전공했다. 예술가를 꿈꾸던 미대생은 우연히 5km 건강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다가 달리기의 매력에 빠졌다. 김광석의 노래를 들으며 작업실에서 그림을 그리던 일상이, 그때부터 바뀌었다. 그는 작업실 대신 제주의 자연으로 발길을 돌렸다. 오름을 달리고, 한라산을 오르고, 제주의 바닷가를 달렸다. 즉각적으로 변화가 찾아왔다. 가장 먼저 체중이 줄었다. 살이 빠지기 시작하자 마음이 가벼워졌다. 낮과 밤을 바꿔 살았던 생활도 제자리로 돌아왔다. 제주의 품에 안겨 자연을 보고, 듣고, 냄새 맡는 시간이 즐거웠다. 달리는 동안은 혼자였지만 혼자만의 시간이 너무나도 좋았다. 건강, 자신감, 집중력, 자존감, 혼자만의 시간, 나를 사랑하는 방법, 매일매일 설레는 삶……. 트레일 러닝은 저자에게 참 많은 것을 얻게 해주었다. 떨리는 가슴 안고 사하라로 생애 첫 사막 마라톤 완주 2005년 여름, 지은이는 신문에서 우연히 이집트 사하라사막 마라톤 기사를 보았다. 물과 텐트를 제외한 모든 음식과 장비를 직접 배낭에 짊어지고 7일 동안 250km를 달리는 경기였다. 이거다, 싶었다. 내가 사막을 달릴 수 있을까? 사막에서 길을 잃으면 어쩌지? 대회 경비는 어떻게 마련하지? 그래도 참 멋질 거야? 사막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망설임, 호기심과 설렘이 동시에 솟구쳤다. 그는 자신이 사하라를 달리는 모습을 떠올렸다. 콩닥콩닥. 가슴이 두근거렸다. 그해 10월, 저자는 생애 첫 울트라 트레일 러닝 대회에 참가했다. 사막 레이스는 제주도를 달리는 것과 너무도 달랐다. 지형, 날씨, 환경이 너무 달랐다. 그래도 그는 포기하지 않고 달려 생애 처음으로 사막 마라톤을 완주했다. 발톱 세 개를 잃었으나 사하라를 달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슴 설레었다. 완주의 성취감이 무척 컸다.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세계의 트레일 러너를 만난 경험도 새로웠다. 사막 마라톤 완주 경험이 삶의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라는 예감이 들었다. 미쳐야, 미친다 한국인 최초 사막 마라톤 우승 이듬해 초여름, 이번엔 중국 고비사막으로 날아갔다. 사하라에서 느꼈던 아쉬움을 고비사막에서 만회하고 싶었다. 처음으로 코스 지형과 환경을 고려하여 체계적으로 맞춤 훈련을 했다. 고비사막은 모래보다 산악지형이 많다. 지은이는 매일 아침 한라산으로 출근했다. 오르막 훈련, 내리막 훈련, 자전거 타기를 이어갔다. 해변으로 나가 모래 위를 달리는 연습도 따로 했다. 고비사막 마라톤도 사하라사막 마라톤과 마찬가지로 7일 동안 250km를 달렸다. 돌산과 늪지대, 계곡과 모래폭풍을 뚫고 달렸다. 놀랍게도 그는 생애 두 번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저자는 그때의 감격을 이렇게 회상하고 있다. “결승선을 50m 남겨두었을 즈음 우승자에게만 주는 거라며 한 스태프가 다가와 태극기를 건네주었다. 많은 사람이 북을 치며 환호해 주었고, ‘코리아’를 외치며 축하해주었다. 내 생애 첫 일등. 우승이라는 타이틀도 기뻤지만 6박 7일의 힘든 일정이 모두 끝났다는 생각에 행복감이 밀려들었다.” 사하라, 고비, 아타카마, 남극 한국인 최초 사막 마라톤 그랜드 슬램 달성 사하라 마라톤 대회가 끝난 후 저자는 ‘사막 마라톤 그랜드 슬램’(사하라사막 마라톤, 고비사막 마라톤, 칠레 아타카마사막 마라톤, 남극 마라톤 완주)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두 번째 관문인 고비사막 레이스에서 우승하자 조금씩 욕심이 생겼다. 저자는 고비사막 마라톤 우승 한 달 후 남미 칠레로 날아간다. 아타카마사막 마라톤 250km 레이스에 참가하기 위해서였다. 미국의 데스 밸리보다 50배 메마른 땅, 아타카마사막은 지구상에서 가장 건조한 곳이다. 1년 내내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다. 저자는 이 대회를 4위로 완주했다. 그리고 그해 10월 다시 사하라사막 마라톤에 참여해 3위에 입상했다. 이제, 남극 마라톤 하나 남았다. 이듬해인 2007년 12월, 저자는 뉴욕과 아르헨티나를 거쳐 펭귄의 대륙 남극으로 향했다. 남극 마라톤은 사하라, 고비, 칠레 아타카마사막을 완주한 사람에게만 참가 기회가 주어지는 ‘그랜드 슬램’의 마지막 대회였다. 극한의 추위와 눈보라를 뚫고 저자는 130km를 달렸다. 최종 성적은 3위. 저자는 마침내 한국인 최초로 사막 마라톤 그랜드 슬램 달성했다. 북극점 마라톤 42km 우승 호모러너스, 그의 달리기는 계속된다 지은이의 도전은 계속됐다. 2008년 4월엔 북극점 마라톤에서, 2009년 4월엔 제주 국제 울트라 마라톤 한라산 트레일 런에서 우승했다. 그해 8월엔 산티아고 순례길 800km 한국인 최초로 15일 만에 완주했다. 또 같은 해 8월엔 세계 최대 트레일 러닝 대회인 울트라 트레일 몽블랑(UTMB)을 한국인 최초로 완주했다. UTMB는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를 넘나들며 알프스산맥을 2박 3일 동안 쉬지 않고 달려야 하는 극한의 레이스이다. 2009년 10월엔 히말라야 100마일 런에서 3위, 2010년 4월엔 한라산 트레일 런에서 우승했다. 그해 8월과 9월엔 프랑스와 독일 종단 레이스에 참가해 2,350km를 35일 만에 완주했다. 2014년 6월엔 미국 자전거 횡단 4,800km 레이스에 팀 코리아 미디어팀으로 참여했으며, 그 이후 2019년까지 오스트레일리아 레이스, 에콰도르 적도 레이스, 아르헨티나 파파고니아 레이스, 나미비아사막 레이스, 이탈리아 라바레도 레이스, 페루 이카 사막 레이스 등 수많은 울트라 트레일 레이스를 완주했다. 그는 지금도 달린다. 그는 왜 달리는 걸까? 그 이유를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고 있다면 그건 행복한 삶일 것이다. 비록 순간순간 육체적 고통과 외로움을 느끼기도 하지만, 이런 감정까지 느끼면서 살아가는 것 자체가 기쁨이고 행복이었다. 내 가슴이 시키는 일을 하며, 순간순간 뜨겁게 사는 게 기쁘고 행복했다. 나는 달리는 게 좋다. 도전하는 모험을 즐기는 삶이 행복하다. 그래서 나는, 달리기를 멈출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