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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 3.1만세운동으로 활약한 여성독립운동가
1. 근우회서 활동하다 33살로 요절한 “강평국” 11 2. 일제판사를 호령한 열여섯 소녀 “곽영선” 20 3. 유달산 묏마루에 태극기 높이 꽂은 “김귀남” 29 4. 꽃다운 열여섯 무등산 소녀회 “김귀선” 48 5. 댕기머리 열네 살 소녀가 외친 목포의 함성 “김나열” 54 6. 독립운동가 3대 지켜낸 겨레의 딸, 아내 그리고 어머니 “김락” 61 7. 수원의 논개 33인의 꽃 “김향화” 67 8. 총독부와 정면으로 맞선 간호사 “노순경” 77 9. 고양 동막상리의 만세 주동자 “오정화” 88 10. 만세운동으로 팔 잘리고 눈먼 남도의 유관순 “윤형숙” 97 11. 열일곱 처녀의 부산 좌천동 아리랑 “이명시” 104 12. 통진 장날 만세운동을 이끈 성서학교 만학도 “이살눔” 108 13. 광주 소녀회로 똘똘 뭉친 여전사 “장경례” 114 14. 천안 아우내 장터서 조선인 학살에 저항한 “최정철” 122 2장 - 광복군으로 활약한 여성독립운동가 15. 젖먹이 보듬으며 광복군으로 뛴 “김봉식” 135 16. 광복군 총사령부의 꽃 “민영숙” 147 17. 열네살 여자 광복군 용인의 딸 “오희옥” 155 18. 핏덩이 안고 광복군으로 뛴 “유순희” 162 19. 중국 군인도 무서워 벌벌 떤 여자광복군 “이월봉” 170 3장 - 임시정부와 동고동락한 여성독립운동가 20. 상하이와 도쿄를 오가며 광복을 향해 뛴 “고수선” 179 21. 부산이 낳은 대륙의 불꽃 “박차정” 183 22. 중국인으로 조선 독립운동에 뛰어든 “송정헌” 190 23. 애국가 부르며 초모 공작에 몸 던진 “엄기선” 194 24. 피울음으로 애국 여성 혼 일깨운 “조용제” 202 4장 - 만주방면에서 활약한 여성독립운동가 25. 만주서 풍상 겪은 임청각 안주인 “김우락” 209 26. 무명지 잘라 혈서 쓴 항일의 화신 “남자현” 218 27. 김좌진 장군과 함께 뛴 만주의 여걸 “오항선” 226 28. 어린 핏덩이 내동댕이친 왜놈에 굴하지 않던 “이애라” 233 29. 블라디보스톡 한인촌 여장부 “이인순” 237 30. 아직도 서간도 바람으로 흩날리는 들꽃 “허은” 244vii 5장 - 미주방면에서 활약한 여성독립운동가 31. 하와이에서 임시정부를 적극 도운 “박신애” 251 32. 사진신부로 독립운동에 가담한 “심영신” 258 33. 도산 안창호와 함께 부른 독립의 노래 “이혜련” 267 34. 하와이 다이아몬드헤드 무덤에 잠든 “전수산” 273 35. 대구와 샌프란시스코 독립운동을 이끈 “차보석” 286 36. 억척스레 모은 돈 아낌없이 군자금 댄 “차인재” 294 37. 조국 광복의 어머니 하와이 “황마리아” 303 6장 - 문화활동ㆍ의병ㆍ해녀출신 여성독립운동가 38. 조선땅에 뼈를 묻은 일본인 “가네코 후미코” 315 39. 이화학당 유관순의 스승 “김란사” 324 40. 잠자는 조선여자 깨워 횃불 들게 한 “김마리아” 330 41. 용암처럼 끓어 오른 탐라의 횃불 “김옥련” 338 42. 안사람 영혼 일깨운 춘천의 여자 의병대장 “윤희순” 342 43. 이육사 시신을 거두며 항일 맹세한 독립의 불꽃 “이병희” 346 44. 일제의 여공 착취에 항거한 오뚜기 “이효정” 349 45. 조선 여성을 무지 속에서 해방한 “차미리사” 354 46. 심훈의 상록수 주인공 안산 샘골 처녀선생 “최용신” 3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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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옥 작가는 여성독립운동가들의 삶을 추적하여 현장 위주의 취재를 바탕으로 이미 200명의 여성독립운동가를 다룬《서간도에 들꽃 피다》(전 10권)를 낸 바 있다. 이번에 출간한 《46인의 여성독립운동가 발자취를 찾아서》는 그 연장선상에서 펴낸 책인데 한국출판문화진흥원의 ‘2020년 우수출판콘텐츠 작품’으로 선정되었다는 사실이 눈길을 끈다. 지난해 3.1만세운동 100돌에 이어 새로운 100년의 원년이 되는 올해에도 《46인의 여성독립운동가 발자취를 찾아서》를 통해 독립운동의 열기가 식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기록은 생존 여성독립운동가 오희옥(1924~생존)지사를 찾아뵌 2009년 초부터 제주 출신의 여성독립운동가인 강평국(1900~1933) 지사의 발자취를 찾아 나섰던 2019년 11월까지 약 10여 년간 발로 뛴 ‘여성독립운동가’에 관한 기록이다. 《46인의 여성독립운동가 발자취를 찾아서》에 수록된 여성독립운동가들은 오희옥 지사처럼 중국에서 활약한 분들을 포함하여 국내외에서 활약한 46인의 여성독립운동가들이 활동한 지역을 찾아가 취재한 내용으로 이뤄져 있다. 국내의 경우에는 일본 유학생이었던 강평국 지사가 활약한 제주를 시작으로 부산, 목포, 안동, 광주, 대구, 춘천, 안산, 화성 등에서 활약한 여성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찾아 나섰다. 나라 밖의 경우에는 일본 도쿄 2.8 독립선언에 참여한 김마리아, 차경신 등의 발자취를 시작으로 하와이, 미국본토, 러시아, 중국 등지로 발걸음을 넓혀 나갔다. 특히 중국의 경우에는 워낙 광활한 지역인지라 남자현 지사 등이 활약한 만주 일대와 임시정부가 활약한 상하이로부터 자싱, 항저우, 난징, 창사, 광저우, 류저우, 치장, 충칭에 이르는 곳 등을 여러 번 나눠서 찾아 나섰다. 사실, 여성독립운동가라고 하면 ‘유관순 열사’를 흔히 떠올리지만 2019년 12월 현재 국가보훈처로부터 서훈을 받은 여성독립운동가는 유관순 열사를 포함하여 472명이다.(남자 15,353명)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우리는 유관순 열사 외의 인물에 대해 잘 모른다. 아쉬움은 거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유관순 열사 외의 여성독립운동가에 대해 알려주는 책도 별로 없고 알려주는 사람도 없다. 이 부분에 대해 아쉽게 생각하다가 직접 여성독립운동가들이 활동하던 곳을 찾아 나서기로 했다. 사실 필자는 일본문학이 전공이어서 그 관계로 수십 년 동안 일본에 드나들었고 그 과정에서 1919년 2.8도쿄 독립선언이 일어났던 도쿄YMCA를 방문하게 되었는데 당시 김마리아와 같은 여성독립운동가들이 2.8도쿄 독립선언에 함께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렇다면 다른 여성독립운동가는? 이라는 스스로의 질문 앞에 그만 얼어붙은 듯 멈춰 서고 말았다. 이후 틈만 나면 자료를 찾고 여성독립운동가들의 기록이나 활동지가 있으면 찾아 나섰다. 그곳이 어디든 간에 말이다. “제가 스무 살 되던 무렵 외할머니(차인재 지사, 1895~1971, 2018 애족장 추서)가 돌아가셨습니다. 어린 시절 외할머니는 제가 한국말을 익히도록 LA에 있는 한글학교에 입학시켰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고국의 명절에 맞춰 색동 치마저고리를 만들어 입혀주시곤 했지요. 이화학당 출신인 외할머니는 미국에 건너와 평생 슈퍼마켓 등의 일을 하며 억척스레 돈을 벌어 상해 임시정부에 독립자금을 많이 보냈습니다. 한국에서 외할머니의 독립운동을 취재하러 온 사람은 이 선생님이 처음이십니다.” 이 이야기는 3년 전 미국 LA지역의 여성독립운동가를 찾아 나섰다가 만나게 된 차인재 지사의 외손녀 윤자영(70살) 씨가 한 말이다. 그는 독립운동을 하다 세상을 뜨신 외할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사람을 처음으로 만나서 기쁘다며 외할머니의 자료를 필자에게 듬뿍 내놓았다. 말이 10여 년이지 호주머니를 털어 세계 각 곳에서 활동했던 여성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찾아다닌다는 것은 여간 고달픈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 시대, 누구 하나쯤은 이런 일을 해야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에서 이 일에 매달려 왔다. “한 명의 한국 여인이 1천 명의 중국 장병보다 더 우수하다.” - 중화민국 총통 장제스(장개석) - 이 말은 여자광복군 1호인 신정숙(1910~1997, 1990.애국장)지사를 보고 한 말이지만 이처럼 일제침략기에 한국의 여성들은 우수했다. 머리만 똑똑한 게 아니라 불굴의 투지로 똘똘 뭉쳐 국난 극복의 최일선에서 뛰었던 점도 높이 살 일이다. 그런데도 이들에 대한 변변한 기록이 없다는 것은 독립운동사에 부끄러운 일이다. 《46인의 여성독립운동가 발자취를 찾아서》는 그런 현실의 안타까움으로 시작한 결실의 하나다. 이 책으로 여성독립운동가들의 활약상이 모두 드러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 기록이 발판이 되어 목숨까지 내건 헌신으로 조국 광복의 횃불을 높이 든 여성독립운동가들의 삶이 밝은 해 아래로 드러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3.1만세운동 101돌, 2020년 3월 |