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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지금까지 달려왔고, 지금도 달리고 있고, 앞으로도 달릴 러너들을 위하여
1장 : 달리다, 다시 이유 있는 달리기 (서울) / 달리기 친구의 힘 (서울) / 달리기에 권태기가 찾아왔다 (영덕) 〈초보 러너를 위한 친절한 TIP 1〉 러닝화와 러닝 장비 2장 : 달리다, 어디서나 단풍이 들 땐 달리기를 (속리산) / 선수 말고 그냥 러너 (제주) / 마라톤 대회가 인연이 된 여행 (괌) / 여행은 달리기 넛지 (예산) / 달리다 만난 스타벅스 (샌프란시스코) 〈초보 러너를 위한 친절한 TIP 2〉 달리기 방법과 부상 대응법 3장 : 핑계다, 대회는 대회가 여행이라면 (철원) / 달리기가 싼 운동이라고? (도쿄) / 달리기는 위대한 유산 (영종도) / 20대에 달리기를 시작했다면? (대마도) / 러너일수록 고개 숙여야 (대마도) 〈초보 러너를 위한 친절한 TIP 3〉 달리기 다이어트 4장 : 만들다, 관계를 달리기가 소풍이라고? (서울) / 오늘 만나는 친구가 찐 친구 (서울) / 친구가 알려준 버킷리스트 (제주) / 달리기로 하는 응원 (부산) / 가장 행복한 날은? (유명산) / 달리기가 만든 영화 (영남알프스) 〈초보 러너를 위한 친절한 TIP 4〉 달리기 모임(크루, 동호회, 클럽) 5장 : 달리다, 유럽에서 느린 달리기가 만드는 작은 기적 (런던) / 응원이 주는 힘 (런던) / 춤과 달리기가 시합한다면 (파리) / 두 발 여행자를 닮은 선물 (바르셀로나) / 달리기 친구가 사람이 아니라고? (피렌체) / 우연이 주는 선물 (로마) 〈초보 러너를 위한 친절한 TIP 5〉 마라톤 대회와 여행 달리기 장소(코스) 6장 : 바꾼다, 나를 달리자 나답게! (서울) / 남을 의식하지 않는 달리기 (런던) / 마라톤 영웅의 자격 (바르셀로나 ) / 36.5도 달리기 (속초) / 좀 더 나은 나를 만드는 달리기 (지리산) 〈초보 러너를 위한 친절한 TIP 6〉 추천 유튜버 에필로그: 달리기와 여행은 내일도 계속됩니다 |
막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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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이 잘 나는 초여름에 달리기를 시작한 건 행운이었다. 몸무게는 더 가벼워졌고 8이라는 숫자는 영원히 사라졌다. 몸과 마음이 따로 노는 횟수도 줄어들었고 단명에 대한 걱정도 사라졌다. 달리기 효과를 보자 좀 더 자주 달리게 됐고 실력도 따라왔다.
달리기의 체중감량 효과를 온몸으로 확인한 나는 수영을 그만두고 평일 주말 가리지 않고 달리기를 했다. 1km 달리기가 힘들었던 내가 어느새 3km, 5km, 10km를 달리는 사람이 됐다. 10km 달리기를 무리 없이 하게 됐을 무렵 회사 선배가 마라톤을 권유했다. 다리가 없는 강에 커다란 거북이가 여러 마리 나타나 저쪽으로 건너가라고 말하는 기분이었다. --- p.20, 「이유 있는 달리기: 서울」 중에서 기쁨과 성취감을 안겨준 춘천마라톤은 달리기에 숙제를 남겼다. 풀코스 목표 기록을 달성했더니 열정이 조금씩 사그라들었다. 그제야 나는 달리기는 야구와 달리 그다지 재미있는 놀이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일단 나가서 달리면 기분이 좋았지만, 막상 나가기 전까지는 의지의 몫이었다. “문밖을 나가기가 제일 힘들어” 라고 말한 지인의 말이 떠올랐다. 달리기를 멈췄더니 다시 살이 슬금슬금 올랐다. 환장할 노릇이었다. --- p.27~28, 「달리기 친구의 힘: 서울」 중에서 하루키의 책은 영화나 드라마와 달랐다. 그의 이야기는 앞으로 내가 달려야 할 미래의 달리기가 됐다. 그는 책에서 도쿄, 아테네, 하와이, 뉴욕에서 달린 이야기를 했다. 그가 달린 모든 곳은 내가 한 번은 가고 싶었던 여행지, 언젠가는 한 번은 달려야 할 코스가 됐다. 그렇다고 당장 하루키처럼 도쿄에서, 뉴욕에서, 아테네에서 달릴 수는 없었다. 해외여행을 떠나기 위해서는 적당한 돈과 시간이 있어야 하고 돈과 시간을 넘어설 딱 그만큼의 용기도 필요하다. --- p.35, 「달리기에 권태기가 찾아왔다: 영덕」 중에서 출발 총성이 울리자마자 선수들이 힘차게 출발했고 우리는 천천히 뒤따랐다. 이번 대회는 여행을 위한 핑계일 뿐이니 완주만 하면 목적을 이루는 셈이다. 철원평야를 여유로운 속도로 달렸다. 가을이 왔으나 여름은 가지 않아 시간이 지날수록 햇볕이 따가웠다. 두 계절이 사이좋게 우정을 나누는 사이 들판에는 벼가 누렇게 익어가고 있었다. 내 곁에서 달리는 사람을 바라보니 나도 모르게 조금씩 힘이 났다. 빨리 뛰고 싶은 마음이 없었는데도 속도가 빨라졌다. 그들의 열정에 전염된 것이다. --- p.109, 「대회가 여행이라면: 철원」 중에서 홍시기가 말했다. “올해가 끝나기 전에 의미 있고 행복한 여행을 너희들과 함께 만들고 싶다.” 그는 여행경비를 대겠다는 말을 덧붙였다. 세상에서 진지하기로 둘째라면 서러워할 그가 말을 꺼냈으니 여행은 기정사실화됐다. 옆에 있던 올레가 판을 키웠다. “에이, 형이 혼자 그 돈을 다 내면 되겠어요? 나도 내야죠.” 나도 돈 낸다고 할까? 머뭇거리는 사이 친구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막시가 여행 계획을 짜는 거로 하자.” --- p.145, 「오늘 만나는 친구가 찐 친구: 서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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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천에서 하이드파크까지, 어디서든 달린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달리기 선수가 되어 중학교 3학년 때까지 달리고는 그만두었다. 재미가 없었던 그 ‘달리기’는 어른이 되어 다시 시작했을 때 스스로 진화했다. 일단 출발한 달리기는 실력이 쌓이며 취미가 됐고, 사람과 대회를 만나 재미있는 놀이가 됐다. 다른 러너들과 어울리며 유대감이 생겼고 우정도 깊어졌다. 어느 순간부터 삶의 지혜와 자아도 발견하게 되었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달린다. 러너들의 달리기 예찬은 밤을 새도 끝나지 않는 이야기다. 달리기의 다양한 이유와 쓸모, 달리기 여행의 다양한 방법과 매력, 기쁨을 공유하고 싶어 기록하기 시작했다. 달리기 클럽의 운영자가 되고 동네 러너에서 마라토너가 되었는데, 어느 순간 달리기가 설레지 않았다. 권태기가 찾아왔을 때 계획한 ‘바닷가 달리기,’ 일명 블루로드. 부산에서 강원 고성에 이르는 해파랑길의 일부로, 영덕 대게공원을 시작으로 고래불 해수욕장에 이르는 60km가 넘는 해안길이다. 영덕에서 시작된 첫 여행 달리기는 어린아이처럼 경쾌했고, 여행은 또 하나의 달리기 이유가 됐다. 여행지에서는 새벽 러닝을 즐기고, 가족과 함께 즐거운 놀이로 조금씩 달린다. 한 달 유럽여행을 갔을 때 런던마라톤에 참가하지는 못했지만 가족과 함께 응원을 하며 현장분위기와 런던을 즐겼고, 런던마라톤이 아니면 어떠한가, 하이드파크에서 열리는 동네 마라톤을 신청해 5km를 달렸다. 파리, 바르셀로나, 로마 등 러너의 여행법을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춘천마라톤에서 3시간 28분 31초, 서울국제마라톤에서 2시간 59분 26초를 찍으며 러너들의 꿈 서브3(풀코스 마라톤 3시간 이내 완주)를 달성했다. 어디서나 즐겁게 달리며 “글쓰기는 모르겠지만 러너로서는 무라카미 하루키보다 낫다”고 자타가 인정하는 러너다. 평일에는 서울 중랑천과 당현천에서 달리고, 주말이면 어디론가 훌쩍 떠나 여행하며 달린다. 영남알프스에서 ‘달리기 영화’ 한 편 찍은 듯 트레일 러닝을 했으며, 지리산 화대종주도 했다. 달리기를 권하고 달리기 여행을 제안한다. 많은 분들이 달리기를 통해 오늘을 바꾸고 여행을 하며 소소한 행복을 누리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 달리기 친구 홍시기, 올레와 함께라면 어디든 달린다! 저자의 닉네임 ‘막시’는 영화 〈글래디에이터〉의 주인공 막시무스를 좋아해 지은 이름이다.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막시무스에게 왕이 되라고 했을 때, “가족에게 돌아가고 싶습니다” 라며 거절한 모습에 반해 20년 이상 막시라는 이름으로 살고 있다. 막시무스처럼 사회적 지위나 권력보다 가족, 나아가서는 사람을 더 사랑하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는 막시를 회사 달리기 동호회로 이끈 친구는 ‘홍시기’다. 막시는 홍시기에게 사회 동호회를 소개했다. 한 번씩 주고받으며 이들은 끈끈한 달리기 친구로 거듭났다. 아들 덕분에 모인 동네 엄마들의 모임을 통해 알게 된 동네 형 ‘올레’. 여러 번 만나며 괜찮은 사람이구나 싶어 러닝 클럽 가입을 꼬드겼다. 몇 차례 권했을 때 정기모임에 나와 급속히 친해졌다. 동네 형에서 달리기 친구가 된 올레는 전직 PD 출신이며, ‘마라톤을 피크닉처럼’ 즐기는 유튜브 채널 ‘마라닉TV’를 운영하고 있다. 이렇게 결성된 ‘달리기 삼총사’는 릴레이 구간 마라톤 대회, 유명산 캠핑 러닝, 대마도 마라톤 대회, 1박2일 한강 호캉스, 부산 그린레일웨이, 속리산, 제주를 함께 달리며 더욱 돈독한 사이가 되었다. 권태기 없이 매번 설레고 즐거운 ‘달리기’는 함께여서 가능할지도 모르겠다. 달리기 친구와 함께, 가족과 함께 뛰는 러너로 그는 오늘도 힘차게 어디선가 달리고 있다. 책의 각 장 마지막에는 러닝 장비 및 부상 대응법, 달리기 다이어트, 추천 유튜버 등 달리기에 도움 되는 각종 팁을 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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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글도 하루키보다 잘 쓰게 될 것 같습니다
책이 기가 막히게 재미있습니다. 책 속에 제가 종종 등장해서 그런 것만은 아니고요. ‘달리기와 여행을 이렇게나 완벽하게 버무릴 수 있다니’ 하면서 단숨에 다 읽어버렸습니다. 저자와 10년을 함께 달리고 여행하면서 저는 그가 바라보는 세상을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그 놀라운 경험이 이제는 〈마라닉TV〉를 통해 세상에 전파되어 많은 사람들이 달리며 여행하는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뭐 하루키보다 달리기는 좀 더 잘합니다” 라고 했지만, 이 책을 읽는 내내 얼마쯤 후에는 글도 하루키보다 좀 더 잘 쓰게 될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물론 친구니까 할 수 있는 말입니다. - 올레 (유튜브채널 마라닉TV 운영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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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을 여행으로 바꾸는 달리기의 마법을 보여주는 책!
뉴욕 센트럴파크공원에서의 아침 조깅은 보스턴마라톤 참가만큼이나 인상적이었고, 오스트리아 쉔부른궁전에서의 새벽 조깅은 시차에 상관없이 바로 현지인 모드로 전환시켜주었습니다. 이런 개인적 경험을 통해 달리기가 어떻게 삶을 풍성하게 만드는지 알려주는 저자의 이야기 하나하나가 모두 “뻥”이 아닌 “사실”로 공감됩니다. 운동화 한 켤레가 그것을 가능케 한다는 것을 챕터마다 확인하는 즐거움을 독자들도 누려보시길 바랍니다. - 홍시기 (직장 동료, 유튜브채널 마라닉TV 사회공헌담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