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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무도회
성인들을 위한 잔혹동화
씨큐브 2020.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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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양치기 소년
피노키오
아름다운 바실리사
플란더스의 개
행복한 왕자
부시통
정육점 집 두 아들의 아빠 놀이
푸른 수염
피리 부는 사나이
사내아이와 물의 요정

저자 소개2

지건

 
프린키피아부터 코스모스까지, 새로운 것이면 어떤 것도 마다하지 않는 작가는 상상력이 닿는 지성의 지평선까지 달리기를 꿈꿨다. 어린 시절 『해리포터』 같은 대중적인 판타지부터 『투명 드래곤』 같은 마니악한 판타지까지 섭렵하던 그는 이제 장르소설을 자신의 상상력의 도구로 이용하려 한다. 동화가 잔혹함의 끝을 본다면 어디까지 가능할까? 잔혹동화를 집필하면서 가장 고민하던 부분은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한 잔혹함과 퇴폐미이다. 도저히 어울릴 것 같지 않던 19금과 동화가 만날 때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그 반전성이라 생각했다.

지건의 다른 상품

강농

 
『죽음의 무도회』의 저자이다.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7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344g | 125*188*22mm
ISBN13
9791161951089

책 속으로

피노키오는 생각했다. 평범한 장작으로 불쏘시개가 될 수도 있었던 시절에 어렴풋한 의식으로 상상했던 세상은, 지금 느껴지는 세상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게다가 푸른 사파이어 빛 눈동자를 통해 보이는 세상 역시 아주 딴판이었다.
--- 「피노키오」중에서

그때 예한은 그런 건 어린아이들이 자라면서 자기애가 생길 때 일어날 수 있는 혼돈 때문일 거라 여겼다. 하지만 상당한 시간이 흐른 이후에도 그런 일이 계속 반복되자 예한은 네로의 감정이 지극히 메말라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 「플란더스의 개」중에서

한편 ‘푸른 수염’이라는 별명은 푸른빛이 감도는 그의 덥수룩한 수염에서 비롯되었다. 그 특별한 수염은 우람한 풍채와 군인이라는 신분에 어울리는 기괴한 두려움을 심어 주어 상대의 기선을 제압하는 최고의 무기가 되어 주었다.
--- 「푸른 수염」중에서

아이는 순식간에 강바닥으로 처박혔다가 물 위로 솟구치기를 여러 차례 반복했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강바닥에 큰 바위가 박혀 있는 곳 아래쪽에서는 거세게 흐르던 두 물줄기가 합해지면서 소용돌이 소가 만들어졌는데, 아이의 몸이 그곳으로 빨려 들어가 빙판 위의 팽이처럼 끝없이 돌기까지 했다.

--- 「사내아이와 물의 요정」중에서

출판사 리뷰

아니, 동화에 이런 캐릭터, 이런 스토리가 있었다고?

자연히 동화와 비교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아니, 이런 캐릭터, 이런 스토리가 있었다고? 이건 기존 스토리와는 완전 다른데? 『죽음의 무도회 : 성인들을 위한 잔혹동화』의 묘미다.

한 예로 『피노키오』에서 피노키오를 둘러싼 상황 설정과 사건 전개가 그렇다. 우리가 알던 캐릭터, 우리가 알던 스토리가 아니다. 생각도 못 했던 반전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다. 이 책을 통해 성인이 전혀 새로운 느낌으로 동화를 만나 볼 수 있는 까닭이다.

실제로 우리가 익히 알던 동화들은 전래동화로서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오다가 문서화된 것이다. 그렇다 보니 원전이 여러 개일 수도 있다. 이야기가 제각기 다를 수 있다는 것. 시대를 지나며 아이들이 읽을 수 있도록 잔인한 이야기, 성적인 이야기를 걷어내 현재에 이르렀다. 당연히 희망적인 결말로 많이 바뀌었다. 한데 오히려 한국보다 서양의 전래동화는 결말이 비극적인 경우가 많다. 이 책은 서양 전래동화 본래의 그 음산하고 음울한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킨다. 한편으로 원전을 뒤집기도 한다. 독자들은 이 이상야릇한 이야기가 과연 어디로 향할지 긴장과 공포로 촉각을 곤두세우게 된다.

기괴함과 잔혹함의 끝, 그러나 현실을 닮은 잔혹동화

『죽음의 무도회 : 성인들을 위한 잔혹동화』는 예전의 전래동화로 돌아간다. 아니, 역으로 잔혹함과 기괴함을 더 극대화하여, 더 디테일하게 덧입혀 낸다. 때로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의외의 발상으로 독자들로 하여금 기존 동화를 아주 낯설게 만들어 버린다. 원전에 실려 있던 살인이나 폭행 등 잔인한 묘사나 퇴폐적이라고 할 수도 있는 성적인 묘사를 더 적나라하게 보여 준다.

전래동화를 재해석하고 재구성하는 데 탁월한 재주가 있는 두 명의 전문 잔혹동화 작가 지건과 강농의 상상 속으로 들어가 보라. 이렇게 처참하고 이렇게 의아한데 이상하게 현실을 많이도 닮아 있다. 우리는 세상을 모나고 더럽게 만드는 인간의 추악하고 공포스런 이면을 섬뜩하고 엽기적인 스토리로 만나 볼 뿐이다. 피와 죽음이 난무한다. 긴장과 공포의 연속, 그런데 우리는 그를 통해 현실을 직면한다. 지건과 강농 두 작가는 이처럼 무서운 이야기로 무서운 세상을 까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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